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임이가 언급되면 예전보다 좀 더 티가 나는 산'에 이어서 씀

덕로는 뒷마무리 땜에 저하께 가려는데, 안 보이셔서 찾아다니다가 성 나인을 안고 계신 것을 발견함

저하를 찾고 있으니 가야 한다 하지만 산은 이미 덕임이가 깰 때까지 지켜주겠다고 약조를 하여서 갈 수 없다고 함
평소 답지 않게 감정적으로 나오는 저하에 덕로는 "미천한 궁녀에게 마음 쓸 시간이 없습니다."라 말하며 해야 할 일이 있단 걸 상기시킴
그 말에 산은 불편한 듯 표정이 굳었다가 누가 신호연을 날려서 자신을 구했는지 아냐고 함

"이 사람이네. 깨어날 때까지, 지켜주겠다 약조했어. 지금은 갈 수 없네."
보통 사람들 앞에서는 '이 나인'이나 '이 아이'로 덕임이를 지칭하는 산인데 처음으로 '이 사람'으로 표현함

덕로는 자신도 저하를 구했다고 울컥해서 외침 그리고 자신 외에도 산 한 사람 지키고자 목숨마저 버린 사람들도 있다고
궁녀 하나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해야 할 일도 안 하실 거냐고 하는 총신의 지적에 산은 동요함
가만 보면 덕로는 틀린 말은 안 한다니까 말 본새가 좀 그 모양이라 그렇지...

서 상궁이 마침 오니 미련 가득한 어조로 "깨어날 때까지- 곁에 있어주기로 약조했는데..."라 말하는 저하인데 서 상궁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함
궁녀를 무려 안고 계시면서 저런 표정으로 '약조'했다는 말까지 하시다니... 꼭 정인인 것마냥.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으려는 걸 꾹 참고 덕임이를 등 뒤에 둔 채 일을 하러 돌아가는 산.
막화까지 다 보고 이 장면을 다시 보니 이게 막화의 복선이었던 셈이네...ㅠㅠ
그 사람과 개인적인 약속을 했어도, 그 약속이 나랏일과 백성들의 목숨이 달린 문제보다 결코 우선시 될 순 없다는 것... 설령 사랑하는 사람을 뒤에 둘 수밖에 없어도
17화 때 의빈이 죽은 지 얼마 안 되었는데도 산은 후궁을 또 간택해서 후사를 이어야 했음
그건 왕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니까

돌아오고 난 이후로도 성 나인에게 별 액션이 없는 저하에 덕로는 가만히 보다가, "그냥 취하십시오."라 말함
저번처럼 목적어가 없지만 좌익위 때와는 달리 이번엔 홍덕로라, 서로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모를 리가 없음

"한번 취하고 나면, 부질 없이 사라질 열정입니다. 누구나 겪는, 흔한 일이죠."
위에다가 덕로가 틀린 말은 안 한다고 썼는데 이때 딱 한 번 하긴 했네...
아무리 총신이라 해도 참 주제 넘는 발언이라 산은 불쾌함이 역력한 시선을 올림


"그녀의 일은 입에 담지 말게. 명일세."

덕임이에 대한 감정의 깊이는 덕로가 그리 함부로 낮잡아 볼 정도로 얕은 게 아님
덕로는 모르겠지만 이미 산과 덕임의 사이엔 여러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오래 알고 지낸 덕로조차도 끼어들 수 없을 정도의 유대감과 신뢰가 깊이 쌓여있었고, 그건 단순한 이성애로만 한정 지을 수 있는 게 아님
그렇기에 뭘 안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 덕로에 당연히 산은 기분이 나쁠 수밖에
세손의 폐위 위기가 닥칠 땐 덕임이는 동궁전 궁녀임에도 산을 만날 수가 없게 되는 상황이 옴

"자네, 동궁에서 왔는가?"
"예."
"혹 성 나인은 보았는가?"

"아뇨. 보지 못하였습니다."
바로 직전에 성 나인이 저하를 걱정해서 약을 전달해 달라 했는데도 안색 하나 안 바뀌고 거짓을 말하는 덕로.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너무 걱정하지는 말라고-."

"…아닐세. 그만 가보게."
"예."
지금 자신을 제일 걱정하고 있을 사람이 누군지 알기에 그녀를 안심시키려고 하지만, 어차피 무슨 말을 해도 지금 상황에선 소용이 없을 것을 산은 알아
그래서 하려던 말을 거두고 그냥 덕로가 물러가게 함

편전에서 주상과 대신들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수문장들이 덕임이와 자신을 가로막으니 울컥해서 다가가는 산.

안 그래도 세손을 폐위시키냐 아니냐의 문제로 편전으로 소환된 건데 제시각에 못 맞추면 더 주상의 눈에 밉보일 수 있음
그걸 승언색도 알아서 얼른 앞을 막으니, 산은 "감히 내 앞을 막느냐."하고 으르렁거리며 수문장들에게 비키라고 명함

덕임이는 금등지사의 비밀을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상선이 전하께서 기다리신다 재촉해도 고하려는데, 산은 "괜찮다, 덕임아." 하고 사람들 보는 앞에서는 처음으로 이름을 부름

애틋한 눈으로 덕임의 뺨을 감싸려 하다가

결국 뺨에서 어깨로 손을 내림 "괜찮으니, 떨지 마라."하고 덕임이를 달래는 산.

"곧 돌아오마."하고 편전으로 결판을 내러 감
아마 이 때부턴 승언색도 확실히 눈치는 챈 거 같음 그 전까진 개인적으로 봤을 땐 좀 긴가민가한 느낌이었는데 저런 상냥한 어조를 듣고 나니 성 나인에게 저하가 마음이 있구나 확신은 했을 듯 물론 저하께서 별 말이 없으시니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았겠지만
10화랑 11화는 그냥 대놓고 애틋 멜로 서사임...ㅠㅠ 본문에 쓴 씬들 보면 다 브금도 그런 느낌이라 더욱ㅠㅠㅠㅠㅠㅠ
이 정도 되면 좌익위 빼고 산의 최측근들은 다 눈치를 챘다고 봐야 할 듯 모르는 게 이상할 정돈데 이 정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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