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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스포] 블라인드베팅 분석 (feat 퀸지나인가 빙시윤인가) 장문주의

아나바나(122.47) 2024.12.09 03:39:58
조회 11639 추천 194 댓글 42
														

기억할 룰은 베팅 상관없이 칩10개가 움직이는 경우인데 다음 두 가지 경우다


1.내 손패(오픈카드) 1 or 2를 내고 이기는 경우

2.블라인드카드(바닥패, 이제 블카로지칭)가 11 or 12인데 폴드하는 경우


2번 룰은 블카 11, 12 4장이 완전히 공개 되기 전까지 서로의 폴드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항상 기억하자


위 두 가지 룰을 제외하면 이 게임은 철저하게 베팅과 심리게임이 맞다

일단 블카가 뭐가 나올지 모르고 내 블카가 뭔지도 모르기 때문이고 카운팅도 후반가야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게임은 아마도 3~8의 어중간한 중간 카드들(그러나 가장 많은) 카드들로 1개벳 2개벳 정도로 반반싸움을 하다가

11, 12 // 1, 2가 상대 블카로 나올 때 큰 벳/콜 여부로 칩이 움직임을 예상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 블카가 1이고 내가 손패 10을 가지고 있다면

상대 1을 보고 올인을 하고 콜이 나오면 10을 낼 다짐을 해보자


상대가 폴드한다면 나는 손카드 10을 소모하지 않고 기본 칩을 가져온다

반면에 상대가 콜이 나온다면? 아마 내 블카가 1이나 2일 가능성이 높다


상대도 올인에 콜 한만큼 내 블카가 아주 낮고

상대도 최대 손패인 10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승부는 내 블카가 1이라면 11대11로 무승부

2라면 내가 12대11로 승리하고 올인 한 만큼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대략 이런 상황에서만 큰 승부가 펼쳐지는 게임이다

정상적인 게임이라면 그 외 중간 숫자들 상황에서 큰 베팅이 나오는 경우는 없어야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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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선베터 입장을 먼저 쓰겠다


<시윤>


1개만 벳하고 이지나의 추가베팅이 나오면 내 숫자가 낮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폴드하자

1개 베팅은 반드시 해야 한다 내 블카가 11이나 12일 수 있는데 폴드했다가 10개 주면 조진다!

오픈카드는 3을 내자. 버리기 좋은카드. 지더라도 칩 한 개만 내고 싸게 지자.


<이지나>


이새끼 한 개만 벳하네?? 내가 적당히 높거나 중간 숫자 인가 봄??

너는 7이니까 나는 콜로 끊고 4~6정도를 내서 10 언저리에서 만나자

11, 12들고 폴드가 가장 나쁘니까 칩 하나 정도는 이기던 지던 괜찮아


<분석>


이지나 승이긴 한데 사실 걍 카드소모 세트다

일대일 포커를 한다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양 측 모두 11, 12들어왔을때 폴드하면 조진다는 경계를 하고 있음만 기억하며 일단 패스하자


사실 나는 이렇게 칩하나 주거니받거니 하다가 1, 2, 11, 12같은 극단적 블카에서 올인이나 큰 베팅이 나와 승부가 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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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이지나>


응? 이새끼 1이네? ㅋㅋㅋ 내 손패 1을 내기 좋은 상황이자나?!!!

베팅은 하나만 하고 리레이즈가 나오면 내 블카가 매우 낮다는 거니까 콜하면서 9~10을 내던가 고민해봐야겠다


반면에 상대가 1개 베팅에 콜만 한다면? 내 블카가 꽤 높거나 중간이란 의미니까

재수 좋으면 1 카드로 칩 하나 내고 10개 가져올 수도 있겠네~~~ 리턴 값이 높다!!! 개꿀 개꿀~!


<시윤>


상대는 4네, 가장 나올 확률이 높은 중간대 숫자일 가능성이 높으니 나도 중간 숫자들을 쓰고 1개는 콜만 하자

발가락 쥐나며 카운트를 잘 하고 있으니 중간 숫자들을 (싸게) 버리고 중요한 손패 1, 2를 가장 나중에 써서 이기자!


