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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과 성문화] 일본 문화의 개방

김유식 2003.03.27 15:13:59
조회 312961 추천 72 댓글 243
일본인과 성문화   '98년 4월. 김대중 대통령은 "일본 대중문화를 수용하는 데는 두려울 것이 없다고"말해 일본 문화 개방을 기정 사실화 시킴과 동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대통령은 "우리 나라는 역사적으로 외국 문화를 주체적으로 수용, 재창조함으로써 고유 문화를 발전시켜 왔고, 이는 일본 문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지금 일본 문화 유입을 막아, 좋은 문화는 안 들어오고 오히려 폭력과 섹스를 위주로 한 나쁜 문화만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로서도 일본색이 비교적 덜한 가요-음반-영화-비디오-TV 방송 등의 순으로 개방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급기야 '98년 11월 20일 정부는 일본 영화 및 일본어판 출판만화와 만화잡지를 즉시 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98년 12월 5일 드디어 일본 영화 개봉 1호로 기타노 다케시 감족의 "하나비" 가 전국에서 상영되었고 뒤를 이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가게무샤"  등 국내에서도 일본 영화 상영이 이어지며, '99년 초부터는 일본어로 된 만화와 잡지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도 사회 전반에서 일본 문화 개방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찬성과 반대 양쪽의 의견은 어떠한지 알아보자. ■ 일본 문화 개방 찬성의 의견 1. 이미 우리에게 일본 문화는 개방된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도 의도적으로 막아놓으니 저질 문화만이 음성적으로 들어와서 호기심을 부추긴다. 이미 정보화시대에 들어섰으므로 괜한 국수주의를 내세울 필요는 없다. 2. 우리의 문화 수준이 높은 편이다. 자체 정화능력도 있으며 따라서 저급 문화가 들어와도 걱정이 없다. 일본 대중문화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규제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3. 문화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현대 일본 문화를 이해하고 한-일 친선관계를 발전시키려면 대중문화 개방은 필수적인 일이다. 다른 나라의 문화는 막지 않으면서 왜 일본만 막는가? 일본을 특수한 나라로 취급하지 말고 미국 등의 다른 국가처럼 동등하게 생각하면 될 것이며 우리로서도 다양한 문화 체험이 필요하다. 또 일본은 한국 문화의 유입을 막고 있지 않다. 4. 국내 문화 산업계를 자극해서 더욱 경쟁력 있는 문화 산업 육성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오히려 국내의 문화 산업이 일본에 진출하기 수월해질 수도 있다. ■ 일본 문화 개방 반대의 의견 1. 좋은 문화는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돈이 되는 선정, 퇴폐, 폭력적인 문화들이 대량으로 들어와서 생활 전반에 파고 든다. 개방 이전에도 파고 드는 저질 문화의 양이 적지 않았는데 개방을 하고 나면 더욱 심화될 것이다. 2. 자본과 기술의 우위를 가진 일본의 문화 산업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문화 산업에 커다란 타격을 입힐 우려가 있다. 특히 자본력과 마케팅을 국내 산업이 감당해 낼 수 없을 것이며 수많은 문화 산업 실업자가 속출할 것이다. 3. 우리 나라 국민들은 그다지 개방을 요구하고 있지 않는데도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만이 개방을 서두르고 있다. 4. 식민 시대와 6.25 동란, 고도 경제 성장기를 거치느라 전통 민족 문화의 발전이 거의 없다시피 했던 우리 나라에 일본 문화의 침입은 전통 민족 문화의 발전에 크게 장애가 될 것이다. 5. 한국은 일본이 식민통치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한 일본 문화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일본 문화의 개방은 막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찬성의 목소리가 좀 더 높은 듯이 보이는데 서울대 대학신문이 서울대생 25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일본 대중 문화 개방에 70% 정도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림대에서도 재학생 1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분적 개방 찬성이 62%, 완전 개방 찬성이 30.5%로 나타났다. 필자도 찬성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일본 문화 수용 이전에 보다 확실한 대비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상반된 문화를 갖고 있는 두 민족인데 가깝고, 얼굴색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인 수용은 커다란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이미 일본은 저질적인 자국 문화에 대해 많은 대비책을 갖고 있으며 저질 문화라 할지라도 그것이 실생활에 바로 녹아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야쿠자를 미화하고, 싸움 잘하는 학생을 무조건 옳다고 보는 폭력 찬양의 문화가 활개치지만 실제로 일본의 범죄율, 특히 폭력 사건 발생률은 다른 선진국에 비교할 바가 못될 정도로 적은 수준이다. 이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받지도 않으려는 그들의 국민성과 관련이 있다.   우리 나라는 어떠한가? 일본 문화 개방 이전에 들어온 단 한 가지의 만화만으로도 전국 고등학교마다 '일진회'라는 폭력 서클이 만들어지지 않았던가? 위의 '변화하는 일본의 청소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저질 문화가 일본 청소년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10~20년이 지나서 서서히 나타났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단시일 내에 나타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문화는 개방하되 저질 문화, 특히 폭력과 저질 성문화의 유입에 대해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비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의 성문화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필자는 일본의 성문화에 대한 글을 연재하면서 필자 자신의 생각은 가급적 나타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글 중간중간에 조금씩 밝히기는 했지만) 다른 민족과 다른 나라의 문화를 고급 또는 저질이라 부르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우습지만 음식으로 비교하자면, 맛이 있거나 없거나 양이 적거나 많거나를 따질 뿐이지 음식 그 자체만을 두고 저질 음식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한다.   다만 독자 여러분께 아시아 저질 문화의 본산이라 불리는 일본의 성문화가 어떻다는 것을 대충이나마 알려드린 것에 만족하고자 한다. 끝으로 이 글이 연재되는 22개월간 많은 도움을 주신 하이텔 문단란의 관계자 여러분들과 많은 하이텔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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