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자력발전소 수명에 40년이다 뭐다 하며 착각하는 애들 있는데 그거 아님.

원전 수명의 공학적 수명은 사실 콘크리트 수명 고려해서 200년까지도 됨.

저 40년이라는 건 원자력법에 나와있는건데 저게 왜 40년이냐... 미국 원자력법을 가져와서 그럼.

원전 수명은 원래 200년도 될 정도로 긴데, 미쿡에서는 전력 사업자가 몇십년동안 전력을 공급하는 건 "반독점법"에 걸림.

그런데 일단 원전을 세웠으면 전기 팔아서 원전 건설비 본전은 뽑아야 회사도 먹고 살 거 아니야?

그래서 건설비랑 본전 뽑을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보니까, 그게 40년이라더라...

그래서 미국 원자력법에 40년으로 정해둔거임. 우리나라는 미국 원자력법을 참고해서 만든거고.

참고로 미국은 저렇게 40년 지난 뒤에, 20년 추가 연장 2번까지 하게 해줌.



2. 원전 공학적 수명이 200년도 될 수 있다고 했지? 왜 이렇게 긴 것이냐... 원전은 다른 건물이나 선박이나 자동차와 달리 부품 대부분이 교체 가능하거덩.

오히려 원전이라는 건 부품을 새로 교체하면 교체할수록 업그레이드 되어서 수명과 안전성이 늘어나는 독특한 물건임. 원전에 대형사고 날 확률을 몇년에 한번 꼴로 추정하는데,

그걸 노심손상빈도라고 함. 원전의 안전성은 이 노심손상빈도로 알 수 있는 법.

원전 고장은 부품 오류 확률과 그동안 발전소에서 김씨가 실수해서 뭐가 멈췄다 이런 통계(휴먼 에러)까지 긁어모아서, 원자로 계통에 넣고 확률 트리를 그리는 것.

그 확률 트리로 마지막에 노심손상빈도를 추정하는데, 이게 꽤 정확하거든.

현재 세계 원전 상당수가 2세대 원전이고 평균 노심손상빈도가 1만년[1/가동햇수] 인데,

세계 원전이 440개 쯤 되니까 1만/440해서, 22.7년에 한번씩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추정됨.

지금 원자력계가 하는 게 3세대 또는 부품 교체를 통해 차차 다들 바꿔서 노심손상빈도를 10만년으로 올리는 건데, 그러면 사고 확률도 227년에 한번씩이니까 10배 안전해지지.

그 선두에 있는 것이 지금 건설중인 신한울 3, 4호기 원전 건설인데 탈원전한다고 막아버림... 중단도 아니고 그냥 일시정지 상태라 허가만 내준다면 바로 건설 가능한데,

그걸 안 해주고 있으니 관련 중소기업 수백개가 일감 없어 못 견디고 경영위기임...

중소기업 원전 부품 기술자들 사라지면 원전 노심손상빈도 늘이기가 쉽지 않음... 그래서 탈원전 정책이 문제인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