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취업 갤러리 타 갤러리(0)
이 갤러리가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타 갤러리 취업 갤러리(0)
이 갤러리를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개념글 리스트
1/3
- 외국의 주요 걸그룹들 러브앤피스
- 딱밤맞은물고기외(14pics) Del_Monte
- 허은아 대선 캠프, 사문서 위조 논란 포만한
- 대한민국의 괴물들과 귀신들 FOX
- 매크로 접사 촬영 해 봤습니다! 이리 재미있을 수가...!! Lovey-Dovey
- 유시민이 말하는 이재명 지지자들이 다 괜찮다고 하는 이유 ㅇㅇ
- 교실 문 부수는 manhwa 도우시락
- P사 배터리 회사 최초로 일반전형으로 입사한 고졸 여직원 ㅇㅇ
- 이즈미 생일기념 귀리닭죽 만들어먹기 (블갤요리) (혐오?) Sogno
- 영화 역사상 최대의 제작비 TOP 10을 알아보자 상갤러
- 키만 작은 남자 vs 키만 큰 남자 AI
- 미중 "90일간 관세 일부 유예"…공동성명 발표 ㅇㅇ
- 미국에서 난리난 AI 고찰 답변 ㅇㅇ
- 중국 이어 대만인도…미군 오산기지 에어쇼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 ㅇㅇ
- 싱글벙글 아무것도 안하는 오빠 수익도 못이긴다는 이수현 ㅇㅇ
언론을 맹신하면 안되는 이유
- 관련게시물 : 김재환 PD 백종원 퇴로차단..jpg https://youtube.com/v/E9hRYSKUINM 백종원 대표님, 방송 갑질이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백종원 #골목식당 #더본코리아 #SBS #MBC #tvN #백종원갑질 #45플러스4/21 '백종원 신화의 시작과 끝' 영상 업로드 후 쏟아져 나온 뉴스들! 한경닷컴과 한국일보의 눈물겨운 백종원 구하기? 백종원 김재환 멸망전이 된 진실게임? 이번 주 일요일까지 백 대표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겠습니다. '45플러스+’ -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오전 9시 업로드 ...youtube.com이제는 진짜 언론을 믿으면 안됨
작성자 : 백갤러고정닉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47 - 엉터리 약 편
안녕, 레붕이들. 이번 147번째 시간에는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에서 전통적으로 데드아이를 회복시켜 주는 아이템인 '엉터리 약'에 대해 짧게 똥글을 갈겨볼까 함.https://youtu.be/c4Pva6MYEcYBGM: 영화 <피터 잭슨의 킹 콩> - I'm Sittin' On Top of the World'엉터리 약'이라는 명칭에서부터 뭔가 느낌이 쎄하겠는데, 해당 아이템은 실제 미국 서부개척시대 당시에 유행했던 사기꾼 약 '스네이크 오일'(Snake Oil)을 고증한 것으로, 이 스네이크 오일이 뭐냐면, 쉽게 말해서 '서부판 무안단물'(가짜 만병통치약)이라고 이해하면 됨.이 스네이크 오일을 직역하자면 특이하게도 '뱀기름'이란 뜻인데, 이게 원래는 중국계 이민자들이 19세기 서부개척시대 당시 미국에 철도 및 광산 노동자로 유입될 때, 고향에서 챙겨온 중국산 뱀기름에서 유래된 명칭임. 정확히는 중국과 동남아 일부 지역의 자생종인 '중국물뱀'(Chinese Water Snake)에서 추출한 기름인데, 해당 뱀기름에는 염증 완화 및 혈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에이코사펜타엔산'(Eicosapentaenoic acid, EPA)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연어의 약 3배 가량) 근육통이나 관절통 회복에 진짜로 효과가 있었다고 함.그래서 철도 부설지나 광물 채석장에서 허리 나가는 중노동에 온종일 시달리던 중국계 미국 이민자들이 그 뱀기름을 마시거나, 혹은 연고나 물파스마냥 몸에다 바르면,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는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임. 즉 원래는 나름 의학적 근거가 있는 민간요법이었는데, 이게 당시 미국인들 눈에는 뭔가 동양의 신비로운 미지의 의술쯤으로 보였고, 그렇게 오리엔탈리즘 뽕에 심취한 미국인 사기꾼들이 저걸 어설프게 흉내내다가 슬슬 장난질 치기 시작하면서, 나중에는 스네이크 오일 = 엉터리 약을 총칭하는 표현으로 확장되게 됨.다들 잘 알다시피 당시 미 서부는 허허벌판의 모래천지라서, 법도 질서도 없고, 병원도 없고, 자연히 의사, 약사란 놈들도 죄다 돌팔이 사짜새끼들 뿐이었음. 그래서 유사의학, 엉터리 약팔이들이 활개를 쳤는데, 뱀기름 뽑아내기 귀찮으니까 걍 뱀기름 대신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잡초, 싸구려 향신료, 알코올, 설탕물, 폐기름, 소변 등등 아무거나 손에 집히는 액체류 대충 짬뽕하고, 심지어는 약빨 드는 느낌을 준답시고 코카인이나 모르핀 같은 마약 성분도 첨가했는데, 사실상 '마약 칵테일'이었음.