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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의 효용가치

누구게(203.128) 2022.05.06 15:05:27
조회 673 추천 0 댓글 0


솔직히 자경원 키즈들의 생각들을 들어보면

사실상 '공영방송 무용론'쪽으로 생각이 이미 많이 기울어있는 느낌이다

사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자경원 키즈들이 이미 80년대 후반 이후 태생이 대다수

대개는 사실상 9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이다보니


지상파 3사 체제에 익숙해있는 우리와는 달리

이미 수많은 케이블방송 체제에 익숙해있다보니

공영방송이든 지상파든 뭐든 얘네들 눈에는...그냥 

'수많은 방송국중 하나' 이 정도의 느낌밖에 안든다는데 있음


무엇보다 과거에는 공영방송의 효용가치가

일반국민들이 고급정보나 속보 이런것을 접할수 있는 통로가

- 사실상 방송국밖에 없었지 뭐...그러다보니

그 시절 공영방송은 정부정책이나 시책의 홍보

그외에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수 없는 고급정보나 속보의 전달

또는 사회적으로 필요한 계몽운동이나 캠페인...

이런것을 주도하는 방송이었다보니...민간상업방송에 비해

그 정치적 위상이 높을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군사정권 시절엔...특히 정부비판성향이 강한 사람들일수록

사실상 공영방송이라 부르지않고 그냥 나라가 운영하는 '국영방송'이라 부르며

곱지않게 보던 시절도 있었음


허나 지금은 인터넷,스마트폰등으로 사람들이 이런저런 고급정보를

손쉽게 접할수 있는 시대인다다 방송도 뭐 케이블이다 뭐다 수십개도 넘게

생긴상황...따라서 지상파든 공영방송이든 오락성에서도 계몽이나 교양적 측면

심지어 보도기능의 측면에서도 그 효용가치가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져있는게 사실임


이런 상황에서 결국 공영방송의 위상과 존속문제는...본질적으로 재검토하는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됨...


미안하다. 사실 한 10년전까지만 해도 'KBS 수신료 현실화'를 외치며 웬만하면

KBS 편을 들어준게 나였는데...이젠 나도 그렇게 KBS 편을 들어주기엔 이미 현실이

흐름이...그렇게 가고 있는게 어쩔수 없음. 이제 그냥 공영방송 KBS의 위상과 존속문제를

본질적으로 재검토해야하는 시대로 가고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그런 상상을 많이 해봤다. 만약 80년대에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면 이 사태를

과연 어떻게 대응했을까...사실상 그땐 KBS가 앞서서 코로나 사태는 물론 백신관련 정보등

거의 24시간 생방송으로 TV돌리며 정보전달,속보전달을 하지 않았을까 ?

그땐 그럴수밖에 없음...그 시절에 인터넷이 있나 뭐가 있나...가령 '백신을 맞을수 있는 병원'

이라면 이건 일반국민 대다수에게 효율적으로 정보전달을 하는 방법은...그것도 공영방송

KBS를 이용하는수밖에 없음 가령...병원까지 가는 교통편도 일일이 다 알려줘야 할것 아닌가

가령 기차역 같은 경우는 서울역 같은데서 '시각표'를 판매하는 시절이지만

의외리 서울도 사실 시내버스 노선 일반국민이 전체를 다 파악하긴 쉽지 않은 시절이었음


보통은 그냥 자기 출퇴근하는 직장이나 가까운 친척,친구집 가는 버스노선,전철노선

이정도만 알고 지내는거지...따라서 백신맞을수 있는 주요병원까지 가는 교통편을 알려면

이것도 진짜 그땐...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 알려주는수밖에 없었을것임. 가령 서울지역 백신

맞으실수있는 병원입니다...다음은 부산의 백신접종 병원 알려드리겠습니다. 부산 OOO 리포터

나와주십시오

이런식이 되었을텐데...


요즘은 그냥 다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가는길 알아내고 그러면 끝 아닌가. 좀 더 젊은애들은

그냥 스마트폰 앱으로 가는길 알아내고

그러니 코로나 사태든 관련 백신 접종이든...방송뉴스를 통해 알아내게 되는 정보는

사실상 이미 인터넷,스마트폰등으로 다 파악하고 난 뒤인 한물간 정보가 되어버림.

그게 하루 확진자가 되었든 중증환자 숫자가 되었든...


