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이름은 샤다이 그룹(社台グループ). 요시다 젠야가 창업해, 그 후손들이 이어가고 있는 일본 최대의 경주마 생산집단이다.

창업자 요시다 젠야(吉田善哉, 1923~1991)

일본 최초의 홀스타인 도입자 요시다 젠스케의 3남으로 태어나, 태평양 전쟁통에 두 형은 징병되고 아버지는 죽는 개판 속에서 농장을 죽을둥 살둥 굴리다 일본이 패전하고 GHQ한테 목장을 거의 다 뺏겼다 되찾는 등 뺑이를 쳤는데도 어머니가 죽은 1955년에 상속순위가 밀려 본장은 물려받지 못하자

자기가 치바에 새로 개척했던 샤다이 목장 분장을 가지고 독립해 '샤다이 팜'이라 이름지은 것이 이 그룹의 시작이다.

독립 이듬해에 미국으로 유학간 젠야는 일본과는 차원이 다른 미국의 비옥한 토양과 선진 육성환경에 눈이 돌아가 극렬 미뽕분자가 되고 만다. 홋카이도 시라오이에 추가로 토지를 구입해 치바-시라오이(현재의 노던 팜)의 이중육성 환경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하야키타, 치토세(현재의 샤다이 팜)에 잇달아 목장을 내며 사업의 중심을 홋카이도로 옮긴다. 한편 미국 켄터키에도 토지를 사서는 퐁텐블로 팜을 운영한 적도 있는데, 장남인 테루야를 보내 책임자로 앉히면서 미국 경마산업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이후 종마 사업을 위한 샤다이 스탤리온 스테이션 건설, 미야기에 경주마 훈련을 위한 야마모토 트레이닝 센터 건설 등 양적 규모만이 아니라 질적인 면의 향상도 지속적으로 도모하던 요시다 젠야는 씨수말 도입에서도 일본 경마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데,

노던 댄서의 아들 노던 테이스트를,

현재 일본 경마를 대표하는 선데이 사일런스를 도입한 것.

둘은 모두 시대를 지배하는 리딩 사이어로 오랫동안 군림했으며, 특히 선데이 사일런스는 우수한 유전능력으로 어마어마한 수의 GI과 중상 우승마를 국내외에서 배출, 부계와 모계 양쪽으로 그 혈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정작 요시다 젠야 본인은 그의 마지막 작품인 선데이 사일런스의 성공을 보지 못한 채 1993년에 사망했으며, 이후 샤다이 그룹은 세 아들들에 의해 분할된다.

우선 종마 시설인 샤다이 스탤리온 스테이션, 가장 오래된 목장인 시라오이 팜, 시라오이 팜 Yearling, 치료시설인 샤다이 호스 클리닉, 경매를 담당하는 셀렉트 세일, 오너즈 클럽인 샤다이 그룹 오너즈는 그룹 전체가 공유한다.

(대표이사 요시다 테루야, 대표이사 요시다 카츠미, 전무이사 요시다 하루야)

샤다이 팜

오너는 젠야의 장남 요시다 테루야(吉田照哉). 퐁텐블로 팜의 인연을 통해 아버지처럼 미국통.

젠야의 지시로 미국 경매에서 '노던 댄서의 망아지중 제일 좋은 걸 사 와라'는 지시를 받고 낙찰받아 온게 노던 테이스트다.

현재 샤다이 팜 산하에 있는 시설과 기업은

샤다이 팜(치토세 소재)

샤다이 블루 그래스 팜(히다카 소재)

야마모토 트레이닝 센터(미야기 소재)

그린우드 트레이닝(시가 소재)

샤다이 레이스 호스(샤다이 서러브레드 클럽을 통해 출자자를 모집한다)

말 한마리를 40구좌로 쪼개서 출자를 모집한다. 

시작은 일본 다이너스 클럽(신용카드 회사)와 합작해 시작한 클럽법인 마주. 현재 대표는 테루야의 장남 요시다 테츠야(吉田哲也).

이 승부복으로 달린 경주마들 중 중상을 이긴 말들은 너무 많아서 링크로 대신한다.

