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닳은 마음으로 옷소매를 보내면서
몇번이고 같은 장면을 돌려보며 문득문득 드는생각이 있었다.
둘은 서로 사랑했으나 지독한 짝사랑을 했어
왕은 궁녀를 사랑했고, 여자는 남자를 사랑했지.
둘은 서로 좋아하는 걸 알아. 서로 모르지 않지.
덕임을 그 것을 꽤 일찍 깨달아 자신이 왕이 아닌 이산을 사랑하고 있다고,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는 왕이기에 포기해야 된다고, 그래서 몇번이고 밀어내지.
그래서 충으로 곁에 남아있으려 한거야.
왕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말하는 궁녀에게 의문을 가져, 왜지?
왜 날 사랑하지 않는다 하지. 구슬려 보기도 하고 애원해 보기도 해.
하지만 전부 거절당해 왜냐면 그 모든것은 다 왕으로써 궁녀에게 말한것이거든.
유일하게 받아줬을 때가 있어. 연못위에서 고맙다 말했을 때와, 초야에서
정말 싫다면 보내주겠다 말해줬을때, 내생각이지만 이건 왕으로써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남자로써 덕임에게 다가섰기 때문에, 덕임이 받아줬다고 생각해,
말했잖아. 덕임은 그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고.
가시밭길인거 뻔히 아는데 그 남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결국 승은을 선택을 해.
하지만 그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아. 그건 작은허세이기도 하지만, 저가 사랑하는 남자는 왕이기에, 승은을 입은 것이지 왕을 사랑해서 승은을 입은게 아니라는 자기 위로이기도 해.
정조가 덕임이를 보내고 살아가면서 그를 무척 그리워 했다는 건 사료만
봐도 많이 나와있어. 그럼 정조는 그저 의빈이 그리웠다 생각만했을까?
나는 정조가 꽤 곱씹었을거 같아. 왜 날 사랑한다 한번해주지 않았을까,
날 사랑하는 것 같은데, 너도 나와 같은맘인거 같은데 왜 내가nn번 까일동안 단 한번도 사랑한다, 은애한다 말하지 않았을까? 정말 날 사랑하지 않았을까
곱씹지 않았을까, 그리고 마지막에 해답을 찾았다고 생각해.
덕임이도 마지막이 되서야 후회를 했겠지. 결국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는 왕이라 인정했을거 같아.
그래서 왕에게 미안했겠지. 생각보다 삶은 짧아서, 둘이 좀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자신이 계속 거부했었잖아.
왕이아닌 친우들을 찾은 것을 그린것도 그 연장선이라고 생각해.
마지막 가는길에 친우들을 찾아왔다면, 그들에게 그렇게 말했을 거 같아.
왕이 성군이 될 수 있게 잘 보필해달라고 친우들이니 덕임이 얼마나 그를 사랑했는지 알았겠지.
그래서 그들은 왕을 미워할 수도 있었어. 그래서 덕임이 부탁하려 하지 않았을까. 혼자남은 그를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마지막 엔딩장면에서 정조가 회상을 하지. 그리고 결국엔 문고리를 잡지 않고 돌아서..
그때 정조가 깨달았다고 생각해. 덕임이 원하는 것은 왕인 저가 아니라 그저 필부였길 바랬다는 걸.
그리고 그를 기다렸던 덕임은 계속해서 그가 왕으로써 다시 돌아가길 바라. 왕인 그를 사랑했다는 걸 인정한거지.
마지막의 마지막이 되서야 서로 온전히 상대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어. 왕은 여자를, 여자는 왕을..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