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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흘러가는구나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2.154) 2017.07.17 23:22:40
조회 842 추천 11 댓글 6


뒤적뒤적은 이걸로 끝...부끄...후닥닥 도망 / 갤의 어투를 인지하지 못한 날 끼적거린 거라서.. '요'체 그대로 데려왔어.



안녕하세요?
계속 숨어 지켜보려만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네요. 보물같은 자료들을 조금이라도 맛 보려면 저도 살짝 고개 내밀어 봐야 할 것 같아 인사드립니다.

드라마나 영화 거의 안 보고 연예인에겐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어느 날 인터넷에 영화 하늘과 바다에 출연한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쓴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논란이 일어 이미 자삭했었던 글을 전문 그대로 다시 올리며 마지막에 자신의 글에 책임지며 추호의 부끄러움도 없고 거짓도 없다는 멘트를 (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제 기억엔 그래요 ) 달아놓았더군요.담담하게 써내려간 글엔 논리정연함과 힘이 보여서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 참 글 잘 쓴다는 생각이었는데, 마지막 줄에서 책임감과 진정성에 용기에 놀라고말았습니다. 검색해보니 이십대 초반이더군요. 앞으로의 배우 생활이 힘들 수도 있을 텐데 , , 보통 연예인들과는 다른 애구나, , 튀고 싶은가, ,이 정도에서 그는 잊혀졌습니다. 감탄과 의구심이 뒤섞인 상태로.

클래식 음악이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는 특별히 관심을 두지만 음악 드라마에서 연기자가 연주하는 모습에선 이질감이 너무 뚜렷해서 몰입이 안 되어 시청하지 않는 편인데, 작년 밀회 본방 1회 무대 뒤에 숨어 내민 그 얼굴, 그 눈빛에 정좌하고 시청할 수밖에 없더군요. 그러다 어느 순간인지 세월호의 충격파가 너무 컸던지 집중해서 보질 못하겠더군요.  마지막회까지 분명 시청했지만, 여기 회원님들 만큼 즐기지를 사랑하지를 못했죠. 제가 눈보다 귀 쪽인지  [밀회 선재 대사]와 ost와 박종훈 피아니스트의 작은별 변주곡을 돌리고 돌리고, , 어느 순간 빠져 선재 목소리와 숨소리에 그냥 항복하고 1회부터 다시 보기 했답니다. 모든 회차가 다 명장면이겠지만  14회는 정말 말을 잃게 만들더군요.  제가 들어 본 작은별 중 가장 쓰리고 처절하고, ,선재 얼굴, ,하여튼 수십 번 봐도 감탄하게 됩니다. 한 회를 여러 번 반복하느라 아직 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지만 천천히 음미하려구요.

밀회로 배우와 감독과 작가의 인터뷰를 찾아보다가 흘러흘러 여기까지 왔습니다. 글을 읽으며 더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의구심은 말끔히 지워져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자리엔 배우 유아인 뿐만 아니라 인간 엄홍식의 엄청난 매력이 자리하고 있네요.

안판석 감독님 인터뷰 올려 주신 것 정말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밀회 선재 대사] 파일 만드신 분 누구신지 모르지만 무지 고마웠답니다. 드라마로 보고도 못내 아쉬워 가끔 늦은 밤 헤드폰 끼고 듣곤 합니다. 선재의 호흡이 귀를 간지럽히는 게 너무 좋아서요, 이건 정말 my guilty pleasure  

아, ,그리고 선재 나이 또래 피아니스트만 보면 자꾸 밀회가 선재가 떠올라 혼자 흡족해 하며 미소 지으니 이건 분명히 빠순이의 길에 진입한 거 맞겠죠? 혼자만의 은밀한 즐거움과 기쁨을 고백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 좋네요.

조성진 군이 연주 끝내고 피아노에 올려둔 손수건을 집어드는 순간 다들 선재다!라고 외쳤을 듯 하네요. 피아노 소리가 멈추지 않는 이상, 살아갈 날들 동안 무수히 선재를 소환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선. 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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