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군대에서 개인정비때 틈틈이 포스트잇으로 탱크랑 비행기 만들었던거 모아봤어

원래 전역하고나서 바로 올리려고했는데 귀찮아서 미루다보니 벌써 전역한지 1년 반이 지나버렸네

만들 때 주로 사용한건 포스트잇, 발톱깎이, 명찰 넣는 플라스틱 케이스(자 대용), 소대장님이 사주신 목공풀

군대에선 커터칼도 가위도 소지 못하게 해서 자를 도구가 마땅히 없더라

물론 몰래 꽁쳐놓고 써도 되긴 하는데 가끔 생활관 검사할 때 걸릴까봐 쫄려서 못해보고 발톱깎이 씀

여기부터 아래는 일병 때 만든 것들

훈련소 이후로 한동안 안만들다가 오랜만에 만드니까 감이 안돌아오더라

그래서 별로 안이쁨

그리고 이 때 까지만해도 비율이 내 만들기 편한 비율로 특징만 뽑아서 만들었음

IS-2

그땐 나름 뿌듯했는데 지금보니 좀 그럼

Tiger II

분명 첨 만들었을땐 뿌듯했는데

그래도 숙투보단 나은듯

Panhard AMD 178B

아마 주포는 스톡으로 만든듯

처음으로 차륜형 차체 만들어봤는데 확실히 안해본걸 하니까 어려웠음

이 때까지만 해도 부대에선 월탱 블리츠, 외출나가선 월탱을 주로 했었는데 갑자기 아머드워페어가 다시 생각나서 한참 빠졌었음

VBL

TOW미사일 발사기 버전임

둘 다 같은 Panhard사에서 만든 장갑차래

이건 그래도 이쁘게 잘 나온듯

여기부턴 상병때 만든 것들

상병되니까 일병때보다 여유가 생겨서 퀄리티가 많이 올라감

비율도 기존에 만들던 이상한 비율에서 탈출해서 많이 원본 비율 따라감

이 땐 부대에선 워쉽 블리츠, 외출땐 아머드워페어를 많이 한 것 같음

T-72B

그 당시엔 옛날 모델이어서 이거 기준으로 만듬

이거 만들 당시엔 별로였던 것 같은데 전역하고나서 타니까 진짜 재밌는 탱크였음

내가 아워에서 재밌게 탄 탱크 3개 중 하나임

벽돌 붙이는데 힘들었음

Challenger I

생긴것도 멋지고 성능도 좋고 없는게 없는 챌린저

얘도 떼칠이랑 같이 아워 꿀잼탱크 3개 중 하나인듯

나머지 하나는 알 후세인

정면 추가장갑 매우 열심히 만들었음

나름 둘 사이의 비율도 고려해서 만들었음

동구권 서구권 덩치차이 실화냐

P44 Pantera

그냥 이탈리아산 판터임

이탈리아 클립 이거로 처음 써봤는데 진짜 신세계였음

커터칼 못쓰니까 발톱깎이로 포방패 구멍 만들었는데

지금봐도 어떻게 뚫었나 싶다

월탱 블리츠에서 한창 판테라 열심히 탈 때였는데

진짜 재밌었음

지금은 너프 먹었더라

UDES 03

최고의 인성질 탱크같음

엄폐물 끼고 주포만 내놓고 때리면 진짜 기분 째짐

엉덩이에 기관총과 연동되는 무언가도 있는데 그것도 만들었음

차체 오른편에 있는 기관총이 특징

유압 서스펜션은 구현할 기술이 없었기에 교체식으로 만듬

주포도 올라간다

원래는 주포 움직임에 연동돼서 기관총이 움직여야 하는데

그건 진짜 못하겠더라ㅋㅋㅋ

궤도 반대로 끼면 차체 들어올린 것도 되긴 하는데 안이뻐서 그냥 안찍음

Krupp 38D

이건 코로나땜에 주말에 없던 출입자 체온 측정하는 근무가 갑자기 생겨서 들어갔을 때 만든 것

주말이라 위병소에서 핸드폰 해도 되고 폰 보다가 간부 오면 체온만 찍어주면 된다길래

폰이 되면 탱크 만들어도 되는 거 아님? 싶어서 시간 때우기용으로 만듬

Derzki급 구축함

어뢰를 연속 10발을 쏘는 개꿀잼 구축함

이 때 쯤에 왠지 워쉽이 다시 하고 싶어서 폰에 워쉽 블리츠를 오랜만에 깔아서 했었음

