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 결국 생과 사가 갈린 두 사람

ㅇㅇ(112.157) 2022.02.01 22:29:44
조회 8351 추천 252 댓글 29
														

'신혼 생활 중에도 어찌 보면 비극은 예고되어 있던 둘'에 이어서 씀



7cf3d72fe3f206a26d81f6e4458375644cb67c

산은 첫아이인 순이를 잃고 음식조차 입에 못 댈 정도로 쇠약해진 덕임이를 보고 있자니, 너무 아프고 속상하고 화도 난다.



7ff3d72fe3f206a26d81f6e441827564133ecc

"…언제까지 슬픔에 잠겨있을 셈이냐? 곡기조차 끊고, 언제까지 누워만 있을 셈이냐 물었다!"

"…송구하옵니다."

"이대로 죽을 작정이냐?!"



7ef3d72fe3f206a26d81f6e44285726e4d7334

임산부한테 화를 내지 말고 좋게 얘기하라고 타이르는 혜경궁과 서 상궁도 물림(지금 보니 서 상궁 나이 든 분장도 보이네)


지금 상황에선 오히려 매섭게 말해서 어떻게든 몸의 건강이랑 뱃속 아이를 챙기게끔 해야 한다 여긴 산.



79f3d72fe3f206a26d81f6e442877d6c46af0d

사실 본인 속도 말이 아닐 텐데 이러다간 덕임이마저 잃을 거 같아서 일부러 모질게 나서기로 작정한다.



79f38568e2db3e8650bbd58b3683746ae87142680d

불행은 어째 연이어서 온다고, 덕임이는 자식을 잃은 것도 모자라 친구도 잃고 심지어는 본인도 중병에 걸리는데.


며칠째 혼절하여 깨어나지 못하는 의빈을 간호하느라 주상이 정무도 잠시 미루니,



78f3d72fe3f206a26d81f6e44f8276687ec581

영의정 서계중은 기다리다가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 전하를 모셔오라고 내금위장에게 시킴


서 상궁은 의빈 자가가 아직 깨어나시지도 못했는데 전하를 어찌 보내나 난색을 표하는데, 내금위장은 그래도 할 일은 해야 한다고 자르지



7bf3d72fe3f206a26d81f6e44f89716a8a3083

산도 이미 너무 오래 별당에 머물렀단 걸 알아서 본인이 알아서 나옴


서 상궁에게 의빈이 깨어나면 바로 알리라 명하고



7af3d72fe3f206a26d81f6e44086736ffa5f6c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걸 억지로 떼서 다시 일하러 가는 산을 씁쓸한 눈으로 지켜보는 서 상궁.



75f3d72fe3f206a26d81f6e7468574643154d0

어쩌면 의빈 자가의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달려가던 서 상궁은 처음엔 명대로 자가의 동무들을 부르려 하지만, 곧 의빈이 깨어나면 알리라 하신 어명을 떠올리고 다시 전하를 찾으러 간다.



74f3d72fe3f206a26d81f6e44f847c68315472

덕임이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와서 덕임이 손을 잡는 산.



7ced9e21ecd418986abce8954788766a81f8565a

"깨어났구나."

"…서 상궁- 내 경희와 복연이를 데려오라 명하지 않았는가."



7cec9e21ecd418986abce8954788776cce77d45d

"송구하옵니다. 하오나 자가-!"

"어서 가서 그 애들을 데려오게. 시간이 없으니 빨리..."



7cef9e21ecd418986abce8954788766a965439cb

사실 서 상궁 입장에선 물론 웃전이 의빈이긴 하지만, 궐 내 법도로는 어명이 어떤 웃전의 명보다 앞서서 어명을 따른 거긴 함


그럼에도 의빈의 마지막 부탁조차도 들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 서 상궁도 참 안쓰럽더라...


덕임이 입장도 보면 그때 대전에서 쓰러지고 나선 친구들을 못 봤고, 이미 자신의 끝은 왔다는 걸 잘 알아서 친구들에게 마지막 말이라도 남기려 한 건데 실망스러울 만하지...


산한테는 이미 대전에서 쓰러지기 직전에 전하께선 강인하신 분이라 괜찮으실 거라고, 이미 마지막 말은 해놨으니까



7cee9e21ecd418986abce8954789756dba7d1a05

왕은 의빈이 죽은 지 몇 달 정도가 지나자, 후궁 간택을 다시 시작함


내금위장은 전하께서 후사를 위해선 그리 하실 수밖에 없었다 말하는데 서 상궁이라고 어찌 그걸 모르겠음 알면서도 서운하고 씁쓸해 함



7ce99e21ecd418986abce8954481776d6296daaa

"전하께서, 의빈 자가를 참 아끼셨지 않습니까? 유일하게, 본인의 의지로 스스로 선택하신 분이, 의빈 자가셨지요."

