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갤 연재소설

개미인력(5) - End
Prince(125.190)2017.02.05 20:18





"종준형 저 따라오세요"



"어디가는데?"



종준형이 궁금한 듯 물어봤으나,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했다.



"자갈마당이요"

미소를 살짝 짓고 대답을 하였다.



"뭐? 푸하하하하하!!"

농담임을 눈치챈 종준형이 폭소를 터트렸다.



"경택이도 가냐?"



웃음을 참으며, 또 한번 대답했다.



"아마도영.."



우리는 실없는 농담을 계속 주고 받으며, 현장으로 갔다.



- 현장도착 -



"반장님 안녕하세요"



"어, 인수왔냐?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네"



그렇다.. 오늘로 개미인력에서의 노가다는 마지막이다.

이력서를 200장 정도 넣었고 노가다를 한지 1년이 되던 날

나에게 드디어 기회가 온 것이다!



"그래 어디 좋은데인가 봐.. 축하해!"



"...."



"오늘 대충 오전에 반대가리하고 퇴근해, 한대가리로 쳐 줄 테니까"



"네.. 감사합니다. 반장님!"



와.. 마지막 날이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다니.. 역시 반장님이다.



"그럼 어제 했던 구역 마무리하고~"



"네"



"종준형! 저 따라오세요"



"어.."



배정된 구역으로 가면서 종준형이 호기심이 발동 했는지

나에게 질문을 했다.



"너 근데 어디로 가냐?"



"아.. 삼성이요.."



"삼성? 뭐야 너같은 노가다도 갈 수 있냐?"



"에이~ 종준형 노가다가 뭐에요~ 다 열심히 하니까, 결과가 오는거죠"



대답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였다. 이감정은 좀 복잡한데.. 자랑스러움?

지금까지 개미인력을 다니면서 노력한 시간들에 대한 보상인가..



"..."



"뭐해? 가자 인수야"



생각에 잠겼다가 종준형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일을 하러 갔다.

노가다를 벗어나게 되었지만 회사에 다니면서 앞으로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한편으로는 떨리면서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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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인력 완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