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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동화(?)!..... 한국전쟁의 발단 2..

허허 2006.05.08 01:12:23
조회 2740 추천 0 댓글 17




김일성이 이렇게 소작농으로 임명되어 트랙터를 몰고 신나게 한반도로 내려 올때 즈음.. 일본이 떠나버린 조선땅에는 세부류의 친일파들이 갈곳을 잃고 이리저리 헤매고 있었어. 1.뼈속 까지 친일파- 이 사람들은 사실 친일파라고 할것도 없는데..나중에 친미,친북,친중,친소,친우간다 등등                               자기 살던곳에서 힘있는 쪽에 붙어 평범히 잘 살아가는 환경 적응력 좋은 사람들 이야. 그냥 '이 한몸 편하면 나라와 민족이 대수냐' 라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졌기에 어느곳에서든 다 잘살았고.. 실제로 지금도 남북한 양쪽에서 아직 잘 살고 있어. 이런분들이 원래 능력도 좋으시고 일도 잘한다..후.. 2. 개념없는 친일파- 일본애들 집에 간지가 언젠데 그때까지 '천황폐하께서....황국신민이'어쩌구 하면서                                 분위기 파악을 못했던 애들인데 이런 뻣뻣한 생활 태도가 화를 불렀지. 주입식 교육의 희생양 이라고 할까. 급격히 변화된 환경에 적응을 못했기에  빙하기의 맘모스 마냥 한반도에선 거의 멸종되어 버렸고 그나마 패전직후 일본으로 건너 갔던 애들이 명맥을 잇고 있어.   3. 얼떨결에 친일파- 조선 병합 이후에 사농공상의 차별에서 조센진은 싸그리 다 2등시민으로 취급되어                                    한묶음이 되면서 졸지에 신분 상승(?) 효과를 얻게 된 노비,백정같은 하층민들. 양반,상놈 할것 없이 일본인 교장 밑에서 같이 배우다 보니 공부 잘했던 마당쇠 아들이 장학금 받고 일본에 유학도 갔고 일본 육사나 교육기관에서 신분상승의 기회까지 얻었지. 소잡다가 어이쿠 갑자기 선생님 대접. 기타 분류도 가능 하지만 이정도가 대표적인 표본들인데 이들과 민초들이 조선땅에서 구심점없이 방황할때 "땅 한평 경작하면 한평 더 드립니다.....협동 농장에 가입하시고 사은품 받아 가세요!"   이렇게 누가 떠들고 다니니 사람들이 솔깃해서 '진짠가?'하면서 김일성이 사무실에 한번씩 찾아 갔거등. 가보니 사무실도 으리으리 하고 '스탈린'하고 같이 손잡고 찍은 사진이 대문짝 만하게 뒤에 걸려 있는데다 가죽소파에 앉은 김일성이가 소련말로 중국집에 전화해서 짜장면 까지 시켜주니..안 믿을수가 없어 진거야. '진짜 한평 경작 하면 한평 더 주는 갑다..!!!' 어지럽던 그해 히트 상품이 바로 이 '협동 농장' 이야. 폭발적인 기세로 회원수가 늘었고 거기다 선착순제도, 골드회원 제도 등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서 그야말로 순식간에 조선반도 전 지역에 '김일성' 열풍을 불러 일으켰지. 그런데 모든 기업이 그렇듯이 매출액이 몇억에서 순식간에 조단위로 불어 난다는건 사실 불가능 하잖아. 하지만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수법이 있기는 해..분식회계,종교,다단계..기타등등..김일성의 협동농장은 그중에서 '다단계'를 쓰고 있었지. 1940년대에 벌써 다단계 기법을 도입했다는 자체가 김일성의 천재성을 말해주는 거잖아. 프리젠테이션 면접에서 소련이 높은 점수를 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지.."이거 진짜 끝내주네!!!" 초기 가입비로 전재산을 일단 기부 받고 한평 경작하면 한평 더 주는 거라면서 마일리지를 쌓아 주곤 '낸중에 포인트 10만점 넘으면 이땅은 전부 님것임..좋겠3! 도장 꽝!' 이러면서 선착순 100명한테는 '개념없는 친일파'애들이 멸종되고 임자없는 땅을 일단 막 퍼주면서 신용을 쌓아 갔지. 믿음과 신뢰가 합쳐진 다단계..이건 진짜 핵무기 보다 폭발력이 강하다. 이러다 보니 '협동 농장 일본 진출설'까지 나오면서 주변에 파급력이 커졌고..결국 일본에서 바나나를 심던 미국이 이꼴을 보다못해 '협동농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어. "지구 전체를 경작해도 포인트가 1만점 못넘기지 말입니다..!" .."소련놈들이 진짜 이런거 보증서 주냐?"   김일성의 경영기법에 심히 우려를 표시하던 미국은 결국 일본으로의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조선땅에도 미국식 농업기법을 한수 지도하기로 마음을 먹었어.   -사람 구함-   모집분야- 영업,마케팅   자격요건- 신체건강 하시고 험한일 가능하며 사상이 바르신분.   담당업무- 면접시 협의.   기타사항-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함.                   영어 회화 필수.(토익 900점 이상 )                 *국가 유공자는 관련법에 의거하여 우대합니다. 토익점수의 커트 라인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서류심사를 통과 하지 못했고, 결국 면접장에는 고령의 수험생이 혼자 나타 났지.  그분이 바로 '이승만'박사 인데...... 뭐 지원자가 한명뿐이라 맥빠지게 면접이고 뭐시고 없이 바로 채용이 결정 되었고 미국은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일단 한반도 진출을 위해 그에게 쓰다 남은 마대자루 등을 챙겨주었어. -------------- 써놓고 보니 또 길어 지지만 다음편엔 마무리됨. (하실말씀 있으시면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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