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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코 김상진 인터뷰.gisa앱에서 작성

장필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12.11 14:21:17
조회 2438 추천 54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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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의 도망가는 투구 절대 안돼. 그건 지름길이 아니라 수렁이다."

- 삼성 새 투구코치 김상진은 과연 '라이온즈 투수 왕국'을 재건할 수 있을까
- "두들겨 맞더라도 당당하게 던져라. 볼넷을 내줄 바엔 차라리 홈런을 맞아라."
- "어린 투수들은 절대 도망가는 투구를 해선 안 돼. 그건 지름길이 아니라 더딘 성장으로 가는 잘못된 길"

“‘강한 마인드’가 투수의 육체를 강하게 만든다. 맞더라도 당당하게 타자와 승부하고, 다시 던질 수 있는 강인함이 필요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김상진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15년 전엔 삼성 마운드를 책임지는 기둥 투수 역할을 해야 했다면, 지금은 새롭게 재편하는 젊은 사자들을 이끌 메인 투수코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자연스레 삼성으로 돌아온 김상진에게 많은 관심이 쏠린 상황. 김상진을 잘아는 야구인들은 “김 코치 특유의 카리스마와 ‘형님 리더쉽’으로 불리는 소통 능력이 삼성 마운드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삼성이 적절한 시기에 팀의 비전과 상황에 잘 맞는 투수코치를 영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의 5연속 정규 시즌 우승과 4년 연속 정규 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삼성 마운드는 서서히 균열을 보이다 급기야 올 시즌 무너져 내렸다. 새로 영입한 투수코치 한 명으로 그 모든 영화를 되찾을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투수 왕국'을 재건하기 위해선 첫 걸음부터 잘 내디뎌야 한다.

삼성의 투수왕국 재건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인 김상진 삼성 투수코치를 ‘엠스플뉴스’가 만났다.

김상진의 일침 “볼넷 내줄 바엔 차라리 홈런을 맞아라”

삼성에 합류한 지 이제 한 달 정도 지났다. 직접 지도한 삼성 투수들, 어떻던가.

아직 본 시간이 짧아 지금 시점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힘들다. '두루 보고 있는 단계'라고 판단하면 될 것 같다.

강력했던 과거 삼성 마운드를 재건해야 할 중책을 맡았다.

그간 삼성은 워낙 좋은 팀이었고, 또 좋은 성적을 냈던 팀이다. 그만큼 좋은 구성원들이 있었기에 그 좋은 결과들이 가능했다고 본다. 그러므로 지금 벌써 어떤 ‘방향성’을 이야기하기엔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투수들의 기록적인 부분들을 잘 살펴보고, 또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있나?

공격적인 투구를 상당히 강조하고 있다. '볼넷을 내주느니 차라리 홈런을 맞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기에서 홈런을 맞으면 안 되겠지만(웃음). 홈런 맞는 한이 있더라도 공격적인 투구를 하라는 뜻을 투수들에게 계속 밝히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전반적으로 모든 투수에게 해당하는 말인가.

베테랑 투수들은 자신만의 성향이나 투구 루틴이 있다. 그런 부분까지 모두 바꾼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다만, 전체적인 투구에서 공격적 성향 유지만은 계속 주문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의 경우 더 빨리 성장하려면 절대 도망가는 투구를 해선 안 된다. 맞으면서 그걸 다시 이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최지광, 최충연은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투수들

최충연은 올 시즌 전 최고 기대주로 꼽혔다. 그러나 현실은 3경기 등판에 2패 펑균자책 12.91이었다. 내년 시즌을 위해 어떤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나.

최충연은 키에 비해 아직 체격이 왜소한 부분이 있다. 체격적으로 더 성장해야 하고, 체중도 불어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신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아직 몸이 청소년 같은 느낌이 있다. (강한 어조로) 더 단단해지고 커져야 한다.

최충연은 “김상진 코치님이 비시즌 동안 100kg까지(현재 85kg) 체중을 불려서 스프링캠프에 오라고 하셨다. 코치님을 접해 보니 굉장한 카리스마가 있지만, 한편으론 형님같이 털털하고 따뜻한 부분도 많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 코치의 조언을 바탕으로 “완전히 다시 태어나겠다”는 게 최충연의 각오다.

최충연의 큰 키(190cm)는 확실히 강점이다.

