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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해하는 무기

사천성 2005.05.08 14:57:31
조회 1194 추천 0 댓글 37

일본도... 우리는 일본도가 무자게 좋은 무기인줄 압니다. 뭐든지 일도양단! 갑옷이건 사람이건 그냥 두동강!!! 최강의 강도와 공격력!!! ...근데... 이건 만화와 영화로 깃들어진... 그야 말로 '환상'입니다. 명검수준의 검은 어느 정도는 다 합니다. 하물며 맥아더 쇼군 시대에 도검장이 전멸당한 상태에서 명장만 남아 생산한 일본도가... 모조리 천하무적 명검이었을 리는 만무한 겁니다. 소위 일본식 '리파인'에 우리는 잘 속습니다.(뭐 외국애들도 잘 속습니다.) 일본도 무지 좋은 줄 압니다. 네... 실제로 사보면 좋습니다. ...정말 '명공'들만 남아서 만드는 거니까... 근데 실제로 그럴까요? 전쟁나면 무기 수급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한가롭게 10년에 걸쳐 명검 못 만듭니다. 대충 망치질 해서 모양떠서 갖아주기 바쁩니다.(겐세이 부리면 모가지 싹둑이올시다...) 그래서 전쟁중에 생산된 장비는 질이 최악입니다.(1,2차 대전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물론 일본도의 효용이나 위력은 왜구나 임진왜란을 통해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왜구라는 게 말그대로 해적... 도적집단... 실제 정규군과 붙으면... '개작살'납니다.(그래서 왜구들은 정규군 온다 싶으면 눈섭이 휘날려러 튑니다..--;) 삼포왜란때 성을 3개나 잡아드신 왜구들이 간덩이 커져서 조선군 정규 토벌군과 맞짱까다가 전멸당했죠.(조선군 사상자가 부상 6명이 전부입니다..--;) 결국 칼은 총포를 못 이기고 원거리에서 활에게 집니다. 근데 바보 왜놈들은 2차대전때 까지 칼자루 좋다고 차고 다니다 장렬히도 뒈집니다. 이놈들 대전차총검술이란 것도 만듭니다. 칼이나 총검, 야전삽 들고 적 전차에 돌격합니다. ...졸라 팹니다. 그러나가 전차틈에 칼을 쭉 찔러넣어 속에 있는 전차병을 다치게 만듭니다. 그게 답니다. ...실제로 기관총구로 칼날이 들어와 찔린 미군이 ㅅㅂㄹㅁ 외치며 기관총 열나 갈기자... 대전차총검 돌격대 전멸했습니다..--;(만화같이 전차가 일도양도되는 일이 생기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리고 일본도 좋다...좋다...했지만, 결국 조선후기로 가면 조선의 장군들은 일본도 보다 짧고 날이 두꺼운 환도로 돌아갑니다. 왜냐... 쓸 때 없이 기니까 뽑기도 힘들고 휘두르기도 영 아니거든요.(그리고 활과 화약이 발전된 조선군에게 검은 보조무기였습니다..--;) 조선의 발도술은 아래 사진을 보듯이... 왼쪽 옆구리에 검을 끼고... 왼쪽 손으로 검자루를 잡아당기면... 반대편 오른손으로 등뒤로 검을 뽑아... 적의 머리부터 내리쳐 쪼갭니다.(엄청 위력적입니다. 구르카 용병과 흡사..--;) 그리고 일본도 최대 약점은 측면이 약하다는 겁니다. 일본도는 결국에 길고 가늘고 날카로운 면도칼 같은 것인데... 명검 수준이 아니면 옆에서 세게 툭 치면 땡강...하고 부러집니다. 실전에서 그런식으로 일본도가 부러져서 '으아악'...되는 일이 많았습니다.(부러지지 않아도 구루러져도 전투불능..--;;;) 드라마나 영화에서 칼싸움을 보면 칼끼리 열나게 부딪히는 걸로 나오지만... 실전에서 몇번 그러면 날이 다 상해서 못 씁니다.(나중엔 적을 검으로 '패서'죽여야 합니다.) 그래서 동양이나 서양이나 상대 공격을 흘리거나 검면으로 받는 식으로 나가는데... ...일본도는 검면에서 잘 부러진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짧고 투박하다는 조선환도와 중국 협도에 잘 부러졌지요. 사극에 들고나오는 우리 포졸 아저씨들 삼지창도 일본도 부러트리기 명수였습니다.--;;;       강열의 검무결님 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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