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좆소 신입이고 하는 일 총무임.

연2800 받는데 그 마저도 100은 상여금 포함 연봉임

이제 2개월 됨. 취업 어렵게 해서 못해도 3년은 버텨보자라고 다니고 있었음.

어느날 팀장이 나한테 00씨 12/11 까지 일하고 퇴사했다고 말함.

까먹을까봐 따로 적어둠

오늘 오후에 연금공단에서 00씨 회사 다니고 있냐 물어보길래, 팀장이 알려준대로 퇴사했다고 대답

후에 팀장한테 공단에서 전화왔었고 알려준 대로 대답했다고 하니, 상무한테도 카톡으로 알려주라길래 말했다가

갑자기 상무가 니가 뭔데 그걸 맘대로 대답하냐면서 장난하냐고 존나 면박을 줌

공단 직원 누가 전화했고, 왜 알려달라고 했는지 물어보길래 아무말 못하니까

나한테 지금 00씨 관련해서 회사에서 논의 중인데 아무 보고도 없이 왜 니 멋대로 보고하냐고 지랄발광하더라;;;

그러면서 팀장한테 나 어떻게 관리했길래 이러냐고 목소리가 점점 커짐

사무실 커다란 거 하나에 파티션으로 그냥 구분만 했는데 사무실 떠나갈듯이 소리쳐대서 이미 혼나는 거 모르는 사람이 없음

하;;; 그럼 ㅅㅂ 나한테도 애기해주던가, 팀장이 말한대로 알고 있다가 연락와서 대답해준거 가지고

나보고 잘못되면 책임질거냐 왜 멋대로 대답하냐고 나보고 인사권자냐고 그러더라

여기서 말대꾸 했다가 더 욕처먹을까봐 죄송합니다 하는데,

지금 죄송하다고 하면 다냐고, 죄송하면 사회생활 끝나냐고 면박주길래

군대에서 들었던 부조리를 들어서 순간 얼탐 ㅋㅋㅋ

집에 와서도 생각하는 아직도 그 상황 때문에 숨이 가쁘면서도 어이가 없더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4번이나 갈궈대서 오늘 일진 존나 사납고 돈벌기 힘들다고 존나 맘속으로 푸념하고 있다

그러면서 단톡방에서 팀장한테 "00팀장... A씨....우리 수습 3개월인건 알지?" 하면서 애기하더라.

그거 보고서 아 ㅅㅂ 3개월도 못넘기고 짤리겠구나 싶어서 덜컥 겁나더라.

지금까지 신입 취급 안해주면서 일 존나 시키면서 이제와서 수습 취급이데;;

저거 하나로 ㅅㅂ 회사 이미지 나락갈거 같음.

하;;;;; 진짜 부모님이 돈 존나 힘들게 버신다는 걸 실감함.

물론 보고 안하고 대답해준게 잘못이라고 하더라도 이게 인신공격 까지 당할정도인가 싶다

공감이나 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