(고갤 끄덕이며) 맞다. 최충연이 그리려는 그림(투구 메커니즘과 가능성)은 기대할 만한 요소가 많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지명한 최지광은 비교적 단신(175cm)으로, 최충연과는 신체조건에서 완전히 대척점에 있다.

최지광 역시 지금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체격적인 조건에 비해 굉장히 능력 있는 투수로 보인다. 공의 회전력이나 힘을 봐선 상당한 수준의 투수가 될 만한 잠재력이 있다.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경험이다. 경험이 계속 쌓인다면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이다. 최충연 역시 2016시즌 시범경기 포함해 10경기도 못 나간 것으로 안다. 한마디로 두 선수 모두 경험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구단이나 선수나 마음은 급할 수 있겠지만,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오승환 같은 투수가 두 선수의 궁극적인 본보기가 될 수 있을까.

오승환은 대한민국 프로야구 사상 손에 꼽을 강력한 공을 던진 투수다. 선수로 따지면 최상위 클래스다. 물론 최지광, 최충연이 오승환 같은 대투수가 되지 말란 법도 없다.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나.

두 투수가 어떻게 성장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선수의 잠재력이나 능력을 한정 짓고 ‘이런 정도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건 무리가 있다. 좋은 점들을 얼마나 습득하고, 신체적으로 성장하고, 기술적으로 얼마나 향상될지는 결국 시간과 경험이 좌우한다. 뛰어난 자질이 있으니 충분히 기대할 만 하다.

김상진이 강조하는 '강한 마인드'의 정의 "그때 이걸 던지다가 맞았지, 오늘도 또 던질 테니까 네가 칠 수 있나 보자."


선수들에게 ‘숙제’를 강조한다고 들었다.

야구장에 오면 선수들에게 ‘항상 숙제를 가지고 들어가라’는 이야기를 한다.

숙제를 가지고 들어가라?

숙제 없이 공부를 끝마치면 예습, 복습할 기회가 없다. 항상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그걸 어떻게 극복하고, 준비할지 생각해야 한다. 오늘 잘 쳤다고, 잘 던졌다고 끝이 아니다. 그 속에서 항상 새로운 과제를 찾아야 하고, 그 과제를 풀기 위해 숙제에 매진해야 한다. 그런 마음에서 투수들에게 숙제를 강조한다.

마무리캠프에서 삼성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팀 분위기가 어떻든가.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 김한수 감독께서 그런 좋은 분위기를 이끈 덕분이다. 진심이다.

"내년 삼성 마운드의 성패는 외국인 투수들이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게 김한수 삼성 감독의 생각이다. 하지만, 내국인 투수들의 성장이 더해 지지 않는다면 팀은 일희일비에만 급급할 것이다.

성적과 육성을 동시에 수행하기란 쉽지 않다. 그게 가장 이상적인 형태인 건 맞지만.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지가 내게 주어진 숙제다. 성공한다면 박수를 받겠지만, 못 하면 야유를 받을 거다. 그게 프로의 생리고. 각오하고 있다.

김상진 코치만의 투구 철학을 더 소개한다면.

투구 철학이라고 거창하게 말할 것도 없다. 선수들에게 항상 ‘강한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할 뿐이다. ‘강한 마인드’가 투수의 육체를 강하게 만든다. 마운드에서 도망가거나 꼬릴 내려선 안 된다. 두들겨 맞더라도 당당하게 타자와 상대하고, 맞아도 또 같은 코스로 던질 수 있는 강인함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어떤 준비를 말하는 건가.

가령 지난 경기에서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이런 공을 던지다가 맞았다 치자. 대개 투수는 ‘그때 던졌다 맞았던 공은 지금 던지지 말아야지’ 한다. 하지만, 좋은 투수는 ‘오늘도 그때와 같은 공을 던져 이겨보겠다’는 싸움닭 같은 마인드로 투구한다. 모든 투수코치가 나처럼 싸움닭 같은 투수를 원할 것이다. 중요한 건 '어떻게 던질 것인가'는 결국 투수가 결정할 문제라는 것이다.

내년 시즌 삼성 최고의 기대주를 꼽아달라.

그건 영업비밀이다(웃음). 재목은 충분하다. 다만, 내가 지금 시점에서 특정 선수 이름을 거론하고, 어떤 투수를 호명하지 않기엔 시간적으로 이른 감이 있다다. 많은 젊은 투수가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 만큼 투수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좋은 투수로 성장하도록 도와줄 생각이다.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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