<분석>


얼핏보면 시윤의 플레이가 더 정확해 보이지만 이지나의 플레이가 훨씬 괜찮은 플레이다


손패 1이나 2를 내기 좋은 순간은 상대 블카가 1이나 2일때 뿐이다.


여기서 시윤은 1이나 2를 생각 없이 쓴다며 이지나를 얕보는 인터뷰를 하는데

발가락 카운팅이 끝난 뒤 미공개 블카가 2장이나 4장이 남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일 때 1이나 2를 사용하는게 정석이라는 취지의 인터뷰 같다.


하지만 그건 이 게임의 무작위성을 무시하는 발언이고, 상대는 카운팅을 하지 않을거라 무책임하게 단정 지은 생각이다

만약 이지나가 상대 1을 보고 자기 손패 1을 냈을 때 9 이상의 높은 블카가 이지나에게 떨어졌다면 이지나는 칩 1개로 손쉽게 칩 10개를 가져올 확률이 있고


설령 나중에 블카가 카운트 되었다 하더라도 이지나 역시 블카 및 상대 손패를 카운트를 하고 있다면 시윤이 1, 2를 내더라도

이지나는?? 그냥 폴드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상대가 1~2를 내는 걸 알고 있고 내가 11~12가 아닌 게 확정되면 100% 폴드로 대처 가능해서

10점 제공을 분명히 피할 수 있고 계산 및 카운트가 된다면 내 블카를 알고 있는 상황이라 시윤의 1~2 강력론을 카운터 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손패 1, 2는 상대 블카 1, 2가 확인될 때 마다 작은 베팅/콜로 사용하고

무작위성이 주는 기대값에 칩 1~2개를 걸고 10개라는 큰 리턴 값에 투자 하는 게 훨씬 나은 선택이라는걸 알 수있다


시윤의 1, 2 강력론은 두 가지 오류를 내포하고 있는데


1. 카운팅이 다 된 상황에서 상대 손패가 1, 2로 확정되고 블카 상황상 손패 1~2에 질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걸 승부 해 줄 선수는 없다

2. 승부가 나는 경우 자기손패 > (상대블카 + 상대손패(1 or 2))로 1, 2 시윤 상대로 필승이다 1, 2는 발각되면 승부에 제일 약하다


물론 이렇게 꽉 정해지는 상황이 반드시 나온다는 건 아니고 그보다 무작위성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이며 절대 실력/심리만으로 정복할 수 없음도 빨리 받아드려야 한다. 그래야 폴드를 잘 할 수 있고 의미 없이 칩을 낭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가 8~10이면 열 받지만 인정하고 다음 카드 봐야 된다. 암만 카운트 잘해도 몇 장 안 남은 좋은 카드가 상대에게 상황에 맞게 잘 뜨면 홍진호-장동민 할아버지가 와도 절대 못 이긴다 카운트 역시 무적의 필승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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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시바 쓰다보니 길어지고 왜 시작했나 싶다 ㅠ 지금부터 바로 3인칭 분석만 쓰겠다


3세트에 시윤은 1개 베팅을 하고 이지나가 2개로 레이즈를 하는데 시윤의 블카 5를 보고 손패 7을 내며 레이즈를 한다.


근거는 시윤이 1개만 베팅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내 블카는 어차피 알 수 없고 상대 블카와 상대 베팅으로 유추하는 게임이다


이지나의 블카가 아주 낮다면 시윤은 아마 1개 이상의 베팅이 나왔을 것인데

1개만 베팅한 것으로 미루어 이지나의 블카는 중간 숫자거나 꽤 높은 숫자라 추측함이 타당하다


게다가 시윤은 지금까지 손패 3과 5를 제출했다 시윤은 아마도 중간카드들을 먼저 소비하고 1, 2 9, 10을 가장 나중에 쓰려는 것인가? 추측할만한 시점이다


여기서 이지나는 7을 내는데 1~12의 중간 값인 5~7정도가 내 블카라고 가정하고 (시윤이 1개만 베팅 했으므로)

여기에 내가 내려는 손패 7을 더하면 10~13이 자신의 최종 범위라고 생각한 거 같다


시윤의 블카는 5이므로 이번에도 시윤이 중간숫자를 낸다면 3과5가 빠졌으니 4나6이 나온다 가정해보고

시윤의 최종 범위를 9~11정도로 압축해 7을 낸 게 아닌가 한다.


