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은 이야기가 어두워져서 뺐다고 하는데 이는 현명한 선택이였던것 같음.

다들 알다시피 푸고의 스탠드는 살인 바이러스가 든 캡슐이 주먹에 박힌 '퍼플 헤이즈'인데

가뜩이나 살상력도 높은데 능력의 사거리도 넒어서(정확히 바이러스 캡슐을 발사해서지만.)

보스 명령대로 죠르노 일행과 싸웠을때는 사실상 죠르노를 제외한 대부분이 전멸할 듯.

죠르노야 일루조와의 싸움에서 항체를 만들어둬서 그렇다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그런 게 없고

백신을 만드는 과정도

...와 같이 상당히 까다로운 과정인지라 싸우는 도중에 만들기에는 너무 시간이 지체되고

그나마 신체 부위를 자르면 바이러스가 안 퍼지겠지만 퍼지는 속도가 빠르니 당황하는 동안

엄청 퍼져서 잘라도 반병신이 되어 있을테니 사실상 퍼플 헤이즈와 맞설 사람은

죠로노와 이미 죽어서 바이러스가 안 통하는 부챠라티 뿐..

게다가 두뇌파인 푸고는 빛에 약한 퍼플 헤이즈의 바이러스가 잘 활동하는 밤에 기습할테니

푸고가 바이러스 캡슐을 마구잡이로, 혹은 지능적으로 뿌리고 다니면 주변은 그야말로 초토화.

죠르노를 포함한 멤버들은 그런 푸고에게 분노하겠지만 죠르노와 부챠라티만이 푸고를 상대할 수 있음.

그렇게 싸우면 그것대로 어려운게 푸고의 스탠드는 스피드가 B라도 파괴력이 A이고,

부챠라티는 이 당시 몸상태가 몸상태니 무리했다가 쓰러지고,

죠로노의 골드 익스피리언스는 사실상 능력빨이지 파괴력은 일반인보다 약간 센 C에 스피드는 A.

그렇게 부챠라티가 바이러스에 면역이 있는 죠르노에게 뒤를 맡겨도 스탠드 힘 차이 때문에 고전하고

스탠드 능력으로 생명들을 만들어봤자 바이러스 때문에 다 썩어나갈테니 오로지 힘으로만 상대해야 하고.

그나마 스피드는 죠르노 쪽이 앞서니 기백으로 어떻게든 밀어붙여서 어찌어찌 죽이겠지만

싸움 다 끝나고나면 진짜 아수라장만 남을 듯... 미스타하고 나란차는 트리쉬 지키느라 사실상 반병신되고

부챠리티는 너무 무리해서 다 죽어가고, 죠르노는 그것 때문에 상당히 동요할테고. 여하튼 개판일거임.

어쩌면 초콜라타와 세코는 푸고의 대체일지도 모른다. 밤에 공격하는 것도 그렇고

퍼플 헤이즈의 바이러스와 비슷한 초콜라타의 그린D가 만들어내는 곰팡이도 그렇고.

만약 이게 진짜라면 작가는 진짜 현명한 선택을 한거임.

덕분에 난 개같은 초콜라타와 설탕 씹어먹는 세코를 볼 수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