그래서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에서 묘사되는 바와 같이, 이 엉터리 약이 '데드아이(Deadeye, 사격 시 순간집중력) 회복제'라는 설정도, 그걸 마신 직후 약빨 들어서 정신이 순간적으로 또렷해지고, 시야가 확 트이며, 갑자기 집중력이 급상승한 듯한 느낌을 표현한 것이라 보면 되겠음.작중에서 이걸 마시는 순간, 부웅~ 하는 들뜬 효과음과 함께 화면 전체에 노란 이펙트가 깔리는 연출도 다 상기한 이유 때문이며, 즉 스네이크 오일 = 데드아이 회복제라는 설정은 락스타 게임즈 특유의 블랙유머 감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이는 이전에 썼던 '코카인 껌'이 기력 회복제라는 설정과도 일맥상통하는데, 이른바 '도파민 버프 받은 초집중 상태'라고 이해하면 되겠음ㅋㅋ거기다 데드아이를 그냥 '잠자기' 같은 걸로 평범하게 회복하면 영 개노잼이니,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먹어서 체력 및 기력을 회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가 약이라는 아이템을 소비하도록 만들고, 이때 그 약이 시대 고증을 살린 아이템이면 그만큼 재미도 있고, 몰입감도 높일 수 있으니 제작사 입장에선 일석이조임.아무튼 당대의 약팔이들은 정작 뱀기름은 1도 없는, 야매 스네이크 오일을 제조해서 마차에다 잔뜩 실어다가, '기적의 만병통치약'이라 구라치고 마을마다 요란하게 약팔이쇼를 하고 다니면서 떼돈 벌었는데, 이게 사실상 마약(각성제, 흥분제)이고, 또 그 당시까지만 해도 약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게 제대로 법제화되어 있지 않은 시대다 보니까, 먹은 사람도 "우와, 이게 뭔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진짜 효과있는 거 같은데?" 라고 착각하면서 곧이곧대로 믿었음. 근데 알고 보면 그게 다 일시적인 마약빨(코카인러시)이었던 것임ㅋㅋ<레드 레드 리뎀션> 1편에 등장하는 '나이젤 웨스트 디킨즈'가 바로 그 시대 약팔이들을 묘사한 캐릭터로, 자기 약이 만병을 다스릴 수 있다고 주장 + 실제로는 개구라(약간의 효과는 순전히 마약 성분 때문) + 대중들을 자신의 화려한 언변과 쇼로 감아침 + 들통날 것 같으면 잽싸게 토끼는 재주 겸비 등등, 딱 서부개척시대 당시 엉터리 약장수들의 전형이라 할 수 있겠음.당대 스네이크 오일 약장수들의 조상 격인 '클라크 스탠리'(Clark Stanley). 참고로 이 양반은 '나이젤 웨스트 디킨즈'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 약장수 쇼하면서 보조 배우들을 섭외해 병 낫는 척 구라치는 연기까지 주도면밀하게 연출했는데, 이는 그를 모티브로 한 디킨즈가 작중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도 일치함.그래서 미국에선 지금도 스네이크 오일을 '엉터리 제품'이나 '과장, 허위 마케팅' 등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표현으로 쓰이고 있으며, 이를 한국의 정서에 맞게 치환하자면, "어디서 약을 팔어?" 쯤 되겠는데, 여기엔 뱀이 서구권, 특히 기독교 문화권에서 속이 음흉하고 남을 기만하는 데 능한 '악의 상징' 격으로 통하는 점도 한몫 했다고 함.여기서 당대에 돌팔이 약장수들이 활개칠 수 있었던 까닭에 대해 좀 더 적어보자면, 상기한 바와 같이 당시 서부는 미개척지라서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전무하다시피했고, 그래서 잔병에 쩔어있는 가난한 개척민들은 병세가 심해지면 그냥 운명이겠거니 하고 다들 체념하듯 살았음. 이러니 어디서 기적의 약 같은 게 나왔다 하는 소식이 들려오면 다들 환장하고 달려들 수밖에 없었으며, 또 당시 서부는 학교 같은 가장 기초적인 공공교육시설조차도 거의 없어 정보의 접근성이 낮았고, 그만큼 문맹과 무학력자들도 넘쳐나는 시대였음. 즉 비판적 사고력이 한없이 0에 수렴하는 순진한 바보천치들만 있는 세상에서, 어디선가 병을 고쳐준다는 사람이 나오면 의심할 수가 없었던 것임. 말했듯이 정보 접근성이 좆도 없어서, 분별력을 기를래야 기를 수가 없는 환경이었음.그중에는 설사 돌팔이 약장수임을 어렴풋이 간파하더라도, 소위 '믿고 싶은 마음', 즉 "왠지 구라 같긴 한데... 그래도 혹시 진짜라면? 지금 우리 어머니 열병으로 죽어가는데... 병원 갈 돈은 없고... 이번 한 번만 눈 딱 감고 사보자..." 하는 절박한 마음에, 약장수들의 온갖 쇼와 현란한 감언이설에 속아 결국 눈 뜨고도 당해버리는 경우도 무척 많았음. 게다가 서부는 법도 안 닿는 땅, 당대의 돌팔이 약장수들은 이러한 점을 악랄하게 이용하며 "당한 놈이 병신이지ㅋㅋㅋ" 하고 당당하게 먹튀, 사람들 여럿 병신 만들며 잘만 등쳐먹고 살았음. <레드 데드 리뎀션> 2편에 나오는 현상수배범들 중, 가난하고 무지한 서부 개척민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독약을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데에서 희열을 느끼는 변태 성욕자이자, 돌팔이 약장수인 '베네딕트 얼브라이트'도 바로 이 경우에 속함. 