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인생 망하는 길 

대학생/

대학교 들어가면 목표도 없는 것들이 꿈을 벌써 이룬 것처럼 남들이 다니지 않는 신비로운 학과라고 자부심이 넘친다. 정작 친구들 8학기 동안 전공 살려 공부하고 자격증 따고 취업 준비할 때 예체능은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파악을 못 한 채 우물 안에서 예체능 팔이만 하다가 여자 4.5년 남자 6.7년 20대 초중반을 버린다.

졸업 후/

성인이 되어 전공에 관련된 업무를 시작해도 정직원 개념은 눈 씻고 찾을 수 없고 계약직, 프리랜서를 전전하며 최저시급 아니면 노가다 일급보다 못한 돈 받으면서 하루살이 삶 시작된다.  이후 자신의 꿈이 이룰 수 없는 꿈을 알면서도 남들의 “이제 예체능 안 하네?”라는 시선이 무서워서 그만두지도 못하게 된다. 

그만둬도 ㅈ소기업에서조차 전공 하나 없는 예체능 사람 취급 안해준다. 면접에서 떨어지면서 전공을 살릴 수도 없고,  안정적인 직장 하나 구하지 못하는 삶이 된다. 늦게 깨달을수록 나이는 많고 경력도 없어서 신입으로도 경력으로도 뭐 하나 제대로 지원하지도 못하게 되며 자신이 생각도 못 한 돈도 작고, 일과 삶의 균형도 없고, 몸도 힘든 일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마주하고 과거의 선택을 후회한다.

대부분 친구들, 가족들, 지인들과 멀어지고, 열정페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20대를 넘어 30대를 미래한번 그리지 못하는 사람이 되거나, 뒤늦은 선택에 자신이 무시하던 직종에서 힘들고 열악하게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