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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悔恨 2005.05.13 07:37:08
조회 419 추천 0 댓글 5


5월 12일 두렵다... 미칠듯 두렵다. 이미 너에게 난 껍질뿐인 허상이 아닐까?   오늘 아침부터 오후 내내.... 네게 전화를 걸었지만.. 짤막한 문자로 답변했지...  딱히 전화 못 받을 곳도 아니었는데.. 이미 다 타버린  잿더미 앞에 무릎꿇고  입김으로 잔 불씨를 살리고 있는건 아닌지.. 더이상 태울것도, 탈것도 없는데.. 나 혼자서 그걸 부정하면서   온 힘을 다해 숨을 불어.. 그 순간 순간 잠시 살아나는 불씨를 보며 따스함을 느끼고 위안을 삼으며 버티는 거라면.. 난 어찌해야 하는거냐... 더이상 네 마음은  태울것 하나 남지 않고 모조리 다 타버린게 옜날인데.. 내 미련이 남아  재를 뒤져.. 다시 살려보려고 혼자 이지랄 하는거 아닌가 말이야.. 4년의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설레임은 없어진다는데... 넌  새로운 남자가 널 설레이게 한다며 좋아했었지 천금을 써도 어쩔수 없는게 사람맘인듯 싶어. 하지만 한편으론 내가 지금 로또라도 된다면...  니가 좀더 쉽게 올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로또를 사볼까.. 불과 몇개월전.. 내 아파트로 놀러와서 몇일씩 있다 가던.. 그때가 생각날때마다.. 가슴 곳곳이 아리고 저려온다..   네가 아니었다면 평생 맛볼 수 없는 고통이라는걸 위안 삼을까? 우린 그때로 결코 돌아갈 수 없을까? 넌 지금 왜 다시 날 못떠나고 있는거지?  그렇다고 내게 완전히 돌아온것도 아니면서.. 니가 다시 왔기에.. 염치없어 떠난다는 말을 못하는거냐.. 그래서 내가 널 떠나주기를 바라면서 날 지치게 하는거냐? 한달만에 만난 회사 직원이 놀라더군..  이렇게 살이 빠졌냐고... 내가 너에게 이별을 고하고 난뒤.. 친구 말대로 핸드폰 전화 번호를 바꾸지 못한것이.. 정말 한이 된다. 요새처럼.. a와 b의 인생을 경험할 기회를 얻을 수 없다는게 안타까울 수 없어. 넌.. 내 인생에서 어떤 존재가 되려고.. 날 이렇게까지 힘들게 하는거냐................ 이젠 널 믿고 안믿고를 떠나.. 니가 돌아오고 안 돌아오고를 떠나.. 나에대한 네 마음에  한 터럭의 먼지만큼이라도 미련이 있는지.. 잔존하는 정이.. 잔존하는 애틋한 마음이 있는지가 알고 싶구나.. 내 인생.. 20대의 마지막 나날들을 이렇게 보내게 되다니.. 너와  긴 통화를 끝내고... 희망이 멀어져감을 느낀다. 결국 넌 내 예상대로...  아직도 그 동갑내기를 잊지 못하고 있구나.......... 나에게 돌아온 이유를 물었다....   내 말대로  니 자신이 불쌍해 질것 같아서 돌아온거라 했지.. 나에게 돌아오면 모든것이 편안해 질것 같아서라 했지.... 근데 돌아와보니 그게 아니더라고?  내가 자꾸 조바심을 내서 .... 나에게 신경쓰는게 짜증난다고? 나라는 사람에게 신경쓰는 자체가 짜증나서 싫다고?   나란 여자가 밉지도 않냐고? 이제 난 미안해서라도 날 떠나지 못할것이고... 대신  나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말라고?  최소한의것도 바라지 말라고....................오빠 인생에서 날 좀 지워줄수 없냐고?........ ..씨발년.. 니 주둥이로 내게 오겠다고 한지  몇일이 지났다고... 니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고 그런 말들을 하다니.. 너 사람 맞는거냐.....   