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화면.
여기는 Scrapyard라는 곳인데,

여기 시설의 최하층(-11F)에 있는 고철쓰레기 버리는 곳이라고 보면 됨.

어쨌든 플레이어인 Cogmind가 눈을 딱 뜨니까

옆에 있는 와인색 로봇이 입을 막 털어댐.

혼자 막 떠들다가

반응 없는 Cogmind를 보고 싫증내고는 사라져버림.

여담: Cogmind를 설치하고 처음 세 판은 저 로봇이 고정으로 나오는데

      그 이후에는 잘 출현하지 않음.

      설정에서 튜토리얼을 끄면 첫 세 판에서도 나오지 않는다.

이 층에서 대충 몸단장을 할만한 조악한 부품들은 구할 수 있다.

그냥 게임 시작하기 전에 부품 적당히 주워가는 구역.

추진체는 바퀴랑 다리가 있는데 떨어져 있는데,

처음 하는 사람은 뭐가 좋을까 고민할 수도 있지만 그냥 다리 쓰세요.

바퀴는 다리보다 빠르긴 한데 주력으로는 거의 쓸 수가 없다고 보면 됨.

내구성 부족하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고, 쓸만한 건 구하기도 힘들다.

그래도 장점을 말하자면,

하중이 초과해도 페널티가 거의 없고 빠르다는 점.

부품 다 터져서 도망칠 때나 쓰는 것 같음.

-10 층 오자마자 기분이 넘모 좋다.

Grenade Launcher와 Lrg. Strage Unit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10 층에서는 저 두 개를 구하는 정도가 목표라고 할 수 있음.

보통, 운이 나쁘지 않다면

-10층이나 -9층에서 둘 모두 구할 수 있다.

Launcher는 파리 새끼들을 정리하는 파리채.

왜 필요한지는 밑에서 볼 수 있구요.

Lrg. Strage Unit은 좁아터진 4 칸 짜리 인벤토리 확장에 필요함.

고작 4 칸으로는 게임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가 없다.

옆으로 좀 가니까 Rocket Launcher도 있다.

Grenade보다 사거리랑 데미지가 좀 높은데 명중률이 낮음.

폭발형 무기는 항상 필요하니까 4 개 다 챙김.

없으면 귀찮은 일이 너무 많다.

터미널은 대충 목록에 있는 커맨드로 쓸 수도 있지만

그렇게 쓰면 절반도 활용을 못한다고 보면 됨.

제대로 쓰려면 Manual Command에서 커맨드를 직접 입력해줘야 된다.

그러면 그 커맨드를 전부 외워야 되나요?

그건 아니고, 자주 쓰는 몇 개만 알면 된다.

수동 입력에 커맨드 자동 완성 기능도 있어서 금방 익숙해질 수 있음.

그럼 해킹을 어떻게 사용해야 될까요?

나의 경우는 위 스크린샷처럼

그 층에 첫 터미널에서 무조건 Index(Terminal)부터 박고 본다.

성공하면 그 층에 있는 다른 터미널의 위치를

Intel로 띄워주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도 정하기 편함.

터미널 해킹 활용 빈도도 증가해서 생존에도 좋다고 봄.

그 외에는 상황에 맞춰서

Access(Branch & Main): 옆층이나 윗층으로 향하는 계단의 위치를 표시

Alert(Check & Purge): 현재 층의 보안 레벨을 확인 & 감소

Recall(Investigation): 파견 중인 조사단을 되돌림

Trap(Locate): 주변의 함정을 표시

정도를 많이 쓰는 것 같음.

이런 일반 커맨드 말고

Trojan(~)이나 Force(~)라는 히든 커맨드도 있는데

게임을 여러 번 하다보면 NPC 등에게 들을 수 있다.

그게 귀찮으면 그냥 위키 보고 하시면 됨.

http://gridsagegames.com/wiki/Main_Page

+ 해킹 스크린 우측의 TRACE라는 게이지가 100%가 되면

  터미널이 잠기면서 그 위치로 조사단이 파견된다.

  웬만하면 잠기기 전에 터미널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정석.

T라고 적힌 초록색 마크들은

아까의 Index 해킹으로 얻어낸 터미널의 Intel이다.

터미널 위쪽으로 올라가니까 일단 계단을 하나 발견했다.

그런데 ???이기 때문에 어디로 통하는지는 전혀 모름.

-10층에서 갈 수 있는 층에는

윗층인 -9층, 옆층인 Mines의 두 가지가 있다.

