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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결말 해석모바일에서 작성

00(211.36) 2022.05.30 05:22:28
조회 7141 추천 94 댓글 3
														
나는 좋은 드라마를 보면 드라마 여운을 마무리하고 싶어서 글을 쓰거든 그래서 내가 느낀 결말 해석을 적어보려고 왔어

<결말이 완벽히 닫히지 않은 이유>
나의 해방일지에서 주인공들은 평범하지만
하루도 온전히 좋은날 없이 지루한 삶들을 살아가잖아
나는 요즘 현대인 대부분이 저렇게 살아간다고 생각해
그래서 작가님은 우리에 투영해서 결말을 쓴 것 같아

인생이 그렇잖아
우리는 드라마로 그들을 만났지만 해방일지에 나오는 모두를 철저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 본다면 어느 드라마 결말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안되잖아

드라마 속 대사처럼 도로 돌아오는 날도, 나아지는 날도 있지
그래서 한걸음 한걸음 힘겹게 나아가는 주인공들처럼, 드라마를 보고 있는 우리도 닫힌 결말에 머물지 말고 나아가라고 말해주고 있다 생각해

<구씨와 미정이의 관계와 결말>
구씨 입장에서 추앙하라는 듣도보도 못한 사랑의 방식으로 갑작스레 찾아온 미정이는 삶의 끝자락에서 만난 종교와도 같아

'나를 믿고, 사람들을 용서하고, 작은 행복들에 감사하면 너의 인생이 점점 가득 채워진다'
신을 믿는 사람들은 항상 저렇게 말하며 전도하곤 하잖아

종교가 없는 사람들은 처음에 구씨처럼 경계하게 돼
근데 어떤 계기로 신을 믿겠다고 결심하고, 사람을 용서하고, 행복에 감사할수록 점차 긍정적으로 변하잖아

이 믿음이라는 감정으로 생기는 변화를 신과 인간의 관계가 아닌,
인간이 인간을 사랑을 넘어 추앙할 때 변화로 표현했다고 생각해

구씨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미정이는 사랑이면서 신이야
그래서 처음에는 경계하고 밀어내고 도망치기도 하지만
결국 작은 행복을 채워 오늘을 살아가고, 술이라는 도피처 없이도 살아가는 단단한 인간이 되는거지

그런 구씨를 보며 미정이 즉 신은 하늘 위에서 어제보다 나아가는 구씨를 보고 웃는거야

서로를 채워주는 미정이와 구씨는 서로에게 사랑이고 신이기에
미정이는 사랑으로 가득차서 행복하다라고 말하는거지

<끝으로>
참 어렵고 마지막까지 은유적인 표현이 가득한 드라마였어
사실 장면 하나하나 해석해보라고 하면 하겠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니 딱 하늘 위 미정이만 보고 느낀대로 적어봤어
내가 말한게 정답이 아닐수도 있고, 심지어 음악감독님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걸 보니 결말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겠지

나는 종교가 없어, 사실 필요성을 못 느낀게 맞을거야
근데 이 드라마에서 추앙을 통해 변하는 구씨와 미정이를 보면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종교가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싶더라

내가 만난 대부분의 종교인들은 선하고 속이 가득찬 사람처럼 느꼈거든. 단순히 믿음의 여부를 떠나 나도 지겨운 삶을 사는 인간 중 한명으로써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하기보다는 용서하고, 행복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다보면 나도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는 드라마였어

긴 글이지만 읽어준 모두 너무 고맙고
해방일지보며 눈팅만 했지만 좋은 글 써줘서 모두 고맙다
우리 모두 해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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