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영웅 쓰고 내일쯤 쓸 생각이었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스트레이트로 써본다.

뭔 네덕이네 뭐네 지랄치는 놈이 붙어서 짜증나네. 니네같은 놈이 읽으라고 핸드폰으로 몇십분간 아등바등 쓴게 아니란다. 마음에 안 들면 나가. 물론 다른 사람들한테는 많은 의견 부탁한다.

1. 게임모드에 관해서

들어본 바로는 페이로드, 지점점령 두가지가 있다더라. 그건 좋음. 근데 보니까 인원수가 6대 6이더라고? 참고로 말하자면, 팀포에서 페이로드는 66으로는 안하고 99에서나 한단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필요한 모드임. 서넛은 딜 및 견제하고 한둘은 서폿하고 나머지는 수레밀고 그래야 적당해지거던. 근데 66이면 센트리건 포탑이건 부술 여력이 많이 떨어져. 무적우버처럼 대놓고 센트리 부수라고 만든 스킬이 있는 것도 아니니 변태화력 포탑에 6명짜리 팀워크 평범한 팀이 썰려나갈게 자명해 보인다. 지점 점령 모드는 그나마 재미있긴 할텐데 몇 맵 보니까 점령지 구역이 너무 뻥 뚫려있어서 터렛이 좀 강할 것 같아서 걱정이다. 개인적으로 팀당 인원수 좀 9명으로 늘렸으면 좋겠다는 생각. 터렛도 좀 너프하고.

2. 맵에 관해서

위에서도 좀 말했지만 터렛 사거리가 더럽게 넓고 빼꼼샷도 거의 불가능한 판이라 개활지에 지어 놓으면 터렛이 씹사기가 되는 형편이거든? 근데 오버워치는 정크랫 파라 메르시 윈스턴같이 입체적으로 이동하는 놈들 동선 만들어주겠다고 뻥뻥 다 뚫어놨어 맵을. 당연히 스나이퍼랑 토르비욘이 개사기가 될 수밖에. 게다가 66이라 인원수가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맵들이 하나같이 상당히 크고 아름답더라. 팀인원을 늘리면 해결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듬.

3. 협동플레이에 관해서

일단 팀포 협동플레이는 기본적으로 이렇다. 스카웃은 최전방 정찰 및 짤짤이, 딸피적군 커팅, 적진 교란을 맡고 솔저는 로켓점프로 날아댕기면서 스패밍이나 중요한 적군 픽해냄. 파이로는 압축공기로 적군우버 디나이, 스패밍 디나이, 스파이 사냥. 데모맨은 점착으로 폭딜 및 센트리 철거, 함정깔기. 헤비는 미니건으로 근접폭딜, 원거리 견제, 탱킹. 엔지는 센트리 디스펜서 텔레포터로 방어선 건설 및 아군지원. 메딕은 치료 및 과치료로 아군 생존력 향상, 우버차지를 이용해 센트리 털거나 크리우버로 적군 털거나. 스나는 중요한 적군 저격, 구역에 압박넣기. 스파이는 적진교란 및 중요클래스 픽. 9가지 병과가 상당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뽕 빤게 아니고 실제로 이렇다.) 근데 오버워치 보니까 같은 공격군에서도 맵따라 상황따라 실력따라 효용성이 천지차이. 영웅마다 플레이스타일이 다 달라서 팀 포메이션이 조금씩 어그러지기가 쉬움. 게다가 무조건 66이라 중요픽이 제대로 못하면 아군들이 묻어주는게 아니라 통째로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좀 더 지나서 메타가 확립되면 안정되리라 생각하지만 최소한 몇달간은 혼란스러울걸.

정리하자면 팀창시점에서 봤을 때 전체적으로는 괜찮긴 한데 팀당 인원수가 적은 게 꽤 단점이 될 것 같긴 하다. 원래 하이퍼 fps는 트롤러 한둘쯤 있어도 나머지 대여섯이 잘해서 묻어줄 수 있어야 하는데 여기선 트롤러가 둘이면 팀의 1/3이 병신이란 얘기니...

결론 : 66에 맞는 시스템 및 밸런스를 확충하던가 99매치 새로 하나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뭐, 괜찮아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