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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동의) 조선의 리얼리티 로맨스 - 4

ㅇㅇ(24.150) 2022.01.10 23:05:43
조회 5372 추천 209 댓글 34
														

마지막 리뷰 올려볼께
앞의 글들은 참고해서 봐줘


조선의 리얼리티 로맨스 1


조선의 리얼리티 로맨스 2


조선의 리얼리티 로맨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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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에 과몰입한 소금들은 이유가 뭐였어?

그들의 사랑이 실제 이야기라서?
산덕본체 연기가 엄청나서?
감정서사 너무 잘 쌓은 극본 때문에?

나도 다른 소금들처럼 저 이유들 모두 해당되지만
특유의 그 연출과 분위기에 꽂힌 것도 컸어



한씬 안에서도 소설을 보는듯 풍부한 표현

뜨거운 배우들의 연기를 더 돋보이게 만드는 차분하고 서정적인 분위기

내가 과거의 한 장면속에 있는 듯한 현실감 있는 연출


이 모든게 내가 보고 느끼는 그들의 사랑이
바로 지금 여기 있다고 알려주는 것 같았어



이 기품있는 분위기의 완성은 조명과 음악지분이 9할은 될거야


음악은 짤로 담을수 없으니 조명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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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를 통해 들어오는 은은한 빛을 이렇게 느껴본적이 있었나
그야말로 로얄미 가득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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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극에는 낮과 밤만 있는줄 알았어


근데 여기는 새벽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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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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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길게 들어오는 오후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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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할 무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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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먹고 자기전 느낌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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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따른 조명세팅 ㄹㅇ 정교해





거기다 영화 아닌 드라마에서
이렇게 자기주장 쩌는 조명을 본적이 없어
역광과 반사광으로 만들어낸 서정적인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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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이 다 갤줍인데 예쁘지만 보정이 많이 되서
보정 안된 드라마 원본 이미지들은 더 서정적임
조명이 옷소매 분위기를 만들었다해도 과언이 아니야





특히 산이의 제왕으로서 홀로 견뎌야 하는 외로움,
그렇지만 물러서지 않는 강인한 내면을
조명으로 너무 잘 표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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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홀로가는 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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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도 어둠속에서 담담히 나오는 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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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모습 뒤로 점점 커지는 왕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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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렁이는 빛에 느껴지는 영광, 외로움, 쓸쓸함,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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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소품 음향 조명 다 합세해서 공격 들어올 때는
이거슨 오감체험형 드라마



다들 이거 사운드 기억해?
여기서 나만 숨참고 있었던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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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뚜루 자막 내맘





창호문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는 느낌.
불빛으로 느껴지는 서로의 존재.
본방 볼때 다들 상상해보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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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공기사이로 빗소리랑 시원한 바람 들어올때
화면만봐도 그느낌 뭔지 알겠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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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에 천천히 흐르는 구름, 물에 비친 두사람
물에 비친 서로를 보는건 또 어떤 느낌일지 상상 또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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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강하게 기억에 남은 장면들이야
대본에서 고심해서 감각적으로 준비해 놓은 장면들을
보는 사람이 상상하며 시청할수 있게 세심하게 연출해줬어










마지막으로 대본 이야기


처음엔 에피소드마다 회수되지 않는 작은 부분들이 이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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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질 정도로 긴장해가면서
겸사서였던 산이를 도운 마음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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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궁전에 가서 현명하게 대처한 디테일들을 산이가 전혀 모르고 지나가는게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빠져나가듯 그 마음들이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 같았거든
그래서 언젠가 나중에 더 극적으로 쓰일 장치인가 했는데

하지만 보면 볼수록 그게 아니더라

드라마는 그 마음들. 서로가 알지 못했던 상황들을
애써 서로에게 다 설명하지 않아

이걸 보며 참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다른 사람의 삶을 모두 이해한다는게 가능한 일일까?
그사람을 아무리 사랑해도
모든걸 알 수 없고 모든걸 가질 수 없어
그 삶은 결국 오롯이 그 자신의 것일 뿐이라고 이야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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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모든걸 알 수 없어도 둘이 사랑을 확인만 한다면 
적어도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진 아름다운 장면들이 
펼쳐질거란 기대도 여지없이 무너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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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완성이란 뭘까
두사람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함께 있는 것으로
그말을 전부 표현할 수가 있는가

이토록 절절히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이 말은 살아있는 동안 멀게만 느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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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그래도 살아내야만하는 사람의 고통이란.

누구보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위해 치열하게 살아냈지만
그도 피해갈수 없는 인생의 쓸쓸함이 참 안타까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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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생의 순간을 지나
꿈인지 상상인지 죽음인지 알수 없는 곳에서야
순수한 행복을 느끼는 그들이
가슴 위를 무거운 돌로 누르는 것처럼
아직까지도 먹먹하게 만든다



드라마는 이들의 감정을 굳이 설명하거나 납득시키려 하지 않고
그저 쭉 따라가며 보여줘
이들의 표정과 행동 사이에 숨어있는 행간을
보는 사람이 계속 곱씹으며 생각하게 하지

종영한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도 문득문득 드라마를 떠올리며 위의 질문들을 생각하고 있어


좋은 예술작품은 사람을 상상하고 생각하게 만들지

옷소매 붉은 끝동은 나에게 그런 작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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