가보면 알겠지만,

Mines는 실속은 좆도 없으면서 죽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다.

그래서 일단 보류하고 좀 더 돌아보기로...

계단에서 코너 돌자마자 좆같은 파리 새끼들이 보인다.

Swarmer, 이름처럼 존나 몰려다니면서 귀찮게 한다.

파리 위에 Operator라는 놈은 담당하고 있는 터미널 하나를 관리하는 로봇인데,

플레이어를 딱 인지하는 순간에 자기 터미널로 날쌔게 날아가서

그 터미널을 잠가버리고 그 위치로 경비 부대를 파견해버린다.

그러기 싫으면 저 놈을 그 전에 조지거나,

담당하고 있는 터미널을 부서버려야 됨.

위 사진을 보면 위쪽 터미널 담당인지 아래쪽인지 알 수도 없고,

당장은 파리가 더 눈엣가시.

아까 말한 Launcher는 이럴 때 쓰라고 찾는 것.

저 파리들은 비행 로봇이기 때문에

속도도 엄청 빠르고

범위가 아닌 무기로는 잘 맞지도 않음.

그래서 폭발형 무기로 무리째 폭사시키는게 정답.

실제로 폭발 무기에 25% 더 취약함.

명중률이 낮은 Rocket Launcher를 써서 그런지

제대로 안날아가고 옆 벽에 꼬라박았다.

그 탓에 벽이 무너지면서 방 안이 보인다.

아까 봤던 Operator(Technician)이 터미널을 잠그기 직전이다.

여기서 선택지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저 놈이 터미널을 잠그고 원군을 부르기 전에

터미널 째로 터뜨려버리는 것.

둘은 그냥 저 놈을 놔두고 위에 파리부터 털어내는 것.

일반적으로는 전자를 택했겠지만,

지금은 내 뒤에 있는 계단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알고 싶다.

왜 후자를 택하면 계단의 목적지를 알 수 있을까?

로켓으로 파리들을 다 죽이고 나니까 위가 다 박살이 났다.

그리고 바로 뒤에 원군이 4 기나 도착.

아까 Operator가 터미널을 잠그고 원군을 부른다고 했는데,

그 원군은 가까운 메인 계단이나 Garrison에서만 나온다.

(Garrison은 보안 병력들이 출현하는 중간 지점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아까의 신호를 받고 바로 옆의 계단에서 원군이 출현했으므로

저 계단은 윗층으로 향하는 계단이다.

어쨌든 계단의 목적지는 알았는데,

당장 적이 너무 많고 위치도 좋지 않다.

저대로 싸운다면 4 기에게 집중포화를 받기 쉽다.

바로 옆에 붙어있던 놈을 일반화기로 쏴서 죽이고

한 칸 거리를 벌렸다.

그리고 다시 Launcher를 들어서 뒤쪽에 있는 놈을 겨냥한다.

그러면 폭발에 휘말리지 않고 깔끔하게 일망타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한 방에 다 죽을지는 몰랐는데

운 좋게 한 방에 다 정리.

적이 남긴 다리 부품과 엔진, 무기를 챙겨서

다음 층으로 넘어간다.

아직 밝히지 못한 맵에 미련을 가질 필요는 없다.

Storage와 Launcher를 얻었으니 -10 층은 더 돌아볼 이유가 없음.

이렇게 위 층의 메인 플로어에 넘어가게 되면

장착할 수 있는 부품의 슬롯을 2 칸 늘릴 수 있다.

그리고 HP라고 할 수 있는 Core가 완전히 회복되고 최대치도 증가.

그 외에도 시스템 오염이 사라지거나, 자연 방열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음.

나는 보통 첫 Evolution에서는

추진 슬롯만 2칸, 아니면 위 스크린샷처럼 분배함.

이 게임 제작자는 무기 슬롯을 늘리는 빌드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거는 좀 매니악한 것 같다...

-9층은 내일 이어서.

요즘은 게임 하는 것보다

남 하는 거 보는게 더 재밌더라고.

그래서 Cogmind도 거의 안하다가 요즘 조금씩 다시 한다.

전에도 이렇게 좀 연재하다가 죽어서 그만 뒀는데

아마도 이번에도 그럴 것 같음.

요즘 Cogmind 사는 사람이 좀 있는 것 같아.

초반 진행만 조금 감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좀 설명충스럽게 적어버렸음.

그리고 저번에 매뉴얼 번역 다시 한다고 그랬는데

아직 절반 정도 밖에 안했다.

첫날에 1/4 정도 몰아서 팍 하고 김 다 새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