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독성도 떨어지고 중구난방인 글입니다.

국영 베이스는 애매합니다. 시간 안재고 풀었을 때는 예시 1차 국어 100, 영어 80인가 나왔고 시간 재고 2차 국어 70 영어 70나왔습니다. 수능은 영3국4 나왔습니다. 토익810

자기 인생을 걸고 하는 일인데 커뮤에서 물어본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것도 압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런 글 쓰는거 싫어하신다는거도 압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에게 한말씀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지방사립 비상경 문과 3학년입니다. 제가 1학년 때부터 공무원 생각은 있었는데 공시 떨어지면 인생 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과 해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전과 신청이 오니 경영이나 공대로 전과 하는 게 두렵더군요. 가봤자 저는 적응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학창시절 때도 어려운 공부는 아예 손을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대학도 겨우 잘하고 좋아하는 영어 사회 과목으로 왔습니다. 다른 어려운 수학 과목은 공부를 아예 안했습니다. 그래서 전과가 가능한 성적에도 전과를 안했습니다. 또한 2학년 때도 편입의 기회가 있었지만 또 어영부영 준비를 안했습니다. 어짜피 해봤자 안될 것이다. 라는 생각, 공무원 말고는 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공무원에 집착하는 이유는 -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니마 타인에게 번듯한 직장으로 비춰지기 위해 갈 수 있는 유일한 직장.-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기업 준비를 하려면 직무를 정하고 직무에 맞는 스펙을 쌓아야 하는데 하고 싶거나 잘 할 것 같은 직무가 하나도 없습니다. 

학생 때 한번 공부에 벽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공부를 포기했고 매일 독서실에서 폰 겜만 하거나 하루종일 롤만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자기 방임으로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에 무너진 상황입니다. 무얼해도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뿐입니다. 그럼에도 최소 공무원 정도의 직장을 갖추고 싶다는 욕망은 있습니다. 저처럼 우울하고 불안하고 무능한 사람이라도 짤리지 않는다는 그 메리트가 저를 매료시킵니다.

 제가 머리가 좋지 않은 편이고 또한 제 연고지가 광역시라 컷도 높습니다.  또한 직렬은 일반행정을 원합니다. 결국 시험에 붙을 확률보다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저와 달리 학창시절에 성실히 살아오고 머리도 좋은 지거국 애들도 떨어지는 시험이니깐요.

저는 공무원이 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하지만 공무원만을 원한다는 것이 양날의 검이죠. 아마 떨어지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양심은 지금이라도 경영학과를 복전해서 한평생 도망쳐온 어려운 공부, 맞지 않다고 생각한 공부를 해서 어찌 취업 준비를 하라고 말합니다. 박살난 사회성을 극복해서 어떻게든 취업 준비를 하라는 겁니다. 

아마 대부분은 이 병신은 지 인생 하나 책임질줄 모르는 개찐따 쫄보네 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맞습니다. 남한테 사랑받고 싶고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시도조차 하지 않고 실패를 너무 두려워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노력조차 안하는 게으른 사람입니다. 

차라리 이렇게 쓰레기 같은 정신머리를 가진 저는 욕망대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보란듯이 떨어져서 평생 부모 속 썩이며 살아가는게 마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생 해본 알바라곤 일용직 알바밖에 없습니다. 매일 다른 현장을 보내니 욕먹어도 상관 없겠다는 생각으로 한 일입니다. 군대에서 차라리 욕을 씨게 먹었다면 정신을 좀 차리지 않았을까 싶은데 군대가 너무 좋은사람들뿐이어서 제가 실수를 해도 다들 봐주셨습니다. 

다 쓰고 보니 저는 아주 무능하고 멍청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제 마음은 타인에게 똑똑하게 보이고 싶고 공무원이라는 좋은 직장을 갖추어 예쁜 여자한테 사랑받고 친구들에게 어깨 피고 싶은 욕심만 가득한 사람입니다. 어릴 때 부터 욕심이 많았습니다. 질투심도 많고 열등감도 많고 저보다 못한 사람한테는 쉽게 우월감에 빠졌습니다. 저는 한마디로 짐승과 다름 없는 놈입니다. 

최근에는 저의 이런 부정적이고 불온한 생각들에서 벗어나고자 모든 커뮤와 유튜브, 롤을 접고 매일 영어단어장만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제 개강할 시기가 다가오니 현실앞에서는 다시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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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필요없고 요약하자면 한평생 롤창앰생으로 살아와서 자존감 박살난 지방사립 비상겸 인생 ㅈ망한 24살인데 꿈은 높아서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아니 공무원이 아니면 안될 것 같습니다. 일이 저에게 맞는 지는 모르겠고 그냥 평생 잘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끌립니다. 

저에게 조언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1. 니 따위 지능에 광역일행은 택도 없으니 지금이라도 상경 복전해서 ㅈ만한 스펙이라도 쌓아서 중소기업들어가라

2. 공무원 준비해라

댓글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