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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과 성문화] 남편(아내) 좀 바꿔 주세요

김유식 2003.03.26 15:12:48
조회 35177 추천 1 댓글 2
일본인과 성문화   구미코와 사귄 지도 벌써 2년이나 지났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도 구미코와의 섹스는 이제 흥미를 잃었다. 매일 같은 패턴대로 근무가 끝나면 만나서 저녁을 먹고, 맥주를 한잔 마신 후 그녀 또는 나의 집으로 가서 의무적인 섹스를 하고는 집으로 돌아간다. 연애 초기에는 하루라도 만나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지만 이제는 일주일씩 연락이 없어도 그런가 보다 하는 정도가 되어 버렸다. 가끔씩은 시부야에 몰려 있는 러브호텔촌의 예쁜 호텔에 들어가 새로운 기분을 느껴보고자 하지만 그래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이제 구미코와의 섹스는 식상하다. 하지만 그녀와 헤어질 마음은 조금도 없다. 나와 그녀와의 관계에서 섹스가 모든 것은 아니며 난 그녀를 사랑하니까… (24세. 회사원 남자의 푸념)    겐이치는 변했다. 예전 같으면 하룻밤에 몇 번씩이고 나를 귀찮게 더듬으며 관계를 요구하던 그의 섹스 요구가 요즘은 웬일인지 뜸해졌다. 다른 여자를 만나는 듯한 느낌도 들지만 그것을 탓할 생각은 없다. 아직 우리는 동거하는 사이일 뿐 결혼한 관계는 아니고 그는 그만의 생활도 있을 테니까. 나도 가끔씩은 다른 멋진 남자와 로맨스를 가져 보고 싶지만 겐이치가 헤어지자고 요구할까 두렵다. 겐이치의 허락하에 짧은 시간이라도 좋으니 옛날 겐이치가 그랬던 것처럼 정열적인 섹스를 해보고 싶다(19세. OL의 푸념)   남편은 오늘도 귀가 시간이 늦었다. 이름난 대기업에 자재를 납품하는 중소기업 과장인 남편은 일주일에 하루 정도를 빼고는 매일매일 늦는다. 무슨 회식, 접대가 그리도 많은지…. 한 달에 네 번 정도 있는 일요일에는 으례 골프 접대를 나간다. 나와 함께 있는 시간은 저녁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 뿐이다. 가끔 토요일날 일찍 들어오거나 일요일날 비가 와서 접대가 취소되면 집 근처로 빠찡코를 하러 가거나 TV를 보는 것이 고작이다. 이미 결혼한지 15년이 되어서 그런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의 부부 관계도 억지로 치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예전 연애 시절 때의 그 정력은 다 어디로 갔는지 한 달에 한두 번 하는 그나마도 중간에 그만두는 적도 있다(42세. 전업 주부의 푸념)      자, 위와 같은 사람들은 우리가 쉽게 말하길 '권태기'의 사람들인 것 같은데 이런 권태기의 일본인들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까? 물론 여기서 설명하는 행동은 일본의 모든 커플들이 그렇게 할 정도로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몇몇 일본인들의 이야기로는 극소수라고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의외로 꽤'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개중에는 권태기와 상관없이 단순한 흥미로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권태기 극복의 방법들 중 하나는 '체인징 파트너'이다. 패티 페이지(Patti Page)의 옛날 팝송 제목처럼 이런 부류의 사람들끼리 만나서 서로의 애인 또는 남편이나 부인을 바꿔치기 한다.   주로 '와이프 스왑(swap)'이라고 부르는데 '오지 파티'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아주 바꾸는 것은 아니다. 짧게는 1회의 섹스 정도, 길게는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 파트너를 바꾸어서 즐기는 것이다. 즐긴다는 것은 섹스가 가장 주된 것이지만 같이 식사도 하고, 여행도 하고, 대화를 하기도 한다. 상대방과 상대방의 진짜 파트너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때때로 험담을 늘어놓으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또한 상대방에게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잠시 동안의 자기 파트너에 대해 가지는 궁금증 덕택으로 며칠 간은 서로에게 정열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파트너를 바꿔가면서 하는 섹스는 서양에서도 별로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런데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일본에서는 젊은 사람들보다는 나이든 사람들이 새로운 자극을 찾기 위해서 이런 섹스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과거 우리네 같으면 당연 상상도 못할 일이다. 가끔 신문이나 잡지에 이런 류의 사건 기사가 실리기는 하지만 요즘의 신세대 젊은이들에게조차 씨알도 안 먹힐 것 같은 소리다. 게다가 우리 나라 사람들은 정에 약해서 계속 치근덕거릴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간통죄라는 것도 있으니 문제의 소지가 많다고 하겠다.      