사커 보이, 제뉴인, 네오 유니버스, 스테이 골드, 댄스 인 더 다크, 댄스 인 더 무드, 최근에는 소울 스터링 등등.

주식회사 그린 팜(애마회법인 그린 팜 애마회를 통해 출자자를 모집한다)

승부복의 컬러는 과거 토키노 미노루의 마주였던 나가타 마사이치의 그것을 계승.

대표 경주마 - 퀸 스푸만테

노던 팜

오너는 젠야의 차남 요시다 카츠미(吉田勝己).

현재 샤다이 그룹 전체를 통틀어, 아니 일본 경마계를 과점에 가깝게 지배하는 생산 목장이다.

GI 우승마는 노던 팜 생산마(거의 대부분)와 그 외로 나누는게 편할 정도.

현재 노던 팜 산하에 있는 시설과 기업은

노던 팜 (하야키타 소재)

노던 팜 공항 목장(토미코마이 소재)

노던 팜 Yearling(하야키타 소재)

노던 팜 시가라키(시가 시가라키 소재 트레이닝 센터) - 릿토 경주마 전문 육성 센터.

노던 팜 덴에이(후쿠시마 덴에이 소재 트레이닝 센터) - 미호 경주마 전문 육성 센터.

유한회사 노던 레이싱(노던 팜이 생산마를 매각하기 위해 쓰는 법인)

노던 호스 파크(테마파크 및 셀렉트 세일 개최지)

그리고 무려 3개의 클럽법인 마주를 산하에 두고 있다.

유한회사 선데이 레이싱 (출자 모집은 유한회사 선데이 서러브레드 클럽을 통해 한다)

대표는 카츠미의 장남 요시다 슌스케(吉田俊介).

말 한마리를 40구좌로 쪼개서 출자를 모집한다. 모집 규모로도 대표의 명의로 봐도 노던계 클럽중 단연 성골.

대표 경주마는 오르페브르, 젠틸돈나, 부에나 비스타, 드림 저니, 버밀리언, 언라이벌드, 알 아인, 아에로릿트, 딥 브릴란테, 델타 블루스, 듀라멘테, 럭키 라일락, 피에르망, 메이저 엠블렘, 리얼 스틸, 로즈 킹덤...GI마만 언급해도 많아서 다 못적었다.

유한회사 실크 레이싱 (출자 모집은 유한회사 실크 호스 클럽을 통해 한다)

대표는 아베 유키야 -> 요네모토 마사시.

말 한마리를 500구좌로 쪼개서 출자자를 모집한다.

과거에는 샤다이 그룹의 라이벌인 하야타 목장에서 대부분의 경주마를 공급받아 운영하던 클럽법인 마주였으나, 하야타 목장이 경영부진으로 파산하고, 갖고 있던 덴에이 호스 파크가 2011 동일본 대지진의 직격타를 맞으며 예탁마 대부분이 빠져나가자 견디지 못하고 덴에이 호스 파크를 노던 팜에 매각, 노던 팜 덴에이로 이름이 바뀐다.

2013년에는 아예 대표를 요시다 카츠미의 사위인 요네모토 마사시로 바꾸고 완전히 노던 팜에 종속된 상태.

과거의 실크 출신 경주마는 실크 저스티스나 실크 프리마 돈나 처럼 실크라는 관명을 붙이고 있었으나 노던 팜 계열이 된 지금은 관명을 쓰지 않는다.

대표 경주마는 아몬드 아이, 블래스트 원피스, 인디 챔프, 글로리 베이즈, 살리오스, 라우다 시온 등.

유한회사 캐럿 팜(출자 모집은 주식회사 캐럿 클럽을 통해서 한다)

대표는 아키타 히로아키.

말 한마리를 400구좌로 쪼개서 출자자를 모집한다.

2000년생 이후의 소속 경주마는 노던 팜 생산마.

대표 경주마는 해트 트릭, 세자리오, 블루멘블라트, 에피파네이아, 하프 스타, 리얼 임팩트, 레온테스, 신하라이트, 마리아라이트, 크리솔라이트, 크리소베릴, 레시스텐시아, 레이 데 오로, 리스 그라슈 등.

