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주 여행기 30일차 - 가고시마, 이부스키, 구마모토 (2)

Oreoo · 2023.05.29 23:22:46

[시리즈] 일본일주 여행기

[시리즈] 일본일주 여행기

https://youtu.be/rinu2ID1C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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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데 10분도 안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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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안에 음식점이 꽤 있을거라 생각하고 점심을 안 먹고 들어왔는데, 식당이 거의 없습니다. 일단 앞에 보이는 라멘집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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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한 분이 하시는데, 테이블은 하나 밖에 없고, 내부는 엄청 부산스럽습니다. 이런 가게는 모 아니면 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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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였습니다. 가고시마 토종닭에 섬에서 나오는 천연수로 국물을 직접 내신다는데, 국물이 좀 짜긴 했지만 정말 끝내줬습니다. 사장님 자부심이 엄청나시더라구요. 먹는 내내 당신이 쓰시는 재료 설명을 막 해주십니다. 국물까지 완식하니 굉장히 좋아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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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가는데 잘 먹어줘서 고맙다며 잠깐 기다려보라 하시더니 이걸 주시네요. 쿠라요시에서 받은 나무젓가락처럼 별 것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좀 당황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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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리뷰로 올려달라면서 귀엽게 포즈까지 잡아주십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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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 화산재가 흔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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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외투를 입기에는 더운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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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지마 순환버스도 큐트 패스로 탈 수 있습니다. 근데 순환버스로 갈 수 있는 곳이 너무 한정적이네요. 제대로 보려면 차를 가지고 들어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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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유노히라 전망대로 이동. 오늘은 화산이 잠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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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할 때마다 넓어지는 사쿠라지마. 1914년에 있었던 다이쇼 대분화 때 오스미반도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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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가 멈춘 키타다케(北岳)와 분화 중인 미나미다케(南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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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 아래 쪽에는 목적을 알 수 없는 구조물이 있네요. 화산재를 막기 위한 용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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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만 보고 가고시마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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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고 하니까 화산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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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터미널로 돌아와서, 버스를 타고 센간엔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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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간엔까지 안가고 이상한 곳에서 내려주네요. 큐트패스도 안되는 버스라 쌩돈 나감... 가고시마 여행에서 큐트패스가 크게 이득인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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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간엔 앞의 스타벅스. 히로사키에서처럼 여기도 유형문화재 스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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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로 천엔이나 받는게 좀 속 쓰리긴 하네요. 폐장 시간이 다가와서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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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꾸며진 정원과 일본식 가옥과 사쿠라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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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명이 3개월 동안 붙어서 썼다는 글씨. 우리나라에는 저렇게 암벽에 글씨가 쓰여져 있는 곳이 많은데, 일본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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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펼쳐진 정원 어디를 가도 작은 개울과 하천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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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에 있던 유리공예 박물관. 사쓰마키리코라고 하는 가고시마의 전통 공예인데, 색유리를 덧입혀서 커팅하는 식으로 가공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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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트패스를 쓸 수 있는 시티뷰 버스를 타고 다시 가고시마츄오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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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챙기고, 구마모토로 가기 전에 먼저 식사부터 하기로 합니다. 어제 돈가쓰가 조금 아쉬워서, 흑돼지 샤브샤브집을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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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 지하에 1인 샤브샤브를 하는 집이 있어 왔습니다. 시작은 오늘도 고구마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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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레/로스 반반 샤브. 유자 폰즈에 찍어 먹습니다. 정말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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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육수에 죽까지 만들어 먹습니다. 외국인 혼자 와서 이것 저것 시켜 먹는게 신기했는지 옆 분들이 자꾸 말을 겁니다. WBC 얘기, 한일 양국에 대한 얘기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은근 일본 어르신들은 한국에 대해 잘 모르시네요(한국이 자본주의 국가냐고 물어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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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도 내주시네요. 극구 사양하니까 오늘만큼은 내가 가고시마 최고 부자라며 너스레를 떠십니다. 이방인 청년에게 궁금한게 많으신지, 바로 옆 가게로 와서 2차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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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중 아사히카와가 고향이신 분께 여행 갔던 얘기를 하니 너무 좋아하시며 시켜주신 술. 가장 좋아하시는 사케라네요. '슈스이'라는 술인데, 적미로 만들어 붉은색을 띄는게 특징입니다.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가고시마 가신다면 꼭 마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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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특산품인 사쓰마아게도 먹어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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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떠들다가 한 분이 너무 취하셔서 해산합니다. 뜻하지 않게 밥과 술을 얻어먹었네요. 그보다도 정말 좋은 추억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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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차가 끊기기 전에 나왔네요. 행복한 기억만을 가지고 남규슈를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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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까지는 약 한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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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내려오자마자 반겨주는 구마모토의 마스코트 구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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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숙소는 역에서 좀 떨어져 있습니다. 역 앞에서 노면전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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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된 객차는 몇 번 봐도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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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늦었습니다. 들어가서 내일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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