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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거짓말때문에 대판싸우고 헤어졌어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180.70) 2010.03.03 00:16:34
조회 553 추천 0 댓글 10

우선 글이좀 길어요...너무 맘이 답답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7급 공무원 시험준비하고 있구요.

 

절 많이 아껴주는게 눈에 보이고, 항상 밝고 긍정적이고..좀 장난이 심하긴 했지만 ... 결혼도 염두에 두고 ...

 

서로 좋아하는 맘이 크니까 의견충돌 있는 부분이 많이 이해하고 노력하고 조율하며 만나자 했어요..

 

 

 

 

근데 정말 만날수록 너무 안맞더군요. 사소한 말버릇부터 해서, 왜 그렇게 남자친구는 말을 함부로 하는지.

 

본인 생각에는 함부로 하는게 아니래요. 근데 남 배려 안하고 툭툭 던지는 말이 너무 많았어요.

 

제가 왜 열받는지를

 

이해 못하고...사과하긴 하지만 다음에 또 그러고. 한동안 그걸로 대판 싸우고 잠잠하더니 며칠전에도

 

또 말 함부로 해서 싸우고... 쓸데없는 의심 해서 싸우고. ( 전 남자관계 정말 결백하다는걸 남친도 압니다 )

 

정말 지치더군요. 저는 말 한마디를 해도 정말 많이 화나지 않는 이상은 많이 생각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편이거든요. 어떤말 하려다가도, 그 사람 처지를 생각해서 좀 기분 나쁘겠다 싶은말은 자제해요.

근데 남자친구는 안그래요.


여태까지 다른 사람이랑 연애할때는 이런 문제도 없었고, 원래 연애는 이렇게 평탄하고

 

행복한거구나 이런 생각만 가지고 살았는데 무슨 전쟁터 나간것도 아니고 이 남자랑 연애하기는

 

왜 이렇게 힘드나 (물론 좋은 순간도 많았지만)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고

 

이런저런 생각에 정말 많이 지쳤었습니다. 도무지 이해가 안갔어요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지를.

남자친구는 이런건 얼마든지 맞출수있다고, 난 너랑 헤어질

 

마음 없다고, 내가 더 노력할게 잘할게 했지만, 전 솔직히 지쳤어요. 전 철인이 아닌걸요.


그래도 아직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니까, 이런문제로 헤어진다는 생각은 안했었어요. 남자친구에 대한 마음은 변함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좀 결정적인 사건이...생겼어요.

며칠전에 전화통화를 하는데 (요즘 계속 못만난 상태임) 이번주 토요일날 예비군 훈련이라서

 

못만날수도 있는데, 그래도 자기가 연기신청을 하겠대요. 연기신청을 하면 만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근데 전 괜히 연기신청하면 나중에 두배로 힘든거 아니냐면서 그냥 무리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러다가 사촌오빠한테 아무 생각없이(정말 아무 생각없이) 이번주 남친 예비군 훈련 토요일이라서 못만날수도있다고 했더니

 

사촌오빠가 무슨소리냐고 토요일날은 원래 국가에서 예비군훈련 시행 안한다고...

 

예비군 훈련이라는게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도 (제가 원래 이점을 잘 몰랐어요) 정해진 날짜가 있고,

 

민방위건 뭐건 상관없이 2010년 예비군 훈련은 3월부터 시행한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어떤 기관에서

 

총괄하는거기 때문에 그렇게 허술하게 시행되는게 아니라고. 물론 지방에서는 간혹 주말에 시행되는 곳도 있지만,

주말에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훈련시작기간이 아니라고 3월부터라고. 요번주까지는 2월인데 무슨 소리냐고..

너한테 남친이 뭔가 속이는게 있는거 아니냐고 다시 확인해보라고..순간 머리가 띵했지만 그때까지도 전 남자친구를 믿었어요.

 

그냥 사정이 있겠지..하고... 그러다가 제가 자주가는 커뮤니티에 이 문제 관련 글을 올렸는데,

 

하나같이 답변들이 (그쪽계통 관련된) 뭔가 잘못된거 같다고 거짓말이 맞는거 같다고 여러가지

 

증거자료를 대주시더군요.

 

 

 



순간 정말 속상하고 쪽팔리기도 하고, 열도받고...참 내가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취급을 당했구나 싶고. 

그래서 전화로 그냥 처음에는 차분히 물어봤어요.

 

왜 거짓말했는지... 근데 이유는 안말해주고 변명하기에만 급급하더라구요. 그냥 자기는 별 생각없이..

 

그런거였는데 이렇게 될줄 몰랐다고. 거짓말해서 미안하다고 싹싹 빌어도 모자랄판에..변명만....

 

전 정말 거짓말하는거 싫어하거든요.

 

자기는 어차피 연기될걸 알았기에 어차피 우리는 이번주 토요일에 문제없이 만날 걸 알았기에 예비군훈련을 언급하는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대요.

 

더 기가 막히더군요. 그럼 어차피 해결될 문제면 어떤 거짓말로 핑계를 대던 상관없는건가요??

 

이게 말인지 막걸린지...

 

 

 

 

너무 짜증이 폭발해서 이런걸 거짓말 할줄 몰랐다고, 만나기 싫으면 만나기 싫다고 하지

 

왜 사람을 바보로 만드냐고 막 따져 물었네요. 그러다가 짜증 더 폭발해서 헤어졌어요.

 

제가 과민반응 하는건가요?? 이런것까지도 가벼운 거짓말이니 이해해야 하나요??

 

정말 안맞는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별...여태까지 시간낭비 했다는 생각밖에 안들구요.

 



 

왜 거짓말했는지 알고싶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아요. 그냥 짜증만 나네요. 그래도..한편으로는 좀 적극적으로 사과했으면

내가 다시 한번 생각봤을텐데...그냥 얼버무리니 ... 참... 답이 안나오더군요.

왜 하필 예비군 훈련같은 걸로 거짓말을.... 제가 군관련 일정 잘 모른다 싶으니 둘러댔나보죠.

 

그래도 제가 경솔했던건지, 여쭙고 싶어서요. 휴..사실 그동안 함께했던 시간들에 쉽게 잊을수 있을거

 

같진 않지만... 모르겠네요 어찌해야할지... 솔직히, 단순히 거짓말 때문만은 아니고 그동안 쌓인 감정들이

 

폭발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너무 참을성이 없나요?? 과거에는 정말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고

 

편하고 갈등없는 연애만 했었기 때문에 더 그런지 정말 적응이 안되네요. 그래도 신중하고 싶어요...휴... 

많은 고민중이지만 해결이 되기는 커녕 고민을 할수록 답이 더 안나옵니다.  

 

 

조언말씀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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