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바로미아

여러분, 인간입니다! 허미아는 인간입니다!

여기에 미등록 인간이 있습니다!

요정들

뭐? 아침 댓바람부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인간이 이런 데 있을 리───

할로바로미아

틀림없습니다!

날개가 뜯긴 게 아니라 처음부터 없던 겁니다!

여러분, 어서 모이십시오!

숲으로 나가기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아아, 세상에 이런 일이!

더 빨리 알아챘더라면……!

죄송합니다, 허미아!

그런 대접으로 대충 때우다니!

더, 더 즐거운 환영 파티를 벌여야겠습니다!

오늘은 아주 경사로운 날이로군요!

요정들

할로바로미아가 순서를 정하다니 참 치사하지.

이래선 우리 몫이 없어.

내 차례가 안 와.

아 그래.

그럼 조각을 내서 우리 모두 나눠 갖자!

요정 소녀

……다행이네요.

여러분, 아직 무사하셨군요.

아침부터 마을 상황이 이상하길래

멀리서 살피고 있었어요.

마을은 조금 심각한 상태가 됐어요.

다들 서로를 비방하며 싸우기 시작했죠…….

할로바로미아 씨가 모두를 달래곤 있지만

아마 더는───

온팜

이봐, 주위를 잘 감시해.

아무도 텐트에 얼씬도 못 하게 해.

바람 놈들은 몰살했지만

송곳니 놈들이 남았어.

채식쟁이들한테 인간을 빼앗겨서야 열불이 터지지.

우리 흙의 씨족끼리 공평하게 나눠 가져야지 않겠어?

도가 말고 다 미쳐 날뛴 것 같았는데 사실은 할로바로미아도 빛이었는데 묻혔음

브리튼 평균 인성 좆정이면 인간인 거 눈치채면 바로 비밀로 하고 독점할 생각부터 했을 텐데 스스로 다른 요정들에게 인간 있다고 알리고 파티 열자는 소리부터 함

다른 요정들 하는 대사 보면 할로바로미아는 그냥 요정들끼리 순서 돌아가며 인간이랑 같이 지내게 할 생각이었음

근데 좆정들이 할로바로미아 말 안 듣고 인간 독차지하고 싶어서 싸울 때 말리다가 바로 끔살당함

오로라 밑에선 바른 말 하다가 날개 잃고 쫓겨났고, 콘월에서는 바른 말 하다가 착요죽요 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