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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4. 2020년 3월 선물브로커의 마진콜, 신기록 갱신

고양이아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12 20:05:16
조회 143 추천 0 댓글 0

 벌써 짱깨바이러스가 세계정복을 한지 일년 반이 지났네요. 세월이 참 빠릅니다. 자 이제 최근에 있었던 2020년 2월말/3월중순까지의 공포의 폭락장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 코로나때문에 폭락한거 아냐? 라고만 알고 있습니다만.. 자세한 내막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2019년말쯤 우한에서 곡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쪽바리 크루즈쉽에서도 곡소리 나오기 시작하죠. 개인적으로 크루즈쉽 숏을 좀 쳤습니다. 덕분에 2008년 숏스퀴즈로 망한거 많이 복구했구요. 여기에 또다른 숏대장인 빌 아카만 잘생긴 양키형님입니다. 금수저 출신에 실적도 좋은 헤지펀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아저씨 2019년 말에 항공주, 호텔주, 크루즈쪽에 풋옵션을 겁나게 삽니다. 그리고 2월말에 미디어에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지옥이 오고 있다" 이 순간에 주식이 미칠듯이 떨어지기 시작했 있습니다. 과연 빌형님이 타노스처럼 똑딱 한건가요? 물론 이때 시장에 엄청난 불안감이 존재했던것은 사실이고 빌형님이 잘생기긴 했지만 또 버핏영감같은 중량인사는 아니거든요.
 자 여기서 시점을 돌려서 선물거래를 이야기 해봅시다. 선물이란 무엇이냐? 자세한건 구글 검색해보세요. 우끼끼 버전으로 현물의 미래 가격을 정해놓고 주식처럼 거래하는거라고 보면 됩니다. 뭐 배럴당 60달러~100달러. 원유값 올라서 주유소가 해먹었네 어쩌구저쩌구 많이 익숙한 이야기죠?
그럼 짱깨바이러스의 활성화로 가장 많이 줄어든 수요가 무엇일까요? 바로 석유입니다. 산업의 피로 여기어지는 석유. 선물/현물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그런데 이 석유라는놈은 참 까다로운게. 그냥 수도꼭지 열고 닫고 할수 있는게 아니죠. 유전 한번 껐다 켜는데 3달정도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유전에서 퍼낸다고 끝이 아니죠. 송유관 또는 거대한 유조선으로 수요지까지 배달까지 합니다. 아주 거대한 비즈니스죠.
 그럼 짱깨바이러스 이전에 발행된 수많은 석유 선물계약. 아 벌써 눈치 빠른분들이 있을듯 합니다? 수요가 비트코인 2017년 떡락하듯이 떨어지는데. 원유 생산자 입장에서는 내 알바 아닙니다. 선물계약 해놓은만큼 무조건 퍼냅니다. 엄청난 분량의 석유가 매일 송유관과 유조선으로 날라지고 있고 갑작스러운 석유 소비의 위축으로 전 세계의 비축유가 급속하게 늘어납니다. 원유 저장공간이 많이 모자라네요. 그럼 유조선을 수배하면 되겠죠? 읭? 유조선 운임가격도 비트코인 차트와 비슷해졌습니다! 이때 유조선 회사는 10년 영업이익을 3달만에 올렸다는 후문이 들립니다. 이제 이 선물계약 들고있는 헤지펀드들 똥줄이 타기 시작합니다. 돈도 문제지만 이거 선물계약해놓은 원유를 어떻게든 처리 못하면 유조선이 집 뒷마당 수영장이랑 사무실에 원유를 풀어놓을 기세입니다. 그래서 원유가격 파격할인을 시작합니다. 배럴당 40달러. 30달러. 20달러. 10달러. 5달러. 근데 아무리 저렴해도 사고싶어도 사서 쟁겨둘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사지 않습니다. 똥줄타는 헤지펀드: 돈줄께요 제발 제 석유좀 가져가주세효! 엉엉엉. 사상 처음으로 원유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집니다. 응? 마이너스? 그게 가능한거임? 선물 중개소인 CBOE에서도 어버버버버 이게 가능한거임? 제발 원유 가져가셈! 배럴당 5달러 주겠슴. 제발 가져가셈! 이렇게 가격이 마이너스로 진입을 합니다. 여기에 음모론 하나 추가. 돈 받고나서 폐유조선에 가득 실은 석유를 소말리아 해적과 작당하고 샤바샤바 해서 보험사기까지 더블딥으로 해먹었다는 카더라 소리도 나올지경이었습니다.
 가격이 마이너스로 진입하니까. 헤지펀드들이 공포의 마진콜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구매자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엔 자동 강제청산 진입합니다. 이날 미국 주식 시장은 역사상 최대의 1일 하락률을 보여줬고 석유는 마이너스라는 역사의 한 획을 긋습니다. 끝인가요? 그럴리가요. 마진콜로 사태가 다 끝났고 물량 다 털어낸줄 알고 다른 펀드들 주식 투매 시작합니다. 이날 또 사상 최고의 1일 상승률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며칠후 저번에 물량 다 소화 못했던 헤지펀드의 브로커가 마진콜 당합니다. 다행히 브로커는 마진콜 어떻게든 소화 다 했지만. 이때 당한 강제청산으로 가진 주식이 엄청나게 팔렸습니다. 이와 함께 석유가격 배럴당 마이너스 40달러라는 신기록도 함께 세웁니다. 이때 브로커가 푼 주식의 물량이 엄청나서 며칠간 S&P떡락으로 2400대까지 떨어집니다. 한달도 안되서 미국 주식이 25프로 떨어졌죠.
 여기서 배울점. 규모가 큰 헤지펀드가 터져나가면 한번에 물량 소화는 거의 불가능하고. 모자란 물량을 브로커가 소화할때까지 어느정도 텀이 있습니다. 그리고 브로커가 소화해야하는 물량이 어느정도냐에 따라서 두번째 소화가 불가능한 경우는 브로커 다음타자가 나오겠죠? 그 다음 타자가 누군지는 말 안해도 알겠죠? 숏 스퀴즈는 한번에 오는게 아니고 여러번 나눠져서 올 것이라는게 제 예상입니다.

추신: 논란이 될수 있는 부분은 수정/삭제합니다, 이 글은 사실에 입각한 소설이며 현실과 100프로 일치하지 않습니다.


김치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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