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음에 대하여.

대한민국 성냥갑아파트 공화국. 그마저도 방음이 제대로 된 아파트는 극히 적다.

다들 어디 연습실이라도 얻어서 방송하는지? 오전이나 오후라면 뭐 어느정도 텐션 나오겠지만, 새벽에는 뭐  tts 프로그램이라도 켜야하나 싶은데

뭔가 텐션을 살릴 수가 없음. 옆집 가족이랑 나랑 거진 15년지기인데.. 이제와서 서로 얼굴붉히는건 서로 못 할 짓인거 같기도하고.

아무리 짱구 굴려봐도 답은 방음부스나 방음재 붙이는거밖에 없는데, 얼마전에 본 그 벙커침대같은 방법도 있겠지만, 다들 어떻게 커버하는지 궁금함.

어디 24시간 연습실같은데에 살림차리고 방송하는거야..?

2. 노래 틀면서 방송하고 싶은데, 유튜브에 올리려면 ncs노래만 주구장창 들어야해서 뭔가 좀 아쉬움. 텐션 제대로 올리려면 나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어야 방 분위기를 유니크하게 만들텐데.. 뻔한 ncs듣자니 아쉬운 느낌만 들음. 결국 내가 즐기는 방송이냐, 성공하기 위한 방송이냐하는 문제로까지 이어지는듯. 나는 고민해봤는데 우선 내가 즐겨야 남들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더라.. 다들 방송할 때 그냥 자기 최애플리 트나? 편집으로 짤라서 저작권 안 걸리게 조절하는건가..

3.  목이 생각보다 진짜 생각보다 쉽게 가버린다. 주변 지인들하고 이야기할때는 전혀 몰랐는데, 앞에서 떠들다보니 1시간만해도 목이 쉬어버림. 나름 강철성대인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였음. 도라지차나 보리차로 쿨링은 하지만 한계가 있다. 물론 완급조절이 제대로 안 되어 그렇겠지만.. 3시간 이상하면 목소리 자체가 변해버림.. 다들 어떻게 관리하는지?

4. 조심한다고 조심한다지만, 결국 밝혀질 수 밖에 없는 신상. 버튜버는 그나마 덜 하지만, 예전에 즐겨봤던 듀라한 방송들은 대부분 신상이 공개됨. 진짜 조심하겠지만, 결국 밝혀졌을 때 주변 지인들이 알아볼까봐 벌써부터 두려움ㅋㅋ.. 그래서 컨셉을 더 빡세게 못 가져가는것도 있는거같음. 대가리속에 억제기가 하나 박혀있는 기분임. 다들 그냥 감안하고 철판깔고 방송하는거야? 

정말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 준비부터 컴퓨터견적, 판떼기값 등등

당연하지만 세상에 만만한게 없구나 ㅋㅋ 그냥 외로워서, 떠들고싶어서 시작하려는 방송이었는데.

나같은 고민 모두들 많이 한다고 생각해. 다들 어떤 생각인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