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12/31 손석구 마/이/너 갤/러/리에서 이사 (작성일: 2022/12/16) *

[2022/12/31 신규 작성, 2023/03/02 영상 재업]

신문기사 보고 다들 놀랐겠지만 나샛은 뒤로 넘어갔음

이노우에 히사시 연극이라니 갤주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위대하고 걸출한 대배우 아닐까 싶어

위의 영상은 고 이노우에 작가가 만든 극단 고마츠좌의 예고편

일본어는 순전히 어떤 배우 덕질하기 위해서 독학한 것이기 때문에

어마하게 허접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봐줬으면 하고,

그래도 읽는 것은 듣는 것보다 나으니 앞으로 얼마간 이노우에 작가와

나무 위의 군대에 관한 배경 정보를 조사해서 올리려고 해

엄청난 작가임 그리고 한국과 진지하게 교류한 작가라

이거 무대에 올리는 연극인들도 장난 아닐거야

갤주 이런 안목을 가지고 있다니 정말 위대해

[2023/1/28 수정]

아래는 작가가 본인의 작품 번역과 외국어 공연에 대해 쓴 글임

"(야부하라 검교, 화장, 번쩍이는 성좌 등의 작품은)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세계 곳곳에서 상연되고 있습니다.

일본어 대사는 언어라는 장벽에 부딛히고
이 장벽을 무너뜨리는 번역 작업을 거치면서
본래 매력을 상당 부분 상실하고 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들이 이국에서 상연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연극의 기지만큼은 완전한 상태를 유지하며
언어의 장벽을 훌쩍 뛰어넘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지에 다른 언어권 관객들이 환호하는 것이죠."

- 이노우에 히사시, 연극의 기지 (정/수/윤 역, 아버지와 살면) -

[2023/2/28 수정]

<나무 위의 군대>에는 3인이 출연하는데
신병 역에 손석구 배우가 확정되었고 상관(중대장) 역은 미정,
그리고 내레이터인 말하는 여자 역에는 2014년 대학로 연극
<사랑이 불탄다>를 같이 했던 절친 최희서 배우의 캐스팅 유력하다고

https://www.starnewskorea.com/stview.php?no=2023022817070366443

말하는 여자는 나레이션 대사뿐 아니라 노래까지 불러야 하는데

오키나와 민요를 소화한다면 최배우 대단한 능력자임

(사진 왼쪽 2016년 무대의 후/텐/바 카/오/리)

이런 외국 원작의 사회파 작품은 <사랑이 불탄다>같은
번안극과는 달라서, 역사적 문화적 경험이 다른 청중을 대상으로

그대로 가져다 공연하면 뜬금없고 무리해서 설정을 바꾸면 원작이 죽음

(예: <아버지와 살면>의 원폭 피해자가 5.18 시민군이 되는 상황)

판소리 못지 않게 절절이 한이 서려있고 일본인은 딱 들으면

구분할 수 있다는 오키나와 민요를 열심히 불러도
한국 사람이 보기엔 일본 전통가요일 건데 그걸 소화할 수 있으려나

아니면 2016년 버전의 노래를 다 빼고 2013년 초연 때의

버전으로 돌아가서 대사만 소화하게 하려나

거기다 일본에서는 이 연극 재미있다고 하거든

심각한 상황에서 코믹하게 전개하는게 이노우에 스타일이라는데

번역의 장벽과 민요의 정서 차이를 넘어서 그게 되려나

말하는 여자 보다 중요한 상관(중대장) 역할은 누가 하려나

이러다 허/준/호 배우나 지/진/희 배우 나오려나

여러가지로 궁금해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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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글 다른 버전 - 손석구 주연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일본판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