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점.. 즉 포텐이 터지는 시기이고..
포텐이 터지는 신호는 "팀원간의 유기성이 발현되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 포텐이 터지는 시점부터 팀의 전략과 컬러가 비로소 뚜렷해지기 시작한다.
불나방은 시즌 1을 시작하면서 팀으로의 포텐이 터지기 시작했고.. 시즌을 마칠 무렵에 박선영은 시즌 1의 경기들을 소화하면서 "파일럿 때는 내가 모든것을 해결했는데, 지금은 내가 동료들을 서포트 해주고 있다"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그것은 조하나와 서동주.. 심지어는 송은경까지도 얻은 득점결과로써 증명되었다. 그들이 그토록 빠르게 기량이 성장된 데에는 당연히 절대자 박선영의 공이 가장 컷다.
박선영이 일일히 가르쳐줬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절대자 박선영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바로 옆에서 박선영의 플레이를 바라보면서 저절로 축구를 더 빠르게 습득하고 이해할수 있었고 그러다보니.. 그 굼뜬 신효범조차도 공의 흐름을 이해하다 보니까 길목마다 타이밍을 맞춰 수비를 해낼수 있었던 것이다.
팀의 절대 중심이었던 박선영에 맞춰 팀원 모두가 박선영을 서포트하는 입장에서 경험을 누적시키다보니, 그 경험을 통해서 박선영 뿐만이 아닌 다른 팀원에 대해서도 서로에게 맞추어 함께 맞물려 돌아가는 체험을 하기 시작했던 것이고.. 불나방의 유기성은 그렇게 확장/강화되어 갔던 것이다.
이 포텐(임계점)의 측면에서 그 다응의 주자가 바로 국대패밀리였다. 전미라가 슛을 잘 때리나?? 아니면 드리블은?? 패스능력은?? 그런 능력으로 평가하자면 그당시 전미라의 능력치는 지금의 문별 정도의 수준밖에 안됐고 그저 "공이 오면 슛을 위해 발을 갖다 댈수는 있다"이었다.
하물며 한채아나 박승희 명서현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대가 2위를 할수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첫번째로는 다 부족했지만 별도의 구멍이 없었다는 것..
둘째로는 "공평히 부족한 팀원들간의 유기성"이 작동했었다는 것이다.
유기성과 패스플레이는 다른 개념이고.. 외려 유기성이 패스플레이보다 더 큰 개념이다. 그리고 팀전력의 바탕이자 근간이다.
유기성은 경기의 진행상황을 함께 이해하며, 그 상황속에서 내가팀과 동료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이해하고 서로 함께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불나방은 그 유기성이 절대자 박선영에 의해서 학습되며 배양된 것이고.. 국대는 선수들이 경험을 쌓으며 스스로 발견해내며 형성시킨 차이이다.
그렇게 불나방은 시즌에 돌입하면서 포텐이 터지기 시작했고.. 국대의 포텐은 시즌1의 결승전 무렵에서야 비로서 그 포텐이 터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개벤과 구척은 시즌2에 돌입하면서 그 포텐을 터뜨리지 싶었는데.. 감독의 전략과 지도로 안정적인 플레이 구조를 갖추었을뿐, 아직까진 개벤의 팀으로서의 유기성을 만들어내진 못하고 있다.
개벤은 개벤만의 포텐이 있는 것이고..
이것은 다른 팀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어쨎든 개벤의 포텐이 터지기 직전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고.. 그것도 아주 빵빵하게 배가 불려져 있어서 국대처럼 소리소문없이 조용하게 터져가던 모습과는 다르게 한번 터지면 큰 소리를 내며 터지게 될듯하다.
아마도 2라운드부터는 뭔가 실마리를 잡기 시작하다가 4~5라운드에서 대폭발을 일으킬 것이라 감각된다.
반면 구척장신은..
국대보다는 한 타이밍 늦긴 했지만, 국대와 비슷하게 시즌1의 막바지쯤에 무언가 "각성했다"란 느낌을 주었었다.
다들 기억할 것이다.
한혜진이 실려나가고, 차수민이 양발에 쥐가올라 비명을 지르던 때.. 나는 그런 느낌을 받았었다.
아마도 한혜진이 실려나가면서 이현이가 말한 그 "황량한 벌판에 홀로 서있는 듯한 절박함"이 서로에게 더 필요한 존재로 서로 다가서고 또 끌려오면서 그 "유기성"에 대한 감각을 느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느낌이 맞았다면..
구척은 이미 포텐이 터진 상태로 시즌2에 돌입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시즌2에 돌입하는 구척의 현재 상태는 시즌 1에 돌입하던 불나방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다.
실제로 현재 구척의 팀원 구조는..
원탑 박선영을 중심으로 단단히 규합되던 불나방의 모습과 비슷하다.
원탑 이현이.. 수비의 핵인 차수민.. 골키퍼 아이린..
그리고 김진경.. 차서린.. 송해나의 존재 역시..
조하나.. 송은영.. 서동주와 같이 제 일인분 몫은 해낼만하다.
외려 수비의 핵인 차수민이나..
야신 아이린 골키퍼를 갖고 있으니..
팀 전력으로는 시즌1의 불나방보다는 더 우위에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한번쯤 이런 "포텐의 임계점에 언제 도달할 것인가??"란 질문에서.. 아나콘다와 탑걸 그리고 원더를 다시금 관찰해보며..
오프닝 경기와 연습경기..
그리고 리그 첫경기에서..
유기성과 포텐이란 관점에서 과연 무엇이 달려졌는지..
경기 영상을 2~3번쯤.. 단순히 즐긴다는 생각이 아닌 진지하게 관찰해본다는 생각으로 시청한다면..
아마도 지금까지 생각보다 많은 포인트들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것이고, 그만큼이나 골때녀를 보는 또다른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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