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 할 때마다
항상 걱정걱정이 앞서서 ㅋㅋ 월요일 오후부터 왠지 모르게 모든 일정 접고 칩거 중 ㅋㅋㅋㅋ
사실 몸힘들고 번거롭고 시간쓰고 이런 건 괜찮은데 마음이 쓰여서...
갤에 사람이 많이 없는데 호응을 얼마나 해줄지
물건들은 누가누가 얼마나 내줄지
물건값 정하는 것도 조심스럽고 물건들은 과연 다 팔릴지도 걱정이고
생활용품이 나오면 이게 팔릴까? 이런 걱정도 하지만
근서기 물건이 나오면 사실 그것도 걱정ㅋㅋ 내배우 물건이다 보니 보는 눈이 많아서
우리가 이득을 취하는 것도 아닌데 돈받고 팔면 안되는 물건이라고 고나리들어온적도 있고ㅋㅋ
시중에 팔리는 물건들 가격하고 비교해서 너무 낮으면 내배우 물건 후려치는 것 같고 너무 비싸면 돈걷을라고 욕심부리는 것 같고 ㅋ게다가 안팔리면 어쩌나 또 그것도 걱정이고 ㅋㅋ
근서기 물건이 너무 많이 나와도 남들이 뭐라고 할까봐 걱정되고 ㅋㅋ
진짜 신경쓰이는 일이 한둘이 아님ㅋㅋㅋ
근데 또 이렇게 다들 협조를 잘해주니 나도 룰루횽 따라 울컥해서 ㅋㅋㅋ

사실 근서기 데뷔 20주년 준비하면서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고 ㅋㅋ 온라인 바자회라고 누군가 말을 꺼내서 그거 좋겠다고 찬동만 했을 뿐이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정해진 규칙이 없잖아ㅋㅋㅋ
갤 이벵이라는 게 아주 사소한 것 하나도 이벵팀 맘대로 정하는 게 아니라서
다 공개하고 물어봐가면서 진행해야하는데
그 중에 의견이 통일되지 않을 수도 있고 진행방식이 맘에 안드는 횽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고
지금 바자회 참여 방법이라고 올린 내용들이 다
진행하면서 계속 계속 갤에 글 올려가지고 규칙이 하나씩 정해진거라능ㅋㅋ
그 때는 진짜 사람이 많아서 ㅋㅋ 원하는 물건에 정말 치열했거든ㅋㅋㅋ물건을 선뜻 기증해준 횽들이 너무 고마운데 막상 원하는 물건은 득템 못하면 서운하니까
그래서 우선권도 정하게 된 거고... 댓글 일빠인데 우선권으로 물건을 뺏기면 속상하지만 그래도 다들 이해해줬지

첫 회에는 글 올리면 몇십개 댓글이 와라락 달리는데 ㅋㅋㅋ내가 다 손이 떨릴 지경이었어ㅋㅋ너무 치열하니 내가 원하는 물건 있어도 진행하는 사람이 유리한 입장에서 득템한다고 할까봐 일빠로 썼다가도 지우고ㅋㅋㅋㅋ
그 땐 물건이 많아서 사흘 동안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했었다?ㅋㅋㅋ
하루는 물건 올리는데 컴퓨터가 뻑이 나서 ㅋㅋㅋ글이 안올라가는거야 ㄷㄷㄷ완전 ㄸㅈ타가지고 ㅋㅋㅋ
횽들은 일초 이초 새로고침하며 대기타고 있는데 글은 안올라가고 막ㄷㄷㄷ
그래서 컴터 안된다고ㅠㅠㅠㅠ하면서 글 올려놓고는 할 수없이 폰으로 글을 올렸는데ㅋㅋㅋ 사진이 너무 작게 저장돼서 사진도 안보이는데 댓글은 주르륵 달리고 ㅋㅋㅋ
하여간 1회는 진짜 ㅋㅋㅋ생각만해도 정신 빵 개 빵 개 ㅋㅋㅋㅋ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 누가 바자회라는 걸 생각했는지 ㅋㅋㅋ기부금 내면서 원하는 물건 득템도 하고 진짜 ㅋㅋㅋㅋ
갤러들끼리 채팅하면서 누군가 말을 꺼냈고...난 그 때 집에 일이 있어서 오프로 뛰는 건 못해도 집에서 컴퓨터로 진행하는 거야 할 수 있지않을까 싶어서 손을 든건데 ㅋㅋㅋ벌써 5년 째이라니 ㅋㅋㅋㅋ
내기억에 근서기한테 선물 주는 것보다 기부를 하는 것이 어떠냐고 말 꺼낸 건 ㅁㅎ횽이었던 것 같은데
돈을 모으는 방법의 일환으로 돼지토끼 저금통과 바자회...바자회는 누가 제안했지? ㅋㅋ 싱기방기 ㅋㅋㅁㄹ횽인가?가물가물
어디에 기부를 하느냐도 문제였지
첨엔 낙후된 지역 공부방 개조나 공부방 화장실 고치기 이런 걸로 알아봤는데 사정이 여의치가 않아 무산되고
개안수술 얘기를 꺼낸 건 ㅈㄴㅍ횽이었나? 그래서 내가 검색으로 기부처 알아보고 여기저기 전화해본 끝에 한국실명예방재단이라는 곳이 있다는 걸 알았고 그 이후로 룰루횽이 기부처와 연락하고 기부 진행하는 건 맡아서 해줬고 ㅋㅋ바자회짤은 ㅅㅇㅇ횽 진짜 전문가필 돋는 짤들 만들어줘서 깜놀했던 기억ㅋㅋㅋㅋ


바자회 한 번 하면 잠수장어들도 튀어나오고
갤러 아닌 장어들도 다 관심가지고 참여해주고 물건도 막 기증해주고
무엇보다 자기물건 왔다갔다하는거 묵인해주는 눈팅이도 정말 정말 고맙고ㅋㅋㅋ
부탁인데 나한테 수고한다는 말 하지마 ㅋㅋ
진행은 노네들이 하는고얌ㅋㅋ

원래 이런 후기는 다 끝나고 써야하는데 ㅋㅋㅋ 룰루횽 글 보다가 괜히  ㅋㅋㅋ 뭐 이런 옛날얘기까지 쓰고 난리 ㅋㅋㅋ
바자회 할 때마다 뭐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 내년에도 할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
우여곡절 많은 바자회 아직도 진행이 되는 거 보면 다 노네들 덕분이얌
다들 고맙고 ㅅㅏ......ㅅㅏ.........



사실 지금도 밤에 장.난 딥디 경매를 어케 진행해야할지 잘 진행이될지 걱정이 태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