전주시 덕진구는 조국혁신당 비례 지지율 전국 1등인 동네인데
과연 어디서 그렇게 많이 나왔는지, 또 더민연 지지 많이 나온 동네는 어떤 곳인지 하나하나 따져보기 위해 한번 다뤄봄
참고사항 : 인후동은 전부 갑 선거구(완산구 선관위 관할)로 넘어가서 여기 통계표에는 반영이 안됨
그리고 비례 득표율과 함께 각 동별 인구 구조가 어떤지도 참고 차원에서 첨부함(인구는 2024년 1월 기준)
진북동 : 원도심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업무지구. 덕진구청이 여기 속해있는데 확실히 도심지 특성이 있어서 오래된 동네고 노년층 비중이 덕진구에서도 가장 높은 편임. 국민의미래 비례표가 10%를 넘기긴 했는데 노년층 비중이 높다보니 개혁신당은 딱히 금암1동만큼 높은건 아니고 나머지 부분은 거의 덕진구 평균과 비슷한 느낌. 다만 노년층 비율이 높은데도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10% 가량 높게 나왔다는건 전북 노년층 중에 일부 더민연에 참여한 진보정당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고 봐야하는 건지.
덕진동 : 전북대 캠펴스 일부와 덕진공원, 전주동물원이 여기 속해있음. 아마 외지인들이 덕진구에서 가장 많이 찾게될 곳 중 하나. 전북대의 영향으로 20대 인구도 상당히 높은 편이며 전주천을 따라 자리잡은 소형 택지지구(하가지구)의 영향으로 인해 3040 인구 비중도 꽤 되는 편임. 다만 거기 뺴면 원도심 성격이 강하고. 세부적으로 봤을때는 하가지구 쪽 투표소가 조국혁신당 득표율이 더 높게 나왔음.
금암1동 : 전북대 있는 동네. 그래서인지 20대 인구 비중이 무려 34.55%가 나오는 곳인데 또 3040인구는 극히 적은, 전형적인 대학가 인구 구조를 보임.
여기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이 무려 22.47% 받은 곳인데 그 여파가 여전히 조금 남아있는 양상.
실제로 여기서 국민의미래+개혁신당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왔고 그 합계가 여전히 15%를 넘기고 지역구도 국민의힘 후보가 17.51%로 선거구에서 제일 잘 나온 곳.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은 더민연 38.33%, 조국당 38.24%로 매우 미세한 차이로 더민연이 앞섰음. 아무래도 20대가 많은 대학가 특성상 더민연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고 볼 수 있는 부분.
참고로 전주를 버스로 오는 사람들은 고속, 시외터미널이 다 여기 있기 떄문에 호남제일문에 내리지 않으면 여기서 첫발을 딛게 됨ㅇㅇ
금암2동 : 전북대병원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데 딱히 아파트 비중은 높지 않고 평범한 주거지. 노년층 비중이 상당히 높긴 한데 그거 말고는 딱히 특징이랄게 없는....
우아1동 : 전주의 또다른 관문 전주역이 있는 동네. 역 주변이 대부분 그렇듯이 상당히 노후화된 동네인데 최근에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1,500세대 안팎의 아파트가 들어온게 특징. 그래서인지 3040 인구도 어느정도 있는 편이고, 그 아파트가 가까운 2투표소에서 조국혁신당 득표율이 48%로 다른 투표소보다 더 높게 나왔음
우아2동 : 보통 '아중리' 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곳인데(조석 작가 '마음의 소리' 작품에 종종 나오는 지명) 지금은 모텔이 즐비한 유흥가(....)로 알려진 곳이고 녹지 비중도 은근 높음. 딱히 표심에서 나타난 특이사항은 없어서 설명 생략....