너란 여자가 한 남자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알게될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 너 정말 내가 그리도 쉽고 언제라도 사서 씹을수 있는 껌으로 보는거냐...    사람들은 그러더군.. 니 원하는데로 지금껏 다 해줬기 때문에 이리도 널 쉽게 보는거라고..... 니 말대로.. 니가 나에게 왔던 그 순간엔.. 넌 니 이성에 의한 판단을 했겠지.. 하지만  그 후 니가 보인 태도는  나에게 조금의 확신도 줄 수 없었잖아...  넌 아까 MSN의 대화에서도 거짓말을 했어.... 분명히.. 지금도 그 동갑내기가  애인으로 등록되어 있잖아?  그러면서 내가 무섭다고? 뒷조사 하는거 아니냐고?   나 솔직히 말하건데.. 그 동갑내기 전화번호도 니 핸드폰을 잠깐 보고 알았다. 그렇게 애타하는 날 옆에 두고서도 잘만 서로 문자를 주고 받던게 너야... 그렇게 애절하게 너에게 이야기 하는데..... 그런데.... 그 순간에 걸려온 그 남학생의 전화를 웃으면서 내 앞에서 한참동안 받던게 너라구.....   내가 3자 였다면.. 그런 여자 찢어 죽여야 한다고 했을껄? 사귀던 사람 몰래 다른 남자 만난것도... 자랑할 일 아닌데... 그걸 알게된 남자친구 옆에서 그렇게 다정한 전화를 받는다니 말야...  솔직히.. 솔직히.. 속상해... 내 속이 상한다고.. 네가 미운게 아니라... 속이 상해 죽겠다고...... 그랬던 너였으니.. 내가 니 핸드폰을 옆에서 살짝 볼 기회도 많았겠지... 니 비밀번호도 모르는 내가.. 어떻게 연락처를 알았을까...  그 순간에도 니 핸드폰 비번은... 그 친구 전번 끝자리더군... 내가 정말  사람까지 사서 그런짓을 했을꺼라 생각했어..? 어쨌든..태연히 거짓말을 하던너..... 그러면서  유난히도  짜증을 내던걸....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고... 너 어쩌다 그렇게 됬냐..... 소위 그런걸 개짜증이라고 하니?   그래... 난 이제 좀 알아서 떨어져 주었으면 하는  좆밥으로 보이는거야?     난 진심으로 널 위해 다시한번 이야기 했다.... 지금 우리가 힘든건.. 니가 마음속에 동갑내기 학생을 품고 있고... 그 상태로 나에게 왔기에.. 니 예상처럼  모든게 예전처럼 되돌아 오지 못하는거라고.. 그리고 그 학생에게 느끼는 감정은 정말 순간적인거라고....  니가 나에게 왔을땐.. 이성적 판단으로 온거라고... 그러니 그 감정 중요한게 아니라고...   니가 날 떠나서 그 감정에 충실하게 되면 행복할수 있을것 같을까... 생각했겠지... 근데 그게 아니었거든.. 그래서 넌 내게 온거야... 내게 오면  빨리 자리를 찾을 수 있을것 같아서... 하지만  그 잘나빠진 감정에 충실하고픈 본능이 널 내버려 두질 않는거지....  여러곳 과외 하면서 스터디 하면서 학원 다니면서 임용고시도  준비하는 니가...  그리도 그 감정이 ... 소중하단 말이냐? 1달 사이에 그렇게  상상치 못할 정이 들어서... 감정이 그렇게 사뭇칠 정도가 되었단 말이냐? 뭐?  감정 따라 살기도 짧은 인생이라고?   감정따라 살기도 짧은인생...  언제 어디서나 니 감정에 충실하며 살겠다는 이야기.... 제발 내 인생에서 널 지워달라고?  내가  지긋지긋하게 따라붙는 벌레처럼 느껴진다. 결국 그 학생따라 다시 가고 싶다는 말이란걸 너도 시인 했지... 하지만 나때문에  그럴 여지도 없이 끝을 냈다며  날 탓하고 원망하는 니 말투는...  날 짓밟고 또 짓밟는구나. 네가 내개 온 그날밤...  수십번도 더 반복을 하던 너였기에.. 난  아주 확실하게 매듭짓고 싶어서 내 핸드폰으로 니가 전화를 걸어서 이별을 고하라 했다. 그래.. 그게 그리도 서운하고 안타깝고.. 내가 원망스러워? 결국.......................... 