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봤다

가령 70-80년대 했던 드라마 주인공

그들끼리 결혼해서 낳은 2세 또는 3세들이

한 20년 30년 세월 흘러서 그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어

결혼적령기가 되어 연애하는 모습...

한번 드라마로 그려본다면

그러니까...지금...시대극 같은 경우엔 기억나는게 없어서

그냥 그당시 했던 청춘드라마들 예로 들겠는데

가령 사랑과 꽃피는 나무의 차철순-김숙경(의대생 부부)

또는 내일은 사랑의 이병헌-박소현이나 김졍균-오솔미 커플

이 사람들이 한 30년 세월 흘러서

결혼후 자녀 낳고 30년 세월 흘러 저 사람들은 당연히 나이 들었고

대신 그 2세 자녀들이 어느덧 서른살 전후한 그런 나이일것 아닌가

지금 시대극이나 일반 가족극은 딱히 기억나는게 없어서

그냥 급히 생각나는대로 사랑이 꽃피는 나무랑 내일은 사랑 정도를

언급하긴 했는데...저런식으로라면 다른 가족극이나 시대극도

그 당시 극중 주인공들의 2세,3세...이들이 30년후 자라서 연애하는 이야기

이런식의 이야기도 못만들 이유는 없음

- 후우...다만 이미 시대극이나 가족극형 일일극,주말극 자체가 저무는 해인 시대라서

그게 아쉽긴 하다...한 40대 이상이라면 모를까 요즘 젊은애들에게 별 감홍이

없을듯함

- 기왕 말나온김에 덧붙이지만...MBC에서 하기로한

수사반장 1958...미안하지만 난 이건 욕먹을것 같음

사람들이 기억하고 그리워하는건 김상순,조경환,최불암 이런분들이

나와 수사하고 범인 때려잡고 하는 그런 수사반장이지

난데없이 웬 젊은애들이 나와 최불암 흉내내고 조경환 흉내내는

그런 수사반장이 아닐거 아냐...

아무래도 막상 본방 들어가면...난데없이 연기력도 떨어지는 젊은애들이 나타나

웬 지가 조경환이네 지가 김상순이네 이런식의 이야기로

시청자 게시판 도배될것 같음...

- 그렇다고 이미 돌아가신 김상순,조경환,남성훈 이런분들을 부활시킬수도 없는일이니

- 그러고보니 정말 수사반장역의 최불암 선생 제외하곤 전부 다 고인이 되어버렸네

공교롭게도

그러니 차라리...한 70-80년대 인기있었던 드라마 주인공들의 2세,3세가

30년 세월지나 성인이 되어 연애하는 모습...이런거 드라마로 만들어봤으면

그 생각을 문득 해본것임...

근데 이것도...사실 80년대생도 어느덧 30대 지나 40대로 접어들고 있고

90년대생도 어느덧 30대 중반까지 올라오고 있으니

이런류ㅜ 드라마도 만들려면 한 10여년전에 만들었어야지

지금은 때가 너무 늦어도 늦었다

- 그러니 진작에 나 현역작가로 데뷔 안시켜준 방송가가 반성해야함

나같은 드라마 아이디어 뱅크를...이 시대가 외면해 버리다니...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