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시간 들여 리뷰를 적어도 사진의 찍힌 거리가 본인 성에 안차면 무차별 저격 난사에 비추 테러하는 분이 있길래 풀샷 올림

아 그리고 일본어 못배운 토종 코리안이라 지루니 시루니 정확한 표기법 잘 모릅니다 보기 불편하게 개떡같이 적어도 알아서 찰떡 같이 읽어주길


• 츠게지루 : 엄청 점도 높은 스타일. 가장 꾸덕한 지루라 생각해온 카게로우 니보시츠케멘 보다 오늘 덴키 지루 점도가 더 높았음. 그리고 의외였던건 염도가 생각보다 꽤 마일드했다는거. 밍밍하다는건 절대 아니고 그간 덴키에서 내놓은 이벤트라멘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말. 베지포타츠케멘, 니보시츠케멘, 교빔 같은건 고명이나 스프나 염도가 엄청 쎗는데 오늘은 전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많이 순둥순둥했음. 처음엔 예상했던 염도가 아니라 타레를 더 달라고 하려다가 나름 크리미하고 마일드하게 먹는게 나쁘지 않아 끝까지 완멘함. 난 지루는 예전처럼 높은 염도가 좋고 고명의 염도는 오늘게 더 좋았던듯. 지루의 양도 부족하지 않게 딱 맞았고 맛있게 먹었음. 아.. 딱 하나 아쉬웠던 점! 지루 온도가 처음부터 내 생각보단 미지근해서 이건 좀 아쉬웠음


• 고명과 면 : 호사키 멘마? 두점 있었음. 호사킨지 호사칸지 사실 난 잘 모름. 그냥 남들이 그렇다길래 좀 색다른 좋은 멘마인가보다 하고 먹는거지. 보통의 멘마와 달리 길쭉하고 정돈되지 않은듯 거친 생김새. 이게 첫 한점을 조금씩 잘라 먹었을 땐 딱히 매력을 못느꼈는데, 마지막 길쭉한 한점을 잘라 먹지 않고 한입에 넣고 우걱우걱 씹었을 때 비로소 남다른 매력을 느낌. 단순히 오독한걸 넘어 뭔가 더덕을 씹는 듯한 특색있는 식감이 너무 좋았다. 뒤늦게 검색해보니 파기름맛 멘마라던데 지루를 찍어 먹어서인지 그런 개성은 딱히 느끼지 못한듯. 알고 먹었다면 또 달랐을지도? 그리고 수비드 닭차슈(세점)은 덴키가 최강인거 같다. 다른 곳 보다 특히 부드럽고 흡사 우설을 먹는듯한 부드러움이 있음. 그 외 나머지 삼겹차슈(세점), 계란(별도추가), 면발은 무난했고. 늘 그렇듯 공기밥은 무료. 남은 지루에 밥 비벼서 백만볼트마늘 얹어 먹는데 너무 맛있었음


• 와리스프 : 백탕 아닌 청탕이었는데 받자마자 부어버려서 원물의 베이스가 뭔지는 모르겠네. 확실히 백탕와리 보단 좀더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있는듯


• 주중이라 그런지 웨이팅은 따로 없었고 음식 받는데는 20분 정도 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