유독 광물명이나 준보석 이름을 따온 말들이 준척급이 잘 나온다.

오이와케 팜

오너는 젠야의 삼남 요시다 하루야(吉田晴也).

샤다이 그룹의 목장 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목장이다.

현재 오이와케 팜 산하의 시설 및 기업은

오이와케 팜(아비라 소재)

주식회사 G1 레이싱(주식회사 G1 서러브레드 클럽에서 출자자를 모집한다)

대표 경주마 - 페르시안 나이트, 주르 폴레르, 르 방 스 레브,

샤다이 그룹 오너즈

위의 클럽법인들과는 다르게 말 한마리를 10개 구좌로 쪼개는 특수한 클럽법인(지방 출전마의 경우는 20개로 쪼갠다).

자기 소유의 말이 하나도 없이 1년을 보내면 마주 자격을 상실하는데, 이 클럽의 구좌 하나만 갖고 있어도 마주 자격 유지가 가능해서 일반 마주들이 쏠쏠히 써먹는다.

오너즈 소속의 경주마는 이 셋 중 하나의 명의로 출전하게 된다. 요시다 일가의 개인 소유마가 아니라 엄연한 오너즈 클럽 소속.

요시다 일가가 진짜로 개인 소유를 하는 경우는 남자들이 아니라 부인들 명의다. 당연히 누가 봐도 좋은 말 빼먹으면 기업경영에 있어서 배임행위니까, 이들 명의로 가는 경우는 보통 고쳐서 쓸수는 있겠지만 흠이 명백해서 남한테 팔 수 없는 말, 아니면 수입 시기가 늦은 외국산 말 같은 경우를 이쪽으로 돌린다. 아니면 마주가 철수해서 향후 거처가 애매한 말이나 마주가 사망해서 붕 떠버린 말을 이쪽 명의를 써서 인수하기도 한다.

요시다 젠야의 부인 요시다 카즈코(吉田和子)의 승부복.

대표 경주마는 어드마이어 베가의 어머니, 암말 2관의 베가가 있다.

요시다 테루야의 부인 요시다 치즈(吉田千津).

대표 경주마는 퀸즈 링, 인그란디레(국내명 인그란디어로 수입. 지금이순간의 아버지)

요시다 카츠미의 부인 요시다 카즈미(吉田和子).

대표 경주마는 킨샤샤노 키세키, 재규어 메일, 모리스, 테스타 마타.

요시다 하루야의 부인 요시다 야스에(吉田安惠).

대표 경주마는...중상 우승마가 없네

클럽 법인과 오너즈, 개인 명의로 출전하는 말 외에도, 목장에서의 개별거래와 일본 최대의 서러브레드 경매인 셀렉트 세일을 통해서 수많은 경주마들이 팔려나가고 데뷔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출전하는 샤다이 그룹 출신 경주마들의 연간 성적은?

일단 2020년 생산자 기준 리딩 순위.

Ah...탑 10으로 끊는게 의미가 있나? 2위 샤다이 팜을 승수로는 더블 스코어로 제끼고, 상금으로는 그 이상의 격차를 내는 노던 팜 절대 1강.

그럼 마주 기준 2020년 리딩은?

선데이, 실크, 캐럿이 사이좋게 100승 가량 노나먹는 가운데 샤다이 RH는 간신히 4위로 체면치레.

유럽에서 목이 뻣뻣한 알 막툼의 고돌핀은 일본에서는 단거리 위주라 저 정도.

현실에서 위닝포스트를 하는 카네코 마코토는 작년엔 백모마 소다시를 필두로 개인 마주 주제에 혼자서 상금 13억엔을 쓸었고,

다녹스, 사토미 호스 컴퍼니, 도쿄 호스 레이싱, 로드 호스 클럽 등 샤다이계와 연관이 깊은 마주들도 탑 20 안에 랭크중.

노던 팜 생산마중 2020년 GI을 우승한 경주마들의 찬란한 목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