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저녁에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감귤항공을 예약했는데, 방금 감귤항공에서 "정비로 인한 항공기 연결관계로 결항되었습니다."라는 문자가 왔네요 T.T
이미 대한항공이랑 아시아나는 이른 아침 항공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석.

화가 나서 운송 약관을 찾아봤는데...  (승객이 1일 전에 취소해도 5%를 떼고 환불해 주는 세상이니까)

제 23조 환불
3. 여객 사정 이외의 사유로 인한 환불

항공사 사정에 의한 항공편의 취소, 여객의 확약된 좌석의 제공불능, 접속 불가능, 항공편의 연기 또는 지연, 예정 기항지의 생략, 또는 본 약관 제7조 및 제22조의 사유 발생시는 아래에 의거, 환불을 행한다. 단 제 7조 1 항 및 제 22조 이외의 사유로 인하여 고객이 입은 손해에 대하여는 소비자 피해보상규정이 정한 바에 따라 배상하여야 한다.

제 7조 1항. 항공사는 법령, 정부기관의 명령 또는 요구, 기재의 고장, 악천후, 쟁의 및 노사분규, 소요, 동란, 전쟁, 천재지변 및 기타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인하여 예고 없이 운항시간을 변경하거나,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운항을 중지하거나, 발착지를 변경하거나, 불시착하거나, 운송할 여객수의 제한 또는 적재된 수하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내리게 할 수 있다.

제 22조는 항공사의 운송 거절(여객의 귀책사유에 의한)에 관한 조항이라 이 상황에서는 해당되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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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비자피해보상규정을 찾아 보았더니, 이런 조항이 또 있네요.
2) 사업자의 고의‧과실로 인한 운송 불이행. 단, 기상상태, 공항사정, 항공기 접속관계, 안전운항을 위한 예견하지 못한 정비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인한 경우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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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항공에서 대체편을 뒤늦게 제공하거나 혹은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 운임의 일부를 배상하고 적정숙식비 등의 경비를 제공해야 한다고 해석되는데...
그렇지만 만약 "안전운항을 위해 예견하지 못한 정비 사유가 발생하였다"라고 발뺌하면, 감귤항공의 귀책사유는 해소되는 것인가요?

T.T

이런 경우에 대해 경험이 있으신가요?
여름에 직장 근무지 이동으로 인해 제주도 근무하면서 감귤항공을 열심히 탔는데, 김해에서 비행기 망가진 이후 항공사 자체가 너무 심하게 삐걱삐걱 거리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