작중에서 전설의 총잡이들 중 한 명인 '랜든 리케츠'보다도 더 많은 수의 사람을 독살시켰다고 언급되는데, 같은 약팔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인간성만큼은 남아있는 1편의 나이젤 웨스트 디킨즈보다도 더 저질인 인간 되겠음.이번 시간에 내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임. 이러한 엉터리 약은 서부개척시대가 얼마나 개막장이었는지,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가 사소한 부분들까지 시대 고증을 얼마나 빡세게 했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여러 디테일 중 하나라 할 수 있겠음. 다들 늦은 시간에 똥글 읽는다고 수고했고, 다음 시간에 또 재밌는 주제로 찾아오도록 할게. 또 보자 게이들아!↓같이 읽으면 좋은 글↓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578195&page=1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19 - 코카인 껌 편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75241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파트1 (연재중)※ 연재글 서두에 삽입된 BGM들은 장문의 내용에 비해 그 길이가 짧아 정독 도중 BGM이 끊기므로, 연속 재생으로 설정하고 감상하는 것을 권장함.&lt;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gt; (연재중) (gall.dcinside.com<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링크.
작성자 : badassbilly고정닉
위증리)라이저우 증류소
라이저우 증류소는 2021년 중국 쓰촨성 청두시 충라이(邛崍)에 설립된 신생 증류소로, 이 지역은 예로부터 바이주 생산지로서 긴 증류 역사를 자랑합니다.중국 내 위스키 신생 증류소 중에서도 관심을 두고 지켜보던 곳이었는데, 지인의 도움 덕분에 드물게 견학할 기회를 얻어 다녀왔습니다.라이저우는 약 15만 m²(약 45,375평) 부지에 위치해 있으며, 연간 약 6,500만 리터의 순수 알코올(LPA)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증류소 중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글렌피딕(약 2,100만 LPA)의 약 3배 수준이며, 지금까지 제가 방문한 모든 증류소를 통틀어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증류소 축소 모형그간 대부분의 증류소에서는 생산량과 품질이 반비례하는 경험을 자주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생산량이 많을수록 품질 관리에 집중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견학은 그러한 선입견을 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생산 공정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소개하는 방식은 마치 위스키 테마파크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대형 위스키 브랜드들이 대중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도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 에든버러 조니 워커 하우스, 맥캘란 에스테이트), 라이저우는 그중에서도 감각적으로 가장 잘 구성된 투어였습니다.캐스크 내부에 묻어있는 와인 결정을 확대한 전시, 분홍빛이 와인캐스크가 주는 풍미와 시각적으로 어울린다.투어 초반에는 생산 공정에 대한 전시가 이어지고, 중간에는 브랜드 철학을 전하는 연극이 있었습니다. 증류소에서 연극을 본 건 조니 워커 하우스 이후 처음인데, 전 세계 위스키의 역사를 간략히 소개하며 ‘중국에서 위스키를 만든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화두에서 시작해 그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부분은 시음기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킬트 저렇게 입는거 아닌데.. 부들부들..과거 아드벡에서 일할 당시, 업계 동료로 증류소를 방문하면 특별히 더 많은 걸 보여주려는 관행이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번 견학에서도 일반 투어에서는 보기 힘든 생산 설비들을 자세히 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일반 견학으로는 들어올 수 없는 생산현장. 님들두 증류소 하셈 두번 하셈라이저우는 일반적인 증류소라기보다는 ‘증류 도시’에 가까운 인상을 주었습니다. 모든 것이 압도적으로 큽니다. 예를 들어 800톤 규모의 발효조(아드벡은 10톤)는 어지간한 아파트보다도 클 정도였습니다. 시작한 지 4년 만에 120만 개의 오크통을 채웠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제 막 100개를 넘긴 저희 작은 증류소가 떠올랐습니다.