우리 나라에서도 '97년 9월말 PC통신 유니텔을 통해 "부부교환 클럽"을 개설한 모 회원을 구속하고, 17쌍의 커플을 적발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그다지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파트너 교환에 따른 정보의 입수는 이런 것을 전문으로 대행해주는 업소나 잡지에서 얻는다. 일반인 잡지의 코너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이런 파트너 스왑 전문 잡지들도 나와있다. 또 보통의 잡지라도 이런 모임을 주선해주는 모임의 안내가 실리기도 한다. 근래에는 일본 내의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서도 확산되고 있다.      다음은 동경도에서 탐정사무실을 개설하고 있는 스기야마 이치로(杉山一郞) 씨가 모 잡지에 기고했던 불륜 사례이다. 스기야마 씨는 '96년. 38세의 평범한 회사원인 모리타(森田) 씨로부터 아내(34세)의 불륜을 추적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감을 잡은 남편은 이혼을 결심하고 스기야마 씨에게 증거 수집을 부탁했던 것. 의뢰인인 모리타 씨의 집이 비었을 때, 스기야마 씨는 모리타 씨의 집 전화기에 도청 장치를 해두었으나 도청한 내용 중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마에다(前田)라는 남자가 가끔 전화하는 일은 있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꼬투리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스기야마 씨는 모리타 씨 아내의 행적을 하루 12시간씩 감시하기로 했다. 스기야마 씨와 그의 조수들은 모리타 씨의 집 앞에서 잠복 근무를 하면서 모리타 씨의 아내가 외출할 때마다 미행하였다. 아내는 규칙적인 생활을 했는데, 오전에는 헬스클럽에 갔다가 정오쯤 되면 짙은 선글라스의 야쿠자처럼 보이는 중년 남성을 만났으며 때때로 같이 점심을 먹고는 집에서 지하철로 약 20여 분 떨어진 동네의 한 고급 아파트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다.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심증은 굳혔지만 문제는 사진 증거의 확보였다.    아파트를 조사해 보니 그 아파트는 56세의 남자 소유로 밝혀졌으나 소유자는 그곳에 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모리타 씨의 아내가 만나고 있는 남자는 아무리 봐도 40세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스기야마 씨의 조수들은 주위의 다른 집들을 찾아다니며 그 집과 주인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나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했다.  다음에는 집 근처의 배달을 해주는 음식점들을 상대로 탐문 조사한 끝에 그 집에 몇 번 배달을 간 적이 있다는 한 음식점을 찾아냈다. 이 식당 종업원의 말을 빌리면 그 집에서는 주문할 때마다 꽤 많은 양의 음식을 부탁했다고 했다. 무언가 수상하다고 생각한 스기야마 씨는 하루에 몇 명의 사람들이 그 집에 드나드는가를 알아보았는데 대략 10여 명 선의 중년 남녀들이 찾아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대부분 낮부터 저녁 시간까지만 드나들었으며 거의 남녀가 동행했다.   스기야마 씨는 밝힐 수 없는 방법으로 사진 촬영에 성공했으며, 즉시 현상하여 그것을 의뢰인인 모리타 씨에게 보였다. 사진을 본 모리타 씨는 놀랄 수밖에 없었고 그는 곧 이혼을 신청했다. 스기야마 씨가 제공한 다섯 장의 불륜 증거 사진 안에는 한 명도 같은 남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스기야마 씨에 따르면 그 아파트는 비밀리에 와이프 스왑 영업을 하는 곳으로 모리타 씨의 아내는 그 중에서도 열성 고객이었다는 것. 쉽게 말해서 이곳은 자신의 파트너를 교환해서 섹스를 하도록 중계하는 일종의 변태 영업소라고 할 수 있었다. 고지식하고, 보수적이며, 섹스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남편에게 그런 곳을 같이 가자고 요구할 수 없었던 모리타 씨의 아내는 잡지에서 알게 된 남자와 커플 행세를 하며 이곳을 이용해 왔다.   세 개의 침실로 꾸며진 아파트의 이용료는 아주 저렴해서 러브호텔에 가는 것보다 유리했다고 한다. 잡지 광고를 보고 찾아온 커플들은 차를 마시며 비디오나 TV를 보다가 마음에 드는 파트너를 골라서 섹스를 즐겼다. 아내를 추궁해서 더 알아낸 결과, 이 와이프 스왑 영업 아파트는 고정적인 회원수만 해도 200여 명으로 꽤 인기였다고 하는데 이유는 여성측, 즉 아내에게 많은 권한을 양보했던 것이 비결이 됐다고 한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런 류의 소개 업소들은 초기에 '와이프 교환'을 원해서 오는 남성들 ―그러니까 부인들은 별로 내키지 않아도 따라오는― 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부부의 의견을 모두 존중해서 아내 쪽이나 남편 쪽의 네 사람들 중 한 사람이라도 싫다는 기색을 보이면 교환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점점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있는 일본이라 그런지 이런 쪽에서도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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