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지하철을 탔는데 - 소확행 미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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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22-06-07

[아무말] 꿈에 지하철을 탔는데앱에서 작성

고은

2025.06.15 10:35:52

조회 40 추천 1 댓글 0

아이들을 데리고 탔는데

한 남자애가 내가 안 보던 사이에 사라졌어

그리고 지하철 안에 들어가서 또 두 여자애를 데리고 타야했는데

문 밖에서 씨름해서 출발이 지연됐어

그리고 꿈은 AI사진이나 영상처럼 현실과 다르게 조작되어 있는데

부산 3호선을 탈 때 덕천이나 수영에서 2호선과 겹치는데

마치 그것처럼 양쪽으로 가도 가긴 가는데

마치 내가 틀린 방향으로 탄 것처럼 불안하고 초조하고

계속 핸드폰 앱을 켜서 방향을 확인하고 싶었어

그런데 애들을 보느라 폰을 볼 시간도 없었고

....

아이는 욕망을 대리하는데 내 자식들이 아녔다는 인식이 있어서

타인의 욕망이었는데 통제 불능이었고

유일한 남자애는 사라졌어

여자애들은 왜 2명은 문 앞에서 타지 않았을까

문 앞에서 문틈에 끼고 떨어질 것처럼 악을 쓰고 찡그리고

나는 왜 길을 모르고 있었을까

그 미로같은 지하철은 예전에도 꿈에서 나왔던 구조...

나는 왜 지하철을 탔을까 정작 그 꿈에서 어른인 나는 시키는 대로 하는데에 의문을 가지지도 않고 불안하며 살아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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