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 죽고 나니까 되게 먹먹해짐.... 삼봉이랑 이별주 마시는 장면도 그렇고.... 옛날 삼봉이 아직 고려에 대해 희망을 갖고 있을 때 같이 잘해보자며 활짝 웃던 포은이 스쳐지나가면서 눈물이 막 나더라..... 근데 살짝 아쉬운건 이방원의 정몽주 살해는 독단적이었다기보다는 이방과 , 이화 , 이제 등과 함께 치밀하게 계획이 되어있던 살인인데 본 드라마에서는 방원이가 혼자 저지른 듯하게 약간 미숙한 느낌이 나더라 근데 아직 청년기의 미숙한 방원이도 나쁘지는 않았음. 다만 너무 이방원만 주도적으로 한거 같이 나오고 하니까 아쉬웠음.(드라마에서 여러 인물들이 생략된 면도 있고..) 그리고 민씨말대로 방원이가 입으로는 계속 정몽주를 도모하자고는 하지만 막상 실행하자니까 행동파인 방원이도 내심 아버지와 숙부의 오랜 벗이자 한때는 과거 공부할 때 도와주기도 했던 그런 사람인데 끝내 죽이고 싶지는 않았겠더라는 생각이 들더라. 자기도 함께 가고 싶은 생각이었겠지만 정몽주의 단심가를 본 순간 확신이 번쩍 들었을거고... 그리고 삼봉이 포은 시신받고 통곡할 때 멀리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방원이 모습 보니까 또 마음이 아프고 그랬음 ㅠㅠㅠ 앞으로 조선 건국하고나서가 더 맴찢이라서 보기가 착잡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