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반부터 화제성이 높았는데 마무리가 미흡했다고 생각되는거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1. 결혼 인턴제
획기적이고 신선했고 호두까기도 찰떡으로 소화했는데 마무리가 완벽하진 못한거같음. 동시에 프로포즈한 장면은 (매우매우) 좋았지만 혜영이가 아빠문제로 벌점을 와장창 받아서 50점 넘은게 인턴제의 목적에서 벗어난거 같음. (어쩔수없는건 알지만)
<양가집안문제, 각자가 결혼에 적합한지,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를  점수화 해서 최종적으로 결혼을 하느냐>가 목적이었는데 그부분이 조금 나오더니 사라져버림 . 그리고 정환이가 시월드 부분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가짜깁스 사태이후) 까지 완벽하게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음.

+ 또 시부모가 혜영이때문에 싸우고 경찰서 간 사건 말고 그냥 혜영이가 그 와중에도 사기당한 1 억을 어렵게 되찾아준다거나 , 재판을 보면서 진심을 알고 받아들인다던가로 용서했으면 더 좋았을것 같음 .
그리고 복녀&혜영 관계도 졸혼은 막아주는걸로 완전한 절친이 되었으면 했는데 이 부분역시 아쉽.


2. 왕따문제해결
어떻게 보면 초반에 가장 이슈된 부분인만큼 유주가 미영이를 꾸준히 괴롭히는 장면을 보여줬고 그와 관련된 장면역시 이슈가 컸음.(민폐하객, 웃는얼굴에 침뱉는다는 혜영이 , 유주 엿맥이는 중희 등) 파란만장했던 앞부분과 달리 유주의 유산과 괴롭히는 엄마의 등장으로 갑자기 짠한 이미지가 되버렸고, 동창들때문에 그걸 자각하고 사과하는 장면이 너무 뜬금없고 미흡했음. 좀 더 진심어린 장면을 통해 자각하고 이 둘 역시 마지막에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절친이 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았을거 같음!

3. 누명 벗는 재판
이건 약간 의견이 갈릴거같은데 '열린해피엔딩'만 두고 봤을때는 괜찮음. 근데 이게 드라마의 가장 큰 내용이고 혜영이를 변호사로 설정한것도 이때문이고 사표까지 내가면서 무려 4화?5화? 끝에 임종화를 설득했는데 결국엔 법정에 서지도 않았고 오래준비한 변론도 못들음. 이 부분을 단순 해피엔딩 암시로 보여줘서 매우 아쉬웠음. 신분위조 재판이 화제성이 높았던 만큼 '재심청구' 재판 을 빼고 이 장면을 법정에서 보여주는것도 완벽 했을거같음.

쓰다보니까 길어졌는데 결론적으로 출비를 조금만 일찍 터트렸으면 좋았을거같다 ㅜㅜ 마지막에 시간이 부족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