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온 후기에서 안나온 거 중심으로 생각나는 대로 써보겠음.
공연장이랑 무대가 무지 컷음. 크기가 라이브인 서울의 최소 2배이상이라고 보면됨. 3층 꼭대기까지 장어들로 꽉차있는 모습 장관이었음. 밴드 자리도 화려하게 꾸며져 있고.


특이한건 샤막이었는데 동그랗게 원모양으로 오픈되서 무대가 나타남. 처음보는거라 신기해서 계속 쳐다봄. 근석이가 로드레이스인가 부를때 가장자리로 가서 막 안쪽에서 노래부르다가 막을 확제끼고 무대끝으로 가서 장어들 난리남ㅋ

첫곡 인디안섬머 부르면서 돌출무대 맨앞에서 튀어나옴. 네이처보이 로드레이스 연달아 부르고, 인사말. 오사카에 오랜만에 왔다는 말인거 같았음. 인디안, 네이처보이를 락킹하게 새로 편곡했는데 신나고 듣기 좋았음.

다음은 달달한 노래 타임. 쇼타임때처럼 오마이 레이디, 러블리걸, 오마이달링 연속으로 불러주는데, 러블리걸 다음에 신곡 달링달링 넣어서 불러줌. 티저만 볼땐 브라스밴드풍이라고 생각했는데 완곡으로 들으니까 펑키한 아이돌 댄스같아서 아이돌댄스춰도 좋겠단 생각함.
신곡소개하면서 설레는 장어마음 멘트를 한건데, 자기도 우리들 만나러 올때 설렌다고, 가사중에 내가 너 좋아해도 좋아? 라는 부분이 있다고 말하면서, 스키니낫테모 이이?(좋아해도 좋아?)라고 장어들한테 말거니까, 장어들이 이요!!(좋아!!) 외치고 ㅋㅋ

다음에 헬로헬로 부르고, 발라드 타임으로 넘어감. 이때쯤 자켓 벗어던지고, 민소매티 입고 노래불렀던 거 같은데, 팔뚝이 상남자되서 놀람. 대박때 살하나 없었는데 언제 그리 만들었는지..중간에 노래부르다가 파인 앞섶을 양손으로 벌리는 모션하니까 장어들 또 자지러지고-

오사카 첫날은 내생각엔 발라드가 대박이었다고 생각함. 스테이도 너무 곱게 잘불렀고, 현악기 연주랑 높은 무대에서 발라드 5곡을 부르는데 아아..근석이가 발라드를 이렇게 잘불렀었나? 싶을정도로 목소리며 감성이 너무 아름답게 전달되는데, 우리모두 숨죽이고 감상함. 개인적으로는 들리나요가 현악기 연주와 제일 잘어울렸다고 생각함. 샤막이랑 무대에 나오는 영상효과도 너무 아름다운, 환상적인 무대였음.

아 빼먹은거 하나, 무대를 양옆으로 무지 길게 만들어서, 2층객석 바로 앞까지 갈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근석이가 노래부르다가 오른쪽 2층 객석 장어 손잡아줌. 다음에 반대편으로 가서는 손안잡고 손가락으로 손만 콕 찍고 웃으면서 도망감ㅋ

아,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 나머지 부분도 후기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