물론 이지나가 충분히 질 수 있다. 7을 내서 반드시 이기려 한 다기 보다는 상대 범주보다 +1정도면 난 만족~! 정도로 평가하자

지더라도 감수할 리스크는 칩 2개 뿐이다. 이지나는 이런식으로 비기거나 이길 가능성이 살짝 높은 범주로 7을 선택한 것이다

포커는 이렇게 상대의 베팅과 범주로 생각하는 게임이고 결과보다 과정이 좋아야 한다.


이 3세트를 보면서 이지나가 꽤 잘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잘했고


3세트까지는 시윤의 플레이 역시 아무 문제가 없다.

이지나의 블카가 3이었기 때문에 시윤은 아마 이지나의 범주를 8~10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다


시윤이 4를 냈으니 블카가 6 이상이라면 비기거나 이겼을 것이므로 사실 3세트는 그냥 운이 갈랐다고 해도 될 만한 세트고 원래 그런 게임이다

중요한 건 작은 베팅으로 이런 소모전을 잘 지나가면서 미지수들을 제거해나가고 확실할 때,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다.

칩 1~2개의 패배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도 된다 결국 서로 이길 확률이 최고조일때 서로 10/10내고 한두끗으로 갈리는 게 이 게임의 승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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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이 분석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 4세트다

이지나가 잘한건지 시윤이 못한건지 정확히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과연 시윤의 첫 블러프는 성공적이었는지 성공 할 만 했는지 그걸 좀 알아보자


4세트 선배터는 이지나다


이지나는 상대 6을 보고 2를 베팅한다

시윤의 손패 3, 4, 5는 빠져있고 시윤 블카는 중간 값인 6이다

시윤의 손패는 1~2 또는 6~10으로 양극화 되어있는 상태다

만약 시윤이 벳이 아닌 콜이 나온다면 이지나는 자기 블카는 중간 또는 높음으로 생각해서 손패 3이나 5를 버리지 않았을까한다 (내뇌망상)


시윤은 여기서 리레이즈 블러프를 시전하는데

시윤의 블카가 1이 아닌 이상 괜찮은 플레이다 아니 사실 언제든 해도 된다 (내 블카는 어차피 서로 모르고 이지나의 블카도 1일 수 있으므로)

이런 블러프는 반드시 상대에게 ' 아 내 블카가 1~2인가?? ' 라는 생각을 주입시켜야 하는데


시윤의 진짜 문제는 블러프라는 액션이 아니고 베팅의 사이즈였다!!!!


이때 칩 스코어가 이지나 33 vs 27 시윤이었다

이지나는 이미 2개가 나간 상황에서 이번 세트를 지더라도 이지나 27 vs 시윤 33이 되므로 그렇게 부담이 없었을거다


여기에 시윤의 블카는 6이다. 이지나가 상대 손패 1~2를 배제한다치고 (벳이 크니까)

시윤의 6~10이 손패로 나온다고 가정하면 12~16이 시윤의 최종범위다


그래서 이지나는 9를 내며 콜한다


남은 블카는 18장이고, 승리를 위해 시윤의 범위 중 최대 숫자인 16을 타게팅 한다면...


이지나는 16 이상을 만들기 위해 7 이상이 자기 블카로 떨어져야 하는데

덱에 남아있는 7 이상의 7~12블카는 18장 중 10장으로 50%를 약간 넘는 승률이다


정리하면 9 를 내며 5개를 받는 이 콜은 50% 확률의 동전던지기와 같다. 하.지.만!


이지나는 자기 칩 33개의 절반(50%)인 약 15개를 콜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5개 (15%의 리스크)만 부담하면 되는 아주 좋은 상황인 것이다.


리스크 할인 35% 받은 거도 고마운데 설령 지더라도 칩 상황은 33대27이 27대33이 될 뿐이다,

시윤의 블카는 딱 중간인 6이었다, 이지나 입장에선 감당할만한 리스크였던 것이다.


