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결혼 생활 중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실제로 법원까지 방문했던 충격적인 경험을 고백했다. 하지만 남편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 결국 이혼 결심을 접었던 특별한 사연을 공개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6월 17일 방영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188회에는 이봉원, 이혜정, 조현아가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이상민은 이혜정에게 "이혼이 당기는 때가 있었을 것 같다"며 이혼 고비의 순간이 있었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이혜정은 "누구나 살다가 고비가 온다. 이혼을 꽤 고민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한때 가정법원까지 직접 갔던 기억을 꺼냈다. 그녀는 "이혼하기로 마음먹고 가정법원에 가사 재판을 방청했다. 현실 판례를 보면서 이혼할 때 유리한 것들을 공부했다"며 무려 1년 반 동안 '실전 이혼 공부'에 매진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혜정은 "내가 어지간한 시원찮은 변호사보다 낫다"고 자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정은 이혼 결심이 절정에 달했던 순간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녀는 "그때는 '계속 같이 살 수 있을까' 생각에 너무 막막했다"며 "이혼 서류를 다 작성하고 남편에게 도장을 찍으라고 했다. 그 길로 법원에 서류를 내러 갔다"며 실제 이혼 서류 접수를 위해 법원 문턱까지 갔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이혜정은 "그때 제 신발 끈이 풀어졌다. 남편이 '끈 풀어졌다. 밟으면 넘어진다' 하더니 끈을 매줬다"며, 그 사소한 행동 하나에 마음이 누그러져 결국 이혼 결심을 접고 남편과 화해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이봉원은 "신발 끈 하나에 넘어간 거예요?"라고 되물으며 웃음을 터뜨렸고, 탁재훈은 "법원 갈 때는 쪼리 신고 가야 한다. 혹시나 번복할 수 있다"고 재치 있는 조언을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혜정의 극적인 이혼 에피소드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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