호성동 : 전주역에서 에코시티 넘어가는 길목에 자리한 동네인데 아파트 비중이 높은 주거지. 단 에코시티 쪽보다는 확실히 연식이 더 오래된 곳이라 50대 이상 인구 비중이 높게 나타남. 50대 인구 + 아파트 비중이 높은 영향인지 조국혁신당 득표율이 50%를 넘긴 4개 동네 중 하나(50% 넘은 동네들 특징이 확실히 아파트 많은 곳들이었음)
송천1동 : 동부대로를 기준으로 남북이 확 갈리는데 둘 다 아파트 동네인건 맞지만 남쪽은 1기 신도시에 가까운 연식을 보이는 반면 북쪽 에코시티는 35사단이 임실로 이전한 이후인 2018년부터 조성된 미니 신도시. 참고로 송천1동 하나만 해도 인구가 6만명이 넘는 곳이라 여기 표심이 전체 덕진구 표심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볼 수 있음. 아마 나중에는 에코시티 쪽을 별도로 분동하지 않으려나?
신도시 동네 치고는 30대보다는 4050쪽 비중이 높은데 이건 아무래도 동네 인구가 워낙 많고 기존 아파트 비중이 에코시티보다 더 큰 것도 있다고 봄. 쨌든 아파트가 많은 동네라는 특성상 확실히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긴 했는데 은근 투표소 따라 갈리는 특징이 있었음
일단 구축아파트가 많고 주택가에 위치한 1~4투표소는 더민연이 35% 안팎의 득표율을 보였고, 송천주공&현대아파트(90년대 후반 입주)가 자리잡은 6투표소는 더민연 37.59% 조국당 44.40%로 가장 격차가 적었음.
반면 2000년대 입주한 오송지구는(7,8 투표소) 거의 2배 가까운 격차가 나타났고 에코시티(9~12 투표소)는 11투표소를 제외하면 오송지구와 마찬가지로 조국혁신당 득표율이 전부 과반을 넘겼음. 참고로 정동영이 4년전 에코시티 에서만큼은 60% 가까운 표를 받았는데 이번에도 본투표 기준으로 전부 82%를 넘겼음.
송천2동 : 옆의 송천1동에 비해서는 주택가 비중이 높고 그린벨트, 일부 에코시티 아파트도 자리잡고 있으며, 아직도 개발이 진행중인 곳이 있음. 그래도 이 동네 또한 아파트가 어느정도 있는 편이라 조국당 득표율이 과반을 넘기고 오히려 송천1동보다 더 높았던게 특이점. 근데 막상 에코시티 아파트 쪽은 투표소가 별도로 없어서 거기 민심을 딱 집어서 설명하기는 어려운 부분....
조촌동 :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이 위치한 동네인데 그거 말고는 딱히 특징이랄게 애매함. 아파트가 좀 있기는 한데 연식은 오래된 편이라 50대 이상 인구 비중이 높게 나왔고 동 단위로 따지면 더민연 득표율이 덕진에서 2번째로 높게 나왔음.
팔복동 : 공단의 비중이 매우 높은 곳으로 공단을 제외하면 아파트보다는 거의 연립주택 위주의 한적한 동네. 인구 구조상으로도 50대 이상 비중이 높은 곳인데 여기는 더민연, 조혁당이 둘다 40%를 넘기는 유일한 곳이었음.
혁신동 : 말 그대로 혁신도시를 위해 만들어진 동네인데 여기에 법조타운인 만성지구도 속해 있음. 그래서 인구 구성 측면에서도 거의 수도권 2기 신도시 수준으로 3040 비중이 압도적임. 40대만 봐도 전체 인구의 20%를 넘으니 그 표심이 굉장히 크게 반영된다 볼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조국혁신당이 무려 55%를 넘겼음. 아무래도 호남+전문직+공기업 종사자의 트리플 결합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볼 수 밖에.... 첨언하자면 혁신도시 쪽이(1~3 투표소) 만성지구(4~6 투표소)보다 5% 이상 조국혁신당 표가 더 많이 나왔음.
여의동 : 여기는 전주월드컵경기장+혁신도시 배후지+공단. 그리고 호남제일문이 여기 있음. 아파트 연식도 오래된 편이라 50대 이상 비중이 높은 곳인데 구 평균 보다는 더민연이 조금 더 잘 나왔음
요약하자면 대체로 대학가, 공단 및 원도심에 가까운 곳들은 더민연 표가 높게 나왔고 조국당은 신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곳에서 더 높은 득표율이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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