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꾸에게 올바른 정줄을 요구 하기 전에 먼저 올바른 정줄을 가진 매너있는 갤러들이 됩시다^_^
어느덧 락 클럽 공연, 내한공연, 페스티벌 등등 다닌지 100회는 가뿐히 넘어주고 (500회도 넘은 것 가타..)
올해로써 12년이된 꾸꾸덕후이기 이전에 뼛속까지 락덕인 사람으로써 녀려분께 락클럽 공연의 매너를 공지하고자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뭐라고 이런 글 쓰는 거 스스로도 웃기기는 한데
저번 클공에서 보고 느낀바가 많기에 몇자 적고감.
물론 우리 갤러들은 그러지 않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이거시 매너다!!를 알려주겠슴ㅋㅋㅋㅋ 



1. 키 크고 떡대 좋은 것은 용서된다! 제발 힐만 신지 말아다오!
-클공에 음악 들으러 가지 누구 몸매 보고 누구 기럭지 보고 누구 얼굴 보러 가는 건 아니지 않슴?ㅋㅋ
물론 작은키가 컴플렉스거나 꾸꾸를 눈에 잘 담고 싶은 충동은 이해하겠슴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힐은 다른 관객에 대해서도, 힐을 신은 당신의 허리에 대해서도 매너가 아님!
뛰거나 움직일 때 안 밟혀 본 사람은 모름ㅋㅋㅋㅋㅋㅋㅋ
그런녀자님들 혹시나 나한테 걸리면 내 온몸을 던져서 슬램 or 모슁을 날려주겠음ㅋㅋㅋ
아니면 찾아가서 키 170에 워커 신고 +5된 키의 떡대 큰 내가 바로 앞에 가서 바리게이트 쳐버릴 거임ㅋㅋㅋㅋㅋ
(여기서 슬램과 모슁이란? 슬램은 뛰면서 관객들끼리 서로 온몸을 부딪히며 노는 것을 말하고
모슁은 흥에 겨운 나머지 나만의 세계에 갇혀 주먹질과 발길질을 동시에 하며 춤추는 것임)


2. 카메라와 핸드폰은 잠시 휴가를 보내다오!
꾸꾸와 멋진 월러스횽님들을 평생 두고두고 간직하면서 보고 싶은 마음은 백배 이해함ㅋㅋㅋ
하지만 우리가 꾸꾸도 보는 김에 꾸꾸네 음악 들으러 가는 거지 꾸꾸 얼굴 뜯어 보려 가는 건 아니지 않슴?
(맞다면 할말 없지만 그럴거면 사생팬을 하던갘ㅋㅋ)
공연 중 사진촬영과 동영상촬영&녹취는 저작권법, 초상권법에도 저촉될 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집중력 또한 흐트러지게 만드므로 안그래도 정신 없는 꾸꾸
더 정신 없게 만들어서 우리는 더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거임!ㅋㅋ
거기에 정말 꾸꾸의 음악을 즐기러 온 다른 관객들에 대한 매너 또한 아님ㅋㅋㅋ
앞이든 뒤든 카메라 액정 불빛이 알짱알짱 거리면 진짜 나의 분노 게이지를 폭발하게 만듬ㅋㅋㅋㅋㅋ
누군 카메라 없어서 안찍냐 나도 집에 좋은 카메라 잔뜩 있다!!
진짜 법에 걸려도 상관 없다, 신고 당해도 상관 없다 하는 사람은 제발 사이드로 붙어서 찍었음 좋겠다^_^
공연 너만 보러 온 거 아니지 않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놀지 않는다고 뭐라고 하는 거 아니다! 목석처럼 있지만 말아다오!
가끔 공연 보러 오는 사람들 보면 얼굴 뜯어 먹으러 온 건지 눈에서 레이저 발사 하려고 온 건지 음악을 즐기러 온건지
구분이 안되는 사람이 간혹 있슴ㅋㅋ
나 역시 꾸꾸의 얼빠이긴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꾸꾸의 음악을 즐기려고 함ㅋㅋㅋㅋ
몸이 아프고 놀줄 몰라서 가만히 있는 건 상관 없지만 그래도 가운데 떡하니 서서
너무 얼굴만 빤히 쳐다보면서 목석처럼 있지는 않아줬음 좋겠슴ㅋㅋㅋㅋ
공연을 보러 갔으면 그 순간만큼은 리듬에 몸을 싣고 흥겨우면 흔들흔들도 하고 까딱까딱도 하고
그런 자신을 어색해 하지도, 쪽팔려 하지도 말고 그 순간을 즐겨주시길 바람!!
공연장에서 목석처럼 서가지고는 벽인지 사람인지 구분 안되게 가만히 있는 거 보면
흥 나던 다른 사람 기분도 흥이 떨어지고 아티스트의 흥까지 떨어져서 우리는 재미 없는 공연을 보게 될 수도 있슴ㅋㅋ
그래도 난 목석처럼 가만히 있을 거다 하는 사람들은 제발 사이드 벽에 붙어서 관람 바람!
괜히 남의 의욕까지 떨어뜨리지 말고!!!!!!!!!!!


