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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끼 취급 그만 받고 싶다.

ㅇㅇ(125.140) 2024.04.24 21:13:38
조회 165 추천 1 댓글 0

주식 투자 한 번 사업 실패 한 번으로 어렸을 때 녹록치 않게 살았다.

없이사는만큼 아버지는 사업에 어머니는 자식들 교육에 몰두하더라.


교육을 가장한 폭력이 한이 맺힌 부모님의 개인 감정으로 다섯살 때부터 지속되었다.

틀리면 맞아야했고 틀린 걸 풀어서 부모님께 설명하지 못하면 할 수 있을 때까지 맞아야했다.

조부모님들께서 한국 전쟁 경험한 분들인데 애 잡는다고 말리시더라.

몸이라도 건강하면 모르겠는데 늘 아팠다. 나중에 알고보니 발 병신에 만성 비염이더라.


아버지 사업이 잘 되고 나서부터 조부모님 댁에서 독립하니까 교육을 빙자한 폭력은 눈에 띄게 줄었다. 아예 손 놓고 가르치시질 않더라. 그러고도 성적이 잘 나왔으니 별 신경도 안 쓰고 나도 책 읽는 게 좋아서 학교 공부보단 내가 하고 싶은 걸 했다. 중학생이 되니 성적이 확 떨어졌더라. 성적표를 본 부모님은 동반 자살하자고 차로 어딘지도 모를 산기슭에 데려다놓고 이런 일이 다시 없게끔 빌라고 했다.


뭔지도 모르니까 빌었다. 죽기는 싫었으니까, 어머니는 화가 안 풀렸는지 그러고도 집에서 쫓아냈고 맨몸으로 밖에서 빌다가 일이 다 끝나고 늦게 들어오신 아버지가 들여보내주시더라. 문소리가 들렸는지 다시 쫓아내려하시더라. 그래서 그 날은 빌다가 무릎꿇은 채로 자기도 했다. 보수적인 집안이라 고령자의 말이 법인 곳이었지만, 감정적이게 행동하며 부모의 권위로 짓누르고 통보하는 모습을 보니 처음엔 무서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게감이 떨어지더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나랑 동생을 쫓아낸다고 짐이랑 통장을 싸주신 날이 있었는데 나는 슬슬 버릴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한 번도 봐준 적 없던 부모라 짐 받고 가니까, 붙잡혀서 인륜도 모르는 쓰레기란 소릴 들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께서 편찮으셔서 자식들 사정대로 이집저집 옮겨다니며 사시게 되었는데, 우리 집에 오니 부모님이 할머니를 버거워하시더라. 스트레스로 병까지 얻어 어머니 상태가 안 좋아지자, 할머니께선 다른 집으로 가셨고 어머니는 내 핑계를 대며 내가 말을 듣지 않아 몸이 아픈 거라고 얘기했다. 어떻게 알았냐 싶겠지, 스무살이 되던 해 나도 성인이 됐고 대화할 나이는 된 거 같아서 얘기 좀 하자고 집안에서 깽판쳤을 때, 어머니께서 멋대로 사과하고 편해지셨거든.


난 용서한 적이 없다. 우리 가족은 부모의 의견이 전체의 의견이거든. 질문이라도 하는 순간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는 패륜아 개새끼인거다. 이 때까지 아버지는 일하시느라 바빴고, 나랑 내 동생은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아버지는 자상하고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로서 처음으로 나와 동생에게 가르친 가정 교육은 아버지의 경험을 통해 들었는데 술자리에서 본인을 어떻게 생각하느냔 소장의 말에 자신을 낮추어 민원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참 한심하게 산단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진급이 되지 않았다고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적이고 사회는 냉혹하다고 하더라.


사회생활은 커녕 인간관계도 힘들 성격인데 기술로 사업하는 분이라 실력이 가장 중요했고, 아버지는 그럴 만한 실력이 있으셨다. 당연히 그 성격은 죽지 않았지. 아버지는 불합리한 일을 당할 지언정 참지 않고 갑을 받아버렸다. 어려서부터 내가 아프면서 크는 모습을 보며 너 덕분에 본인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며 늘 비꼬고 일이 본인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씨발새끼 개새끼라고 그냥 욕 박으시더라.


해 준 게 얼마인데, 자식한텐 그래도 된댄다. 돈이 가장 중요한데 본인은 응당 그 책임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인의 기분을 건드리는 게 잘못이라고 얘기하시더라. 아픈지도 모르고 부모님 일을 도와드리다 다치거나 본인의 생각대로 척척척척 해 주지 못하면 일하기 싫어서 일부러 다치고 본인을 괴롭힌다는 식으로 생각하시더라.


자식의 의견이나 상황은 늘 배제하고 본인들만 존중받길 원하면서 일방통행하는 의사소통이 너무나도 신물이 나는데 아직도 존중받지 못하고 니들 원하는대로만 살고 지껄여서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댄다. 군대에서도 예 아니오 잘못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네 마디는 통용되었는데 네 알겠습니다 부모님의 말이 전적으로 옳습니다빼고 허락되는 발언은 일체 없다.


몸이라도 건강하면 뭘 하든 좆같아서라도 독립해서 나가겠지, 당장 일상생활도 힘들어서 부모님 일 도와드리면서 개새끼 취급 받는 게 최선이라 참고 살아야 하는 게 괴롭다. 아프다고 핑계대면서 시키는 것만 하지 말고, 공부하고 맡아서 적용하라더니 아버지 방식이랑 너무나도 다르니까 질문하는 것만으로 개뿔도 아는 거 없는 새끼가 본인을 무시했다고 불같이 화를 내시더라.


본인이 옳다는 증거를 찾아내면서 찬양하라는 뜻을 눈치없는 개새끼가 잘못 받은 게 잘못인 거겠지. 직접 가르치긴 짜증나니 그 쪽 업계 사람을 붙여줬는데 그 분이 대신 아버지께 말해줄 땐 이렇게 해도 결과 잘 나와서 우린 이렇게 할 거야. 신경쓰지 마였다. 아버지도 이 쪽 부분은 이제 막 시작하는거고 결과가 안 좋아 맨날 내 탓하고 비꼬면서 자존심 챙기기 급급하더라. 어제도 어머니가 민간요법 강요하면서 본인이 옳다는 증거를 니가 찾아내서 하라고 강요했는데 거부하니까 무시했다고 본인의 감정을 충분히 드러내더라.


학창시절 때 오줌요법이라고 오줌 쳐 먹을 때까지 가둬놓고 눈에 뿌리는 것도 신물났고, 은행 3개월동안 썩혀서 물에 탄 걸 만병통치약이라고 강제로 쳐먹는 것도 하기 싫고, 피마자기름인지 뭔지, 먹기도 힘들고 점도 높은 정액같은 기름 먹는 것도 지쳤어. 그런 거 이제 지쳤다니까, 본인도 조부모님은 지쳤다고 나는 다르잖아 하시더라. 권유하는 분이랑 강제하는 분이랑 다르긴 하지. 안 한다고 얘기하면 소리지르고, 존중하고 거부하면 하는 걸로 받아들이고


뭔 놈의 대화가 씨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내 부모님이지만 이렇게 어려운 사람은 처음이다.

두서없이 불만 글만 한가득 적었는데 글 봐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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