"예- 그랬죠."



7ce89e21ecd418986abce8954789736ffcb2784a

"참 우습게도- 세상 모두가 알아버린 겁니다. 전하께서, 누구를 가장 사랑하셨는지..."



7ceb9e21ecd418986abce8954787736982337814

서 상궁은 간택 후보자들이 묘하게 의빈을 닮았다는 걸 바로 눈치 챔


의빈의 총명한 눈빛, 밝은 미소, 소탈한 성품 등 생전 의빈의 특징을 닮은 규수들만 있는 걸 뒤에서 지켜보는데 눈빛이 텅 빈 게 보여...ㅠㅠ



7cea9e21ecd418986abce89544817665af19f5b7

내금위장은 그럼 의빈 자가를 제일 많이 닮은 분이 후궁이 되셨나 하니, 서 상궁은 부정하며 원손 때부터 주상을 봐온 사람으로서 그리 진노한 모습은 처음이었다고 말한다.



7ce59e21ecd418986abce8954788716572a2a805

간택 후보들에게서 덕임이의 흔적들을 발견하고, 친어머니와 의붓조모가 그 옆에 있는데도 상을 뒤집어 엎어버리는 산.



7ce49e21ecd418986abce8954481746c4d234ba8

원래라면 '이게 무슨 짓이십니까, 주상!'이란 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주상이 굉장히 무례하게 나온 셈인데, 대비와 혜경궁의 표정은 불쾌한 기색이 없음


아무래도 주상의 저 마음을 잘 알기도 하고 누가 봐도 좀 잔인한 짓이었지...


아무리 왕이 여색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해도 그렇지, 의빈과 닮은 사람들로만 간택 후보로 넣었으니


예전에 대비전이 자신이 덕임이에게 가진 진심을 가지고 거래를 하려 들 때도 불쾌해서 아예 말을 안 하려 들었는데...



7fec9e21ecd418986abce8954789746cfff422ff

애초에 크게 의지가 없는 걸 왕으로서의 의무감 때문에 꾹 참고 간택전을 벌인 산은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림


그걸 뒤에서 지켜보는 서 상궁은 입가에 꾹 힘을 주지만 이미 턱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고



7fef9e21ecd418986abce8954786766ab940eff6

최종 간택에서 뽑힌 수빈 박씨는 의빈과는 조금도 닮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 과정을 다 지켜본 서 상궁은 전하에 대한 안쓰러움과 또 의빈 자가가 잊혀지진 않겠구나 하는 안도감이란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겪고 결국 눈물을 보인다.



7fee9e21ecd418986abce8954789756dd84c443b

"부디, 전하를 지켜주십시오. 너무- 쓸쓸하지 않도록- 외롭지 않도록- 영감께서- 잘 지켜드리십시오."



7fed9e21ecd418986abce8954786716c004551d9

아마 서 상궁도 이때 본능적으로 알았을 거임 덕임이가 죽고 나선, 인간으로서의 이산은 없어졌고 한 나라의 군주만이 남았다는 걸...


왕은 그전에도 사도세자가 선왕에게 죽음을 당한 끔찍한 가정사를 눈앞에서 직접 봐야 했고, 이복아우 은전군은 제 손으로 죽여야 했음


그리도 원하던 덕임이를 후궁으로 들이고 그 사랑하는 여인이 낳은 첫 자식까지 세자로 책봉하면서는 좀 행복해지나 했건만, 그 세자마저도 잃었고 심지어 덕임이는 태중 아이와 함께 병사함


정말 드라마가 아니라 역피셜로 봐도 개인사가 이렇게 불운할 수 있을까 싶다니까...


