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진짜 옛날) 서울대도 막 두자리수로 보내고 했다지만.... 암튼 무슨 고라고 밝히기는 뭐하고 서울 남부의 M고(남햏전용)라고 해 두지. 여하간 세기말이 가까워오면서 정말 진학률도 세기말적으로 폭락하더니 나 졸업할 땐 서울대 2명인가 3명 보냈다고 플랭카드 걸고 쿵짜라쿵짝 그래서 수시 보내는 것도 대박이었지. 버스를 대절해서 아무나 붙들어다 꽉꽉 밀어넣고 연대 원주라던지, 고대 서창으로 GOGOGO. 수업 뺴먹어서 다들 존내 좋아했어. 잠깐 눈 붙이고 일어났더니 논밭이 펼쳐져 있어서 모두 경악했지만. 세종대 수시쓰러 간다 그러면 애들이 '우와 대단해'. 그나마도 합격률 0. 내신 개판이었던 나로선 수능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였던지. 뭐 그런 꼴통학교 속에서도 서울대 수시로 가는 녀석도 있고 하니, 인풋한 학교가 어디던지간에 자기만 잘하면 아웃풋은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대학교건 고등학교건 다 마찬가지 아니겠어? 두줄요약 그러니까 서열 싸움 때려쳐 씨밤. 서연고만 대기업 가란 법 없고, 중경외시 밑이라고 공대에서 엉뚱한 거 가르쳐주는 거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