시윤 입장에서는 블러프로 5개를 베팅해 이지나를 폴드시켜 칩 2개를 먹겠다는 블러프인데

일단 벳이 너무 작았고 이지나가 고민해야하는 리스크를 칩 5개 15%밖에 쥐어주지 않았다

이건 걍 블러프도 뭐도 아니고 걍 칩5개 걸고 누구 블카가 더 잘 떴나 확인해보자는 플레이 밖에 안된다


만약 시윤이 여기서 블러프를 27개 올인으로 하면서 이지나에게 80%의 리스크를 강제하거나

11, 12를 가지고 폴드할 경우 받는 패널티인 10개에 가깝 베팅해 30~40%의 리스크를 강제했다면

이지나의 고민 및 폴드를 이끌어내 기본 칩 1개와 이지나가 추가한 1개를 가져왔을것이다


개인 의견인데 11~12베팅이 아주 좋은사이즈다 일단 패널티10개를 커버하면서 1~2개의 차이가 심리적으로 아주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건 참고만)


성공 여부를 떠나서 블러프 벳은 이런식으로 상대에게 리스크와 공포를 줘야 효과가 있다

바로 이 리스크를 벳을 이용해 상대에게 얼마의 부담을 쥐어 줄 것인가를 측정하는게 플레이어의 중요한 능력이다


'11....12개?? 내 블카가 아주 낮은가???' 이런 불안이 >>> '어차피 11-12 폴드 패널티 10개보다 많으니' 폴드! 이렇게 액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블러프가 문제가 아니라 베팅사이즈가 문제임을 분명히 지적하고 싶다. 해서 나는 여기서부터 시윤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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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드디어 5세트다


서로 손패 10을 사용하고 상대적으로 큰 5개 베팅이 나온 세트인데

선배터인 시윤이 상대 9를 보고 재차 블러프를 시전한다. 사실 무지성에 가깝다 두 번의 연속 구라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는... 내뇌망상;;;;

블러프는 일단 기본적인 사연과 사전 빌드업이 있어야 한다


상대가 벳을 많이 해서 폴드했는데 알고보니 내 블카가 찐탱 11, 12라 기본베팅에 추가로 쌩칩 10개를 넘겨버렸다

한번 속은 사람입장에서 두 번 연속 하겠어?? 이번엔 11개를 콜 해버렸는데 내 블카가 찐탱 1이나 2라서 또 졌다


이 정도 사연은 있어야 시윤의 2회 연속 블러프가 상대에게 심리적 부담과 고민을 주는 것이다

단순히 연속으로 똑같은 걸 한다고 먹힐거라 생각하는건 너무 상대를 얕보는 생각이다


전 세트에 문제가 된 베팅사이즈는 이번에도 5개다. 연속 된 5개 베팅은 더욱 더더욱 문제가 된다.

5세트 이지나의 칩이 33에서 38개로 불어나 있기 때문인데 38개의 칩을 들고 있는 이지나가 5개를 콜하는 것은 13%의 리스크 밖에 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게 뭔말이냐면 이지나가 덱에 남아있는 미공개 블카 14장 중에 단 3장만이 이지나의 승리 카드라 하더라도(승률21%) 콜 할 수 있는 베팅사이즈란 것이다.


이지나 입장을 대변하면


응?? 5개라구?? 내 블카에 11, 12가 뜰 수 있어서 일단 폴드는 없구~~ 나는 38개나 있는데 5개?? 걍 콜이지~~~ 라고 쉽게 추측할 수 있다.


게다가 5세트까지 블카 11, 12는 아직 출현하지 않았기 때문에 10개 이하 베팅은 당연히 쌉가능 콜이다 폴드는 10개 이상의 베팅부터 성립한다.

11, 12가 내 블카일때 폴드시 칩 10개를 넘겨야 하는 패널티가 더 무섭지 그 이하의 베팅은 전혀 두렵지가 않은 상황인 것이다


그러므로 시윤의 베팅사이즈를 다시 한번 지적할 수 있다.