마찬가지임 다른 정보도...그게 재난정보가 되었든 입시정보가 되었든...요즘은 입시정보다

그냥 자기가 진학할 대학 홈피 들어가 거기 입시요강 정보 각자 알아서 찾아내고 그러는것

같더만


그러니...과연 공영방송이 이전과 같은 정부시책,정책홍보 또는 고급정보나 속보의 전달

그외 재난정보라던가 사회계몽,캠페인...이런 방면에서 공영방송이 다른 케이블이나 종편

혹은 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해 접할수 있는 정보보다 우위에 있을수있는게 무엇이 있는가

이 방면에서 공영방송의 효용가치 문제는...결국 심각한 회의론에 부딪힐수밖에 없음


- 거 뭐...공영방송이 외신보도 비중이 적다 대하사극도 안한다...이런식으로 떠드는친구들은

뭘 모르고 그냥 철없이 떠도는거고...난 지금 현재 공영방송의 위기가 왜 이런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는지 그 본질적 문제를 논하려는것임


결국...과거에 비해 우리가 '공영방송'을 통해 얻을수 있는 효용가치가 있는가. 굳이 공영방송이

존재해야만 알수있는 고급정보나 정부시책 같은게 있는가...여기서 우린 회의에 부딪히게 되는것임

대하사극도 마찬가지임...가령 조선왕조실록이든 연려실기술이든 한 20년전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은

잘 접할수 없었고...또 역사전공자도 아닌 다음에는 일부러 그런거 찾아볼 사람도 거의 없겠지 뭐

헌데 요즘은 고전번역원이나 이런데 보면 다 데이트베이스화 되어서 얼마든지 손쉽게 자신이 알고자

하는 역사정보를 손쉽게 습득할수 있는 시대 아닌가


또...굳이 대하사극을 보지 않더다로...이런저련 역사관련 유튜브 방송이나 블로그,카페 이런데서

유용한 정보를 얼마든지 습득할수 있는 시대이기때문에

대하사극도...과거처럼 우리가 잘 몰랐던 역사의 숨겨진 비화를 알게된다던가...그런 측면의 의미가

이젠 많이 퇴색된것임...태조왕건,용의눈물등이 시청률 40% 기록하던 시대까지만 해도

공영방송의 대하사극의 효용가치가 그만큼 컸다는 소리인데...이젠 이 부분 역시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버렸음


어찌보면 참 아이러니라고 할밖에...따지고보먼 전두환의 국가주의적 통치방식의 가장 극치를

보여주었던게 저 유명한 80년의 언론통폐합인데...바로 그 언론통폐합때 KBS는 저 유명했던

TBC를 흡수해고 게다가 교육채널이라며 '제3tV'까지 생겨나고...게다가 TBC는 물론 DBS 인력까지

일부 흡수...사실상 그때 기존 KBS 규모보다 최소 두세배 이상 늘어난 '거대 공영방송'이 그때

태어났던것 아닌가


근데 지금...전두환의 사상적 계보를 잇는다고 볼수있는 자경원 키즈들은 오히려 자유경제 논리에 입각

공영방송 무용론을 외치고 있으니...이게 진짜 아이러니임...전두환이 만든 공룡 공영방송이 잘하면

자경원 키즈들이 좀 더 자라면 그들의 칼자루에 의해 KBS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는 상황이 올수도...


KBS는 지금까지 자신들의 공영방송 롤모델로 늘상 영국의 BBC나 일본의 NHK등을 거론하며

그 정도 수준의 사회적 위상을 갖춘 공영방송을 지향해온것같은데

미안하지만 이제 그 방향을 갈수있는 시대도 아닌것 같음...거듭 말하지만 이제 과거에 비해

공영방송의 효용가치를 느끼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도 않고 젊은세대로 갈수록 공영방송 무용론

- 사실 악플보다 더 무서운게 무관심이라는데...그나마 공영방송 무용론 외치는 친구들은 어떻든

이런문제에 관심이라도 있다는거고...사실은 젊은세대로 갈수록 KBS 문제에는 점점 무관심해져

가고 있다는거지...


대안은 사실상...(1) 연착륙이나 (2) 안락사...그 길밖에 없는것 같다...(그게 그건가...)

뭐 그렇게까지 과격한 방식이 아니라면 미국의 공영방송 경우처럼...존재는 하되 대다수 국민들이

존재자체를 인지 못할정도로 그렇게 일반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진 그 정도 수준의 방송으로

- 즉 존속은 시키되 그저 차츰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잊혀지고 멀어지게 하는 방식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좀 온건한 방식이 되는건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공영방송의 문제 자체가 워낙 정치적으로 휘둘려온 사안이라서

난 그런 문제보다 좀 더 본질적으로 이 시대 공영방송의 효용가치 문제를 한번

논해보고 싶었던것임. 과거 일반국민들이 볼거리도 별로 없었고 정부의 시책이나 고급정보

속보나 재난방송 이런것을 접하기 쉽지 않던 그런 시절과 비교해서 지금 이 시점에서

공영방송의 효용가치가 과거에 비해 있다고 볼수 있는지 하는 문제를...


이건 솔직히 자경원 키즈들의 KBS에 대한 생각에 내 생각을 조금 더 살을 붙여서

덧붙인 수준에 불과한건데...좋은 결론을 내지 못해 미안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거듭 말하지만 지금 공영방송의 진정한 문제의 본질은...일반국민이 과거에 비해 공영방송의 효용가치를

과연 느끼는가 하는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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