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과 성문화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자. 이번에는 일본 내에서 꽤 인지도가 높고 인기도도 만만치 않은 데이트 클럽에 관한 설명이다.   데이트 클럽이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데이트를 하게 해주는 곳을 말하며, 원조 교제나 여중생, 여고생의 매춘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일정의 가입비를 낸 남성이 데이트 클럽에 간다. 가입비 이외에도 이곳을 이용할 때마다 다시 별도의 입장료를 내는 경우도 있다. 입장 후에는 커다란 유리를 통해 방 안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이 방 안에는 대부분 교복을 입은 여중생, 여고생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놀고 있다.      이렇게 교복을 입고 있는 것은 자신이 실제로 어린 학생이란 것을 증명할 수 있고 함부로 굴러먹지(?) 않고 공부하는 학생이라는 점도 어필할 수 있는 면이 있을 뿐 아니라, 유달리 교복에 집착하는 변태 성향이 많은 일본인 남성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준다. 남성 고객은 창을 통해 방 안을 볼 수 있으나 여학생들은 누가 보는지 알지 못한다.   고객이 마음에 드는 여학생을 지명해서 데리고 나가게 되므로 여학생들은 지명을 받기 위해서 성격이 좋고 활달하게 보이도록 계속해서 웃고 떠들어야 되며 항상 밝은 미소를 짓고 있어야 한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으나 여학생들이 들어와 손님을 기다리는 것은 가입을 한 뒤부터는 무료라고 한다. 그후 지명을 당하면 업소로부터 약간의 수당을 받기도 하나 대부분은 고객과의 협상을 통해 데이트 비용을 받아내는 것으로 데이트가 성립된다. 당연히 아무도 지명해주지 않는 여학생은 그 날 하루 공치는 것으로 끝난다.    만만치 않은 데이트 비용의 부담으로 인해 고객은 거의 4, 50대의 비교적 생활 기반이 튼튼한 중년의 아저씨들이라고 한다. 이들이 과연 만나서 무엇을 하게 될까? 개중에는 정말로 건전한 만남을 갖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양측에서 서로 원하는 것이 충족되지 않는 셈이다. 나이 많은 남성들은 나이 어린 여학생과의 섹스를 원한다. 또 나이 어린 여학생들은 돈을 원한다.      이렇게 이해 관계가 맞으면 그들은 비교적 호화스런 저녁 식사를 하고 호텔로 향한다. 데이트 비용은 미리 여학생에게 지불하거나 섹스를 하기 전에 지불한다. 단순하게 매춘이 될 수도 있고, 이런 관계가 지속 되다 보면 원조 교제가 되기도 한다. 일본 정부에서는 데이트 클럽을 통한 매춘 행위를 단속하고는 있지만 적발하기는 어렵다. 두 사람이 마음이 맞아(?)하는 섹스를 무슨 근거로 막을 수 있을 것인가? 간통죄가 없는 일본인데.   일본 여학생들의 브랜드 제품에 대한 욕심은 대단하다. 학교에 누가 고급 브랜드의 새로운 옷이나 유행하고 있는 가방, 구두를 착용하고 왔다면 그것을 본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같은 것을 구하려 애쓴다. 같은 것을 구하지 못 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본이 더 심한 것 같기는 하지만 이런 현상은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다만 유행의 차이일 뿐이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 여행 중인 동양인 여학생이 EASTPAK이나 JAN SPORTS의 가방을 메고 다닌다면 99%는 한국 학생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 가방이 Herve Chapelier라면 99%는 일본 여학생이다.   고급 브랜드의 상품들은 일본의 여학생들이 시간당 800~900엔 선인 보통의 아르바이트를 해서 구할 수는 있지만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보다 빠르게 돈을 마련해야 자신도 남들과 비슷한 시기에 같은 것을 착용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원조 교제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