4. 우리 피크닉 온 거 아니다? 그러니까 짐은 제발 간소화 해다오!
좌석공연도 아니고 스탠딩 공연에서 짐이 많으면 짐을 가져온 사람도 힘들고 주변에 있는 사람도 힘듬ㅋㅋㅋ
두시간 동안 우리는 꾸꾸 얼굴 뜯어먹으며 음악을 즐겨야 하지 않슴?
몸도 마음도 제발 가볍게! 물건을 챙기면서 이게 정말 필요한 건가? 다시 한번 생각해줬음 좋겠음ㅋㅋㅋㅋ
괜히 짐 많으면 허리 아프고 다리 아프고 몸 축남ㅋㅋㅋ
특히 백팩... 뒤에 사람 압사 시킬 수도 있슴. 백팩이 나의 얼굴을 자꾸 치면 난 또 빡 돌아서 난동 부릴 수도 있슴ㅋㅋㅋㅋ
그리고 어깨에 맨 카메라... 이 거 렌즈같은 곳에 허리 찍히고 골반 찍히고 아까운 내 카메라 고장 나고 옆 사람에게 싸다구 맞을 수도 있음ㅋㅋㅋ
역시 나는 이런 사람 발견하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슬램과 모슁을 걸어 버릴 거임ㅋㅋㅋ


5. 아뤼스트와 클럽사장님의 말을 절대 법!
아뤼스트가 간혹 떼창을 요구하거나 호응을 요구하면 꼭 들어줍시다 ㅋㅋㅋ
안그래도 섬세한 꾸꾸 마음에 상처 주지 말자구여 우리... 우리는 불멸의 꾸꾸 빠슨이자나여?^_^
저번 공연 때 아무리 촬영해도 좋다 갠소만 해달라 했지만 그 말 끝나자마자 무섭게 올라오는 카메라들..
물론 그 경우는 예외임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이번엔 아엠디에그맨- 후우~ 열심히 크게 크게 해주자구여
그리고 공연 다니다 보면 가끔 정말 진상 손님들 있슴ㅋㅋㅋ
클럽에 해가 갈 짓을 하거나 기물이 파손될만한 저지르는 관객들이 진짜 간혹 있는데
그런 경우 클럽 사장님 혹은 직원이 제지를 하긴 함. 하지만 그래도 완전 진상들은 또 하는 경우가 있음...
제발 우리 꾸꾸 얼굴에, 꾸꾸 팬들의 얼굴에 먹칠하는 짓은 하지 말자 ㅋㅋㅋㅋ


6. 공연 끝난 아뤼스트는 집으로 귀가 좀 시켜주시오!
끝나고 아뤼스트님들이 귀가할 때 진짜 귀찮고 짜증날 정도로 심하게 달라 붙어서 잡고 안놔주는 파슨들이 가끔 있슴ㅋㅋ
아뤼스트님들을 조금 더 가깝게 느끼고 싶고 많은 것을 겪어 보고 싶은 마음은 절대 이해함ㅋㅋㅋㅋㅋ
하지만 악수 or 사인 정도를 넘어서 계속 귀찮게 말시키고 못가게 붙잡아 놓고 대답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음ㅋㅋㅋㅋ
너님들이 입장 바꿔 생각해 보길 바람ㅋㅋ 두시간 동안 뜨거운 조명 받으면서 쉬지 않고 연주하고 노래하고..
안해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앎ㅋㅋㅋ 그건 마치 10시까지 야자했는데 넌 성적이 모자라다며
12시까지 하고 가 라던가 10시까지 야근하고 퇴근하려는데 갑자기 거래처에서 전화와서 이거 이거 수정해주시겠어요?
하며 12시까지 집에 못가게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임ㅋㅋㅋㅋㅋ
그렇게 힘든데 얼른 집에 가고 싶지 않겠슴?ㅋㅋㅋㅋ 다음에 더 멋진 모습을 위해 편안히 귀가 시켜 주자구 ㅋㅋㅋㅋ
물론 악수 or 사인 공세는 너무 없으면 내가 인기가 없나.. 하는 생각에 우울해질 수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것도 너무 많으면 집에 가고 싶을 거임ㅋㅋㅋㅋㅋㅋㅋ







저번주 일요일날 봤던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음ㅋㅋㅋㅋㅋㅋ
타밴드팬들이 몇몇 경우 때문에 욕하는 것도 봤고 내 스스로 짜증나기도 했고 해서 글 싸지름ㅋㅋㅋ

대충 이정도만 지켜도 당신은 멋진 관객, 멋진 꾸꾸의 팬이 될 수 있슴!!
웃기게 쓰느라 극단적인 예를 든 거나 과격한 말투는 이해해주길 바람ㅋㅋㅋ
하지만 모슁 슬램 발언은 진심이니 제발 그래주지 말았음 좋겠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은 강요로, 마지막은 간절한 부탁으로 끝나는 꾸꾸파슨이이자 락덕이
은혜롭고 착하고 천사같은 갤러 님들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