그런 왕의 고통을 옆에서 계속 지켜봐잘 알았던 서 상궁 마음은 또 어땠을까 싶더라고ㅠㅠ

추천 비추천

252

고정닉 8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 설문 주류 모델하면 매출 폭등시킬 것 같은 아이돌 스타는? 운영자 26/01/05 - -
4293 공지 옷소매 붉은 끝동 갤러리 이용 안내 [17] 운영자 21.11.22 30155 13
109177 일반 연놈들 진짜 개한심 ㅋㅋㅋ ㅇㅇ(211.235) 01.09 20 0
109176 일반 개피곤하다 ㅇㅇ(211.235) 01.07 18 0
109173 일반 미친 오늘 일시키면 죽여버려 ㅇㅇ(211.234) 01.03 29 0
109172 일반 진짜 짜증나..... ㅇㅇ(211.234) 01.02 35 0
109171 일반 짜증나 오늘 일안하는 날인데 ㅇㅇ(211.234) 01.01 32 0
109169 일반 ㅅ년이 진짜 한번만 더 안좋은 소리 들려오기만해 ㅇㅇ(211.234) 25.12.31 35 0
109166 일반 아니시발 좋으면좋다 싫으면 싫다 ㅇㅇ(211.234) 25.12.29 41 0
109165 일반 편지쓰기귀찮네 ㅇㅇ(211.234) 25.12.28 33 0
109158 일반 좃겉다돈벌기 ㅇㅇ(211.234) 25.12.26 35 0
109157 일반 시발 왜나오라했어 ㅇㅇ(211.234) 25.12.24 35 0
109156 일반 아ㅜ머무리안뇄네 ㅇㅇ(211.234) 25.12.23 38 0
109155 일반 아오늘 야근에 점심까지 ㅇㅇ(211.234) 25.12.23 33 0
109154 일반 흠 드디어 마무리되었나 ㅇㅇ(211.234) 25.12.23 46 0
109152 일반 "1분에 10만원 절약하는 사람들만 아는 비밀" ㅇㅇ(211.36) 25.12.22 1294 0
109151 일반 마감했다아아아아 ㅇㅇ(211.234) 25.12.19 41 0
109150 일반 나 옷소매붉은끝동에서 혼자 정조덕로 팠는데 [1] 시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16 106 0
109149 일반 지친다 ㅇㅇ(211.234) 25.12.15 40 0
109148 일반 머리나파 ㅇㅇ(211.234) 25.12.15 37 0
109147 일반 아짜증나 어제시작하든가 내일하지 ㅇㅇ(211.234) 25.12.14 54 0
109146 일반 좃같케 오늘은 출근에야근이얏ㅂ ㅇㅇ(211.234) 25.12.14 43 0
109142 일반 배가너무아파ㅜㅠ ㅇㅇ(211.234) 25.12.10 40 0
109141 일반 흠 쉽지않아 ㅇㅇ(211.234) 25.12.09 48 0
109139 일반 새로온 부장은 제발 제정신이길 ㅇㅇ(211.234) 25.12.08 50 0
109138 일반 발제하면뭐하노? ㅇㅇ(211.234) 25.12.07 50 0
109137 일반 저새끼 또 나만 패싱할듯 ㅇㅇ(211.234) 25.12.07 47 0
109136 일반 그저께 다시 정주행 ㅠ ㅇㅇ(211.51) 25.12.04 73 0
109135 일반 아 지겨워존나 ㅇㅇ(211.234) 25.12.04 55 0
109134 일반 슬픈것도 우울한것도 모르겠다 ㅇㅇ(211.234) 25.12.03 58 0
109132 일반 굳이 왜그런짓을 ㅇㅇ(211.234) 25.12.02 50 0
109131 일반 매일 회사가서 벌서는거겉음 ㅇㅇ(211.234) 25.12.02 57 0
109051 일반 너무졸라고배아픙데 ㅇㅇ(211.234) 25.09.06 251 0
109050 일반 내어깨가 ㅇㅇ(211.234) 25.09.06 238 0
109049 일반 아니미친놈이 ㅇㅇ(211.234) 25.09.05 255 0
109048 일반 ㅇㅇ(211.234) 25.09.04 238 0
109047 일반 개빡치네 ㅇㅇ(211.234) 25.09.04 245 0
109046 일반 슬픔이지배한다 ㅇㅇ(211.234) 25.09.02 213 0
109044 일반 너무 고된 일상 ㅇㅇ(211.234) 25.08.31 213 0
109043 일반 아갑자기배아퍼ㅠㅠ ㅇㅇ(211.235) 25.08.26 209 0
109042 일반 아시발 존나피곤ㄹ ㅇㅇ(211.234) 25.08.23 233 0
109041 일반 으으좃같다 ㅇㅇ(211.234) 25.08.22 218 0
109040 일반 시발 잘해도 칭찬안하는거봐 ㅇㅇ(211.234) 25.08.20 256 0
109039 일반 오늘 목요일 같은데.... ㅇㅇ(211.234) 25.08.18 247 0
109038 일반 밥이나 처먹이고 일하지 ㅇㅇ(211.234) 25.08.17 240 0
109037 일반 영화가 너무 격해피곤할만도 ㅇㅇ(211.234) 25.08.17 256 0
109036 일반 무슨 부귀영화누리자고 ㅇㅇ(211.234) 25.08.17 229 0
109035 일반 와 나 바빠도 응모하길 잘했네 ㅇㅇ(211.234) 25.08.16 246 0
109034 일반 펑펑울었어ㅠㅠ ㅇㅇ(211.234) 25.08.15 257 0
109033 일반 머리이파 ㅇㅇ(211.234) 25.08.15 235 0
109032 일반 아 짜증나 ㅇㅇ(211.234) 25.08.14 23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