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달걀은 간편한 단백질 간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지만, 흰자는 탱글하고 맛있어도 노른자가 퍽퍽하게 익어버려 아쉬운 경우가 많다. 반대로 노른자를 촉촉하게 만들면 흰자가 덜 익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는 없을까?
최근 소개된 '주기적 조리(periodic cooking)' 방식은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방법이다. 물 온도를 번갈아 조절하는 간단한 조리법만으로 흰자와 노른자를 각각 최적의 식감으로 익힐 수 있다. 방법은 단순하지만 그 원리는 꽤 과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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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의 흰자와 노른자는 응고 온도가 다르다
달걀을 삶을 때 흰자와 노른자가 다르게 익는 이유는 각자의 응고 온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흰자는 약 62~65도에서 서서히 굳기 시작해 80도 전후에서 완전히 응고되며, 노른자는 65~70도 정도에서 점도 있는 상태를 유지하다가 75도 이상에서 완전히 단단해진다.
이 말은 곧, 일정한 온도에서 계속 삶으면 둘 중 하나는 과하게 익거나 덜 익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하나의 온도로 삶는 기존 방식으로는 동시에 최적의 상태를 만들기 어렵다. 이때 두 온도를 반복적으로 조절해주는 주기적 조리가 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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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 조리법, 100도와 30도를 번갈아가며 익히는 방식
이 방법은 삶는 전체 시간을 약 32분으로 잡고, 끓는 물(100도)과 찬물(약 30도)에 2분 간격으로 번갈아가며 달걀을 담그는 방식이다. 총 8회 반복하게 되면 열이 과도하게 한쪽으로 쏠리지 않으면서, 흰자와 노른자가 각각 적절한 온도에서 서서히 익는다.
끓는 물에 2분간 담기면 흰자가 탄탄하게 익기 시작하고, 이후 찬물에 넣으면 급격한 온도 상승이 막혀 노른자가 천천히 가열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흰자는 완숙처럼 탱글탱글하게 익고, 노른자는 퍼석하지 않고 촉촉하면서도 고소한 질감을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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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은 시간과 수고, 장점은 완벽한 식감
이 조리법의 단점은 분명하다. 일반 삶은 달걀보다 조리 시간이 길고, 2분마다 온도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귀찮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얻는 결과물은 분명 다르다. 단단하지만 탱글한 흰자, 부드럽고 고소한 노른자가 어우러진 삶은 달걀은 식감에서 확실한 차이를 만든다.
특히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을 때, 일반 삶은 달걀보다 맛의 밀도와 질감이 훨씬 풍부하게 느껴진다. 달걀 하나에도 정성을 더하면 그만큼 결과도 확실히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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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쉽게 실천하는 팁도 있다
꼭 2분 타이머를 재지 않아도 된다. 부엌에서 다른 요리를 하는 사이, 시계나 알람을 활용해 자동으로 교체 타이밍을 알 수 있도록 준비하면 훨씬 수월하다. 냄비와 큰 볼만 있으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고, 온도 차도 일반 수돗물과 끓는 물만으로 조절 가능하다.
만약 정확한 온도가 걱정된다면 찬물에 얼음 몇 조각을 넣어 30도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방식은 단체 식사나 손님을 대접할 때도 유용하다. 한 번 만들어 보면 그 결과에 분명히 만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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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달걀 하나에도 과학이 숨어 있다
흰자와 노른자 모두 만족스러운 삶은 달걀을 만들기란 생각보다 까다로운 일이다. 하지만 조금의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면, 매번 아쉬웠던 식감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주기적 조리법은 과학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큼, 결과 역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이다.
달걀은 단순한 재료지만, 조리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될 수 있다. 오늘 아침 달걀 하나를 삶는 데 조금 더 시간을 들여보자. 평범했던 한 끼가 훨씬 풍성한 만족으로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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