건물 외벽을 뚫고 나온 800리터 발효조특이하게도 설비 발주를 단일 업체가 아닌, 두 업체에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서로 다른 업체에서 제작한 두 개의 매시튠을 통해 맑은 워트와 탁한 워트를 각각 생산하고, 증류기 10기의 형태를 전부 다르게 설계해 다양한 스타일의 스피릿을 얻는 방식은 마치 일본 야마자키의 방식을 한 단계 진화시킨 느낌이었습니다.증류기의 모양이 전부 다르다생산 외적인 부분에서도 기존 증류소들의 장점을 연구하고 개선한 흔적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스펜트 그레인을 바이오연료로 활용하는 방식(글렌피딕 사례),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스팀 생산(맥캘란 방식), 발효 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RTD 음료의 탄산가스로 재사용하는 등 최신 친환경 기술이 폭넓게 적용되어 있었습니다.스펜트 그레인으로 만든 쿠키, 화심주조는 지게미로 만든 약과를 준비중이다대형 증류소답게 자체 쿠퍼리지를 갖추고 있었고, 지금까지 본 쿠퍼리지 중 가장 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STR 공정을 자동화한 설비를 갖추고 있어 레드 와인 캐스크 활용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한 오크통 거래업자에 따르면 하루 약 700개의 캐스크를 입고한다고 합니다.중국산 참나무로 만든 오크통, 미즈나라와 같은 수종(퀘르쿠스 몽골리카)이다이쯤 되면 독자 분들 중에는 ‘그렇게 규모가 크면 품질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고, 대부분의 대형 증류소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라이저우는 예외였습니다.일본, 스코틀랜드, 제3국의 다양한 신생 증류소 제품을 경험해왔지만, 단언컨대 최근 경험한 신생 증류소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품질을 가진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뉴메이크 스피릿 시음부터 시작했는데, 화려한 에스테르 향과 달콤한 곡물향이 공존하는 두 가지 타입의 스피릿을 적절히 블렌딩하고 있었습니다.남의 증류소에 갔는데 뉴메이크 스피릿을 맛 보여준다는 것은 둘 중 하나다. 모든걸 다 주고 있거나, 정말 자신있거나헤리엇 와트의 위스키 전공 출신이라는 담당자와 금세 친해져, 일반 투어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다양한 제품들을 시음해볼 수 있었는데 그중 황주 캐스크에 숙성한 제품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중국 황주는 개인적으로 드라이 셰리와 비슷한 뉘앙스를 느꼈던 술인데, 그 캐스크에 위스키를 숙성하다니 조합이 흥미로웠고 결과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안개 낀 산 속 신사(神祠)의 분위기, 오래된 고목 향, 은은한 약재향, 황토흙의 뉘앙스가 섞인 독특한 풍미였습니다. 그야말로 ‘액체로 만든 중국’ 같았습니다.황주캐스크에 대한 설명, 혼자 잘하지 말고 서로 페어플레이 하자고 아ㅋㅋ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티베트산 몰트를 사용하는 시도, 중국 와인을 주정강화해 오크통을 시즈닝하는 실험 등 크래프트적인 접근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토록 거대한 증류소가 실험정신까지 갖추고 있다니, 참 비겁하다고 느꼈고, 저도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동기를 얻었습니다.스코틀랜드 하이랜드가 아닌 중국 하이랜드(티벳)이다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중국을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 저에게도 약간의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한 중국은 제 기대 이상으로 위대했습니다. 직원들은 “중국의 위스키는 중국다워야 한다”는 비전을 공유하며,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제품을 다듬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견학을 넘어, 저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후기 중 언급한 황주 캐스크 제품은 소량 샘플을 조금 챙겨왔습니다. 언젠가 위스키 갤러리 분들을 대상으로 두번째 견학을 모시거나, BYOB에 참여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 귀한 샘플을 함께 나눠보고 싶습니다.
작성자 : 이탄심판관고정닉
차단하기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