넌 또한번  나를 가지고 놀겠다는 말이지......... 그래.. 난 이번에도 그 놀음에 허우적거리다가  지쳐 쓰러져 떨어져 나가야 하나? 이번만큼은  그냥 두지 않을꺼다....  니가 감정에 충실했던것이....  한 남자를 완전히 농락한것이 어떤결과를 가져오는지... 정말  뼈저리게 후회하게 해줄꺼야.. 나도 내가 밉다... 너한테 이런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널 포기하지 못하고 좋아하는 내가 말이야.. 니 말대로.. 결국 니가 날 못떠난다 했지.... 그래.. 넌 나에게 이제 이별을 고할 수 없을지 몰라.. 하지만 언제라도 다른 남자에게 눈을 돌리게 되겠지... 그리곤  다시 그 남자와 관계를 시작하고 나에겐 짜증으로 일관할꺼야... 제발 떨어져 나가라 하고... 아직도 그렇게 서럽니?  임용시험 얼마 앞두지 않고.. 나에게 와달라고 애원하던 널.. 아버지가 아이 훈계하듯 꾸짓고 정신차리라고 했던 것들이? 울면서 잠들었다고....  그렇게  큰 상처를 주고 자기를 힘들게 한거라고? 솔직히 말할께... 우선 널 만나러 가기 거부했던것은.. 첫번째가 돈이었다.. 넌 이해 못할테지...  그래.. 괜찮은 공기업 다니면서 그깟 돈 몇푼때문에 못올라온다고? 쓸 돈이 없지는 않았어... 난 너와 결혼을 항상 염두에 두었고... 모든것은 그 전제에 맞추어져 있었다. 니가  내려올경우에 사택을 떠나서  도시에 집을 얻고 싶었고.. 그러려면.. 한푼이라도 더 모아야  조금이라도 괜찮은 아파트를 얻을것 아니냐...   어이 없니?  이런 공상과학 소설같은 이야기가? 물론 너와 있는 동안은  조금이라도 비싼걸 사주고, 좋은걸 먹었다... 니 말로는 그럴돈 아껴서 자주 올라 오라 하지만... 정말 그렇게 했다면... 너 정말 불만 없었을것 같니? 100% 내가 모든 비용을 내던 그때에 ... 올라와서  겨우 밥한그릇 먹고.. 시간보내다 내려간다면...  그생활이 몇개월이 된다면.. 너 정말 불만이 없었을것 같아? 그리고  이번해 임용시험에 떨어지면 내년에 또  우린 같은 이유로 다툴것 같아서...  공부할 시간 뺐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거.. 정말 이해 못하겠어?  내가 올라가면 2~3일씩 너와 시간을 보낸는데....그렇게 만만히 볼 시험이 아니잖아? 참고 참고 또 참다가... 너에게 몇번 모든 이야기를 쏟아내었다. 니 말대로 널 훈계하고 가르치는 것처럼 그게 그렇게도 이해 못하고  평생 잊지 못하는 상처가 된거야? 그래.. 이젠 그런 방식 고집하지 않는다 했어....  늦었다고? 이미 늦었다고? 니가 여유를 부리는건 ... 그 남학생 때문이잖아.... 나로인해 그 남학생에게 버림받고 난뒤... 넌 날 받아들였어...  웃으며.. 이젠 내 곁을 떠날수 없다고.. 이제 내가 널 떠나면... 혈서를 쓰겠다고...  커플링을 맞추자고.... 그래서 그 길로 커플링까지 맞추고  집에 왔지...   집에 오는동안 그 남학생과 다시 통화가 된 너는..... 바로 나에게 이별을 통보했잖니? 그 남학생 이야기는 하지 않고.... 그냥 혼자 있고 싶다나.... 그런데 오늘 밤 나와의 통화에서 혼자 있고 싶게 해달라고 하더라....   넌..결코 아직은 혼자 되서 무얼 할수 있는 여자가 아니야.... . 그 학생과 또 다시 가능성을 열어두었겠지.. 그리고는 이렇게 여유를 부리는거...  부인할 수 있니? 감정에 충실하기도 짧은 인생이라....... 내가 배워야 하는 말일까? 제발 오빠 인생에서 날 지워달라는말..... 귓가에 멤돌아....  나 너무 처참하고... 비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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