자대에선 워쉽 블리츠, 외출나가선 워쉽을 했었던 거로 기억함

워터라인 프라모델 느낌으로 물 윗부분만 만들었음

처음 배 만들어본거라 스케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는데

생각보단 잘 나온듯

Brooklyn급 경순양함

워쉽 블리츠에서 나름 재밌게 탔음

이건 생각보다 너무 대형프로젝트였음;;

그래서 휴가 나왔을 때 당시 위와 같은 상태였음

참고로 저 둘의 비율은 실제 비율임

구축함이 진짜 작더라

배는 잘 몰라서 뭔지도 모르는 짜잘한거 만드는데 스트레스가 상당했음

얼추 형태는 완성

대공포

한 1미리 언저리 됐던 것 같음

대공포가 전신에 한 4~50개는 있었던 것 같은데

진짜 끔찍함

체급차이ㄷㄷㄷ

여기까지 찍다가 문득 수상기 캐터펄트에 하나 얹어주면 이쁘겠다 싶었음

캐터펄트 가동됨

이거 만들고나니까 현타와서 배는 다시는 안만들게 됐음ㅋㅋㅋㅋㅋ

여기부터 아래는 병장때 만든것들

이 때부터 탱크는 완전히 실제 비율을 따라가기 시작했음

그리고 뜬금없이 에컴에 빠져서 유튜브로는 에컴7보고 핸드폰으론 에뮬돌려서 에컴X를 열심히 했음

스토리는 못알아듣겠는데 암튼 재밌더라

Aufklarungspanzer Panther

과거 월탱의 아이돌 아청판터

진짜 꿀잼 탱크였는데 없애버려서 아쉽다

비교를 위해 먼저 2016년에 만든거 올려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긴 함

그리고 아래가 2020년 버전

이걸 만들면서 판터 차체의 흉악함을 알게 됐음

만들기 진짜 힘들었다

포탑도 생각보다 스톡 아청판터 자료가 없어서 5번은 만들었음

계속 맞는 비율 찾느라...

그래도 진짜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음

한 가지 아쉬운건 보관하면서 살짝 일그러졌는데 사진 찍을 때 못보고 그대로 찍은 점

코로나로 외출 금지였다가 간만에 나와서 눈 앞에 우삼겹이 있는데 이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음

IS-3 Defender

월탱 블리츠의 숙삼 기반 창작 탱크

이걸 창작 탱크라 해야되나

122미리 3클립쓰는 갓탱크임

엔진이라고 해야되나

암튼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 특징

인게임에서는 저기서 스파크도 튐

이건 진짜 포탑 어떻게 만들었는지 지금 봐도 신기하더라

군대에 있으니까 심심해서 미쳤었나봄

여기서부터 에컴에 빠졌던 시기

X-02

에이스컴뱃 창작기체인데 가변익인것도 신기하고 디자인이 깔쌈하고 이뻐서 꼭 만들고 싶었음

가변익 처음으로 만들어봤는데 재밌더라

F-14

탑건이나 마크로스로 유명한 그 비행기

얘도 가변익 구현했음

앞에서 보면 미묘하게 M자로 휘어있는게 특징인듯

F-22

트랜스포머 스타스크림으로도 유명한 그 비행기

비행기는 첨이라 못만든건 인정하는데 이건 유난히 심한듯

근데 뒷태는 잘나왔음

Rafale

라팔아

팔렸니

아니오

의 주인공

솔직히 위에서 본 모습은 별로여도 앞에서 본 모습이 이쁜 비행기같음

- (스압) 군대에서 포스트잇으로 탱크랑 비행기 만든거 보고가! -2-



출처: 중세게임 갤러리 [원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