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도움이 안 됨
차라리 처음부터 없었으면 부모라는 존재를 동경하면서 살았을 것 같은데
어릴 때부터 말 안 들으면 맞은 기억 밖에 없으니 없으니만 못하다.

어려서부터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자랐으니 커서도 반항을 못 한다.
예를 들어 20대 초반 대학생 통금이 열시(ㅋㅋ)인데 당연히 남들은 반항해라, 그거 조금씩 늦게 들어가다 보면 포기한다, 원래 장녀가 뚫어줘야 하는거다 하는데 그건 정상적인 부모의 관점에서임. 엄마는 정신병자고, 원만한 인간 관계를 구축해 본 적도 없으며, 한 달에 5만원 용돈(부모가 시켜서 재수함) 주는게 아까워서 윽박지르는 인간이기 때문에 설득을 시도조차 할 수 없다. 애초에 말이 통할 때 하는게 설득이고 내가 지금까지 해온 건 그냥 처맞기 전에 순종하는 것이니 아마 앞으로도 반항은 못 하고 이렇게 살 듯...ㅋㅋ

여기 사람들은 다들 공감하겠지만 어려서부터 처맞고 난 공부를 안 하기 때문에 혼나는게 당연하다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살아오면 감히 나 따위가 반항하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듯. 객관적으로 학벌 나쁘지 않다고 자부하는데도 현실과는 관계 없이 엄마 생각에는 아직까지도 난 공부를 못하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친구들이랑 놀아서도 안 되고 자격증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듯.

암담한 오늘을 살고 있지만 다들 힘내자
잘못한건 처맞은 우리가 아니라 폭력을 행사한 그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