22개를 들고 있는 시윤은 올인 아니면 최소 11개를 두 세트에 나눠 베팅한다는 생각으로 임했어야했다


시윤이 22개 올인을 해야 이지나가 갖는 리스크가 60%가 된다

22개에서 베팅이 조금만 줄어도 동전던지기 확률로 진입하고 카운트 해봐서 기대승률이 50%이상이면 이지나의 콜이 나와버려 망한다.


물론 시윤의 블카가 더 좋았다면 이겼거나 이지나가 폴드했을거다

이 역시 운적인 요소겠으나 시윤의 블카는 2였다 시윤이 만들 수 있는 최대 숫자는 12


이때 이지나는 10을 내는데 시윤의 2연속 블러프 심리전?? 이 성공한 셈이다 ㅋㅋㅋ

왜냐면 이지나가 2를 보고 10을 내기 때문이다 좀 이상하지 않은가? 10을 내는 게 너무 아까워 보이지 않는가?


이지나는 아마 시윤의 5+5 블러프를 보면서 이번엔 진짜 이지나 본인의 블카가 1이나 2인가보다 라고 확신한 것이다 그래서 10을 낸 거다


웃기기도 했지만 이 지점을 보면서 시윤의 5+5 쪼개기가 답답했다. 나눠서 한 두번의 블러프를 10개 또는 11개로 합쳐서 베팅사이즈를 키워 한 번에 시도했다면

시윤은 상대의 폴드라는 옵션을 가지게 되는데 5로 두 번 나누는 바람에 상대에게 폴드 옵션을 쥐어주지 못하고 둘 다 콜을 당했고 결과도 좋지 않게 된 것이다.


상대 시윤도 최대값 10을 낸다 가정했을 때 미공개 16장의 블카 중 이지나가 지는 블카는 오직 1카드 비기는 블카는 2 뿐이다 이 경우의 수는 총 3장뿐이고


16장에서 이 3장을 제외하면 이지나가 이기는 카드는 무려 13장이 된다. 이지나가 10을 낸다면 대략 80%의 승리가 확정 된 상황인데

여기서 이지나가 왜 리레이즈하지 않은건지 그건 좀 의문이다 이지나는 이때 반드시 리리레이즈 했어야 한다


무승부 15%를 자기 쪽으로 가져와 상대에게 압박을 줘 실제 무승부 카드일 때 겁먹은 상대의 폴드를 이끌어내기 위함인데


갤놈들도 꼭 기억해둬라 암만 봐도 내가 지는 경우는 무승부 뿐이고 나머지는 내가 다 이긴다??? 무조건 올인해라


암튼 10을 내는 경우 대략 80%의 승리가 예상되고 15%의 무승부 5% 패배가 예측되는 상황이라 (이지나 블카가 1인거 빼고 다 이김)

이지나는 상대의 5개 베팅은 이미 확정수익으로 생각하고 5개를 더 얹어 총 10개를 베팅해

시윤이 폴드하면 5개 얻고 콜이 나오면 5개 더 얻는 상황을 만들었어야 했다

무승부 확률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용하지 못한 점은 이지나가 잘못한 부분이라면 잘못한 부분이고 안전하게 하려했다면 그랬구나 해도 될 부분이다만


하지만 시윤의 블러프는 이야기가 다르다 사이즈도 사이즌데 타이밍도 안 좋다.

아직 카운트 할 카드가 너무 많이 남았다~ 블러프 역시 두 번에 걸쳐 작은 사이즈로 나누면서 아무 효과도 보지 못 했다


블러프를 하는데 먼저 베팅하는거도 매우 안 좋다.

블러프는 반드시 상대 베팅에 리레이즈로 더 얹어야 공포와 상상력을 자극해 폴드를 이끌어낸다


블러프 베팅을 선공으로 하면 상대는 이길만한 상황일때만 콜을 하기에 5세트의 블러프는 그래서 더 안좋다.


걍 쌩으로~ 기세로~~~ 블러프를 칠 거였다면 어줍잖은 사이즈가 아닌 반드시 22개 올인으로 상대에게 60%의 리스크를 강제하고

상대 블카가 11이나 12일때 블러프 치는 게 좋다 그러라고 11, 12 들고 폴드하면 칩10개 패널티가 있는건데

대체 왜 애매한 8이나 9에 시도했는지도 의문이다 이지나가 이전에 손패 9를 사용하긴 했지만 아직 불편한 손패 10의 존재도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시윤이 들고 나간 발가락 전술은 카운팅 잘 하면서 블카 4~6장이 남는 후반 3세트(10, 11, 12세트)에 승부를 보겠단 의도가 명백했다.

