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진대로 제대 후 동생이 있는 캐나다로 향한 손석구 배우는

농구 훈련을 받다가 시간이 남아서 연기학원에 등록했다고 했잖아

(사진 속 인물은 갤주와 사촌인 음악가 BrandNewjiq)

갤주가 향했던 곳은 밴쿠버이고 마침 그 때 구글 검색 최상단에

올라있던 사정으로 간택을 받은 학원은 메소디카 액팅 스튜디오

2016년 폐업해서 지금은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가보고 싶다면

주소는 306 Abbott St, Unit 6, Vancouver, BC V6B 2K9

20대의 손배우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스승의 이름은

아/센 가/잘/로/프로, 불가리아의 연출가 출신 연기 선생님이야

가/잘/로/프는 불가리아 건설기술대학 연극반 (79학번) 출신으로

국립영상원 VITIZ 무대연출 전공 석사를 받고 불가리아 루벤 그로이스 대학교

연극학과에 출강하다가 직접 만든 영어연극 연출 프로그램을 본

영국 교수진의 눈에 띄어 노팅엄 트렌트 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어

외국인이 영국인에게 영어연극을 가르친 거지. 이때 가/잘/로/프는

자신의 컨텐츠가 영어권에서 먹힌다는데 자신감을 가진 것 같아

그럴 수도 있고, 또 영국이 (예컨대 일본보다) 유구한 제국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는듯. 이건 좀 미국식 멜팅팟과는 다른데

뭐랄까 이국 문화를 흡수해서 영국화 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함

여튼 가/잘/로/프는 귀국 전 주영 캐나다 대사관에 이민 신청을 냈고

귀국해서는 소피아 국립극장에서 일하다가 비자가 나오자 캐나다로 이주했어

이후 밴쿠버의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2003년 메소디카 액팅 스튜디오를 열었어

나중에 교수직을 제안 받기는 했는데 급서한 친구의 빈 자리를 차고 들어가는 것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사하고 메소디카 액팅 스튜디오의 경영자로 남았다고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제일 따뜻한 도시이고 미국과 가까워서

영화촬영을 많이 해.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이나

애플TV 드라마 파/친/코 등도 다 밴쿠버에서 찍었음

그러니까 단역 일자리가 많고 연기학원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겠지

그런데 가/잘/로/프는 연극 무대 선호가 확실한 연기 선생님이야

그의 조국 불가리아는 루마니아와 터키 사이, 발칸반도 동남부에 있는데

비록 경제력은 대단치 않더라도 구 사회주의권 국가가 가지는 문화의 힘이 있음

한국만 해도 서민가정의 아이 키우는 부부가 저녁에 연극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잖아. 구 사회주의권 국가들은 그런 면에서

연극, 음악회 등 문화가 일반 가정의 일상에 성큼 들어와 있는 느낌?

(사진 출처는 소피아 국립국장 웹사이트)

그런 환경에서 어린 시절부터 연극에 노출되어서 큰 가/잘/로/프가

훈련 받은 연기법은 학원이름이 시사하듯 메소드 연기인데,

가/잘/로/프는 불가리아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밴쿠버는 캐나다 영화산업의

중심지면서도 십년 째 시립 예술극장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개탄하기도 함

메소드연기는 콘/스/탄/틴 스/타/니/슬/랍/스/키가 창안하고 미국에서 광범하게

채택된 연기법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분파가 여러가지이고 가/잘/로/프는

그 중 리 스/트/라/스/버/그 계열로 보여.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 읽어보자

(사진 속 스/타/니/슬/랍/스/키는 턱을 괴고 옆자리 안/톤 체/호/프의 낭독을 듣는 사람)

어쨌든 갤주가 캐나다에서는 테/네/시 윌/리/엄/스 희곡을 읽고,

서울에 들어와서는 샘 셰퍼드의 희곡 <사랑이 불탄다>를 번안해서 올리는데

연기 선생님의 영향이 지대했다고 봐야 할 듯

메소디카는 캐나다 서부의 유일한 메소드 연기 학원으로

배우, 감독, 무대 디자이너를 전방위적으로 양성하는 기관이었어

자체 극장을 운영하고 매 학기 6~8편의 작품을 올렸다는데

넷플릭스에서 방영중인 마/이/클 더/글/라/스 주연의

코/민/스/키 메/소/드의 연기학원을 생각하면 될 듯

갤주는 제대 후 2007년경 캐다나로 건너가 몇년간 재학했고

2008년과 2009년 각 한 편씩 작품에 참여했어

행복해 보이지. 투/팍의 인생에서 영감을 받아 “하기 싫은 것은 절대로 하지 않는,”

그래서 선택한 연기에 집중하는 갤주의 모습

위 사진은 2006년 이라크 아르빌에서 손배우가 촬영한 사진

아래 사진은 2014년 하와이 마우이에서 가/잘/로/프가 촬영한 사진

놀랄만큼의 정서적 유사성이 있지 않아?

이건 표절일 수가 없음. 손배우 사진이 가/잘/로/프 것 한참 전이야

아래는 가/잘/로/프의 인터뷰 말미 발언

“우리는 대개 위험을 피해 안전하게 놀면서 생을 보냅니다.

어린 시절에 놀았던 “할 수 있으면 해봐 I dare you” 게임은

우리에게 세상을 ‘확장’시킬 수 있는 용기를 주었죠

하지만 점점 나이를 먹게 되면서, 놀이를 삶의 방식으로

바꾸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줄어들게 되죠

이 지식이야 말로 인간의 예술적, 창의적 대담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열쇠입니다"

갤주 그래서 게임에 열심인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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