그런데 실제 플레이는 생뚱맞은 타이밍에 애매한 사이즈로 블러프를 시도해 실패하고

심리 박사라는 사람이 인내심 없이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자멸했다 평가하는게 적절한 것 같다.


편집 된 6~7세트에는 대체 뭔 짓을 한건지 2연패하고 칩으로 할 수 있는 주도권을 완전히 이지나에게 넘겨버리는데

이떄부터는 시윤의 칩이 10~15개라고 가정했을때 올인해도 이지나에게 20~30%의 리스크 밖에 강제하지 못한다

방송국 놈들은 왜 편집을 한 것이냐? 원사이드한건 알겠는데 그래도 뭔 카드였는지는 보여줘야지


이 부분은 아마 이지나의 블카 운이 너무 좋아서 운빨좆망겜 비판을 피하려 한게 아닌가 추측해본다

그렇지만 카드빨을 인정하더라도 시윤의 플레이 문제점들이 사라지진 않는다


나는 모든 게이머에게 주어지는 운의 총량이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중요한건 그 운이 올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게 첫째고

운과 그 상황이 주어졌을때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둘째로 중요하다

시윤이 준비한 전략이 딱 이런 성격인데


시윤은 상대의 블카를 보면서 인내하지도 못 했고

자기가 우위에서는 상황을 위해 칩을 보존하며 인내하지도 못 했다.


편집 된 6~7세트가 지나면 이지나의 칩은 52개 이시윤은 8개가 된다 6배가 넘는 격차다

단순히 암산해 보더라도 시윤의 8개 올인은 이제 이지나에게 15%의 리스크 밖에 제공하지 못한다


이후로는 이지나가 3~5개로 시윤에게 리스크와 부담을 준다.


이거만 봐도 이지나는 카드와 칩으로 하는 게임을 잘 하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시윤에겐 올인 옵션 밖에 없었는데

오히려 폴드를 더 많이 하는 걸 봐서 이 역시 좋지 않은 플레이라 생각했다


2번을 폴드했다면 적어도 1번은 올인을 했어야 한다. 거의 아무 카드로나 말이다


에휴~ 시윤은 초반에 1~2개만 내면서 콜 같은 폴드를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았나...

스스로 터프한 상황으로 들어간 거 같아 안타까웠고


종국에는 완전히 주도권 내주고 가비지타임 보내다 새 덱에서 11을 폴드하며 올인 한번 못해보고 모양 빠지게 끝난다.

두 번의 잘못된 블러프의 결과가 이런 결말을 가져 온 것이다


칩은 결국 내가 걸 수 있는 리스크의 양 같은 건데 좀 무책임하게 써버리고 허무하게 진 게 아닌가 한다


특히 5세트는 뜯어보니 거의 당나귀급... 죄 없는 발가락은 왜 고생시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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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시윤이 발린 것으로 추측되며 편집된 6~7세트에 사용된 블카는 3, 7, 11, 12임을 알리며 이만 쓰련다

손패는 보지말고 6-7세트에 저 블카가 나왔는데 시윤이 2패했구나만 봐주면 되겠다


겜돌이들 여기까지 읽는다고 고생했고


아오 시바 괜히 시작해서 졸라 힘들고 드디어 요약간다


1. 이지나 매우 잘했음 스탠다드 그 이상임

2. 시윤 블러프 베팅사이즈 에바임

3. 시윤이 준비한 카운팅 전략과 다르게 인내심 없이 블러프 2회 근거 없음

4. 이럴거면 발가락은 왜 고생시킴


아오 누가 나무위키에 이거 링크올린거냐 자수해라~ 덕분에 글 졸라 열심히 다듬었다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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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비비 “정신적으로 아팠다…SNS 공간 무서워”…‘극복’한 사연 들어보니 디시트렌드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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