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한말글 시의회에서 통합 스칸디나비아어구 설치안이 부결돼.txt

한말글市長(168.131) 2013.07.11 14:22:11
조회 209 추천 1 댓글 1

한말글 시의회는 덴마크어,스웨덴어,노르웨이어의 3개 언어를 통합한 통합 스칸디나비아어구를 신설하려 하였으나, 투표 전에 실시된 공청회에서
이들 3개 언어간의 의사소통 원활성이 생각보다 떨어진다는 현지보고에 영향을 받아 통합 언어구 설치안이 최종부결되었다고 7월 14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우리시 통합스칸디나비아어구 추진위원회는 화자수,언어영향력,언어간 근친성등에서 덴마크어,스웨덴어,노르웨이어등 북유럽 3개국어를 상호방언관계에 있는 언어들로 규정, 통합 언어구를 추진하는 것이 경제적, 효율적으로 타당하는 입장에서 통합 언어구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 현지에 나가 있는 한말글시 신사유람단장의 보고에 따르면, 원래부터 알아듣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던 덴마크어에 더해, 3개국민 모두에게 잘 통한다던 노르웨이어조차 잘 못 알아듣는다는 현지사정을 보고, 결국 통합 스칸디나비아어구 추진위원회(약칭 통스추)측의 계획은 물거품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비록 인구수와 영향력에서는 딸리더라도 개별 언어구를 독립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독립파의 주장이 득세하게 되었다.

-한말글일보 -
무단전재 禁금지
高句羅 기자

노르웨이어를 알아 듣지 못하는 스웨덴인들

 


스칸디나비아 3개국(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은 서로 닮은 점이 많다. 그들은 서로를 형제나 자매로 부르면서 다른 유럽국가들의 부러움을 사는 매우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서로의 말귀를 알아 듣는 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노르웨이인들은 노르웨이어와 매우 비슷한 스웨덴어를 사용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지만, 덴마크인들과 대화를 하면 가끔 잘 알아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노르웨이인들은 스웨덴어를 거의 알아 듣지만, 스웨덴어를 읽고 쓰는데는 약간 어려움을 느낀다. 그런데 요즘 스웨덴의 젊은이들은 점점 더 노르웨이어를 알아듣기 어려워 하고 있다고 한다. 원래 스웨덴인들은 덴마크어보다 노르웨이어를 훨씬 더 잘 이해했지만, 이제는 노르웨이어 마저도 알아 듣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중세 유럽의 북부에서 널리 사용되던 고대 노르드어(Old Norse)가 정치 및 지리적으로 3개국이 분리되면서 각각 따로 발전하여 현재의 노르웨이어, 덴마크어, 스웨덴어가 되었다. 노르웨이 정부는 덴마크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북몰(Bokmål)과 서부방언들을 기초로 해서 새롭게 만든 뉘노스크(Nynorsk)를 공식언어로 채택해서 사용하고 있으나, 사실 90%가 넘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북몰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노르웨이인들은 뉘노스크 역시 알아 듣고 사용할 수가 있다. 학교에서는 반드시 뉘노스크 수업을 들어야만 하고, 정부에서 채택한 공식언어이기 때문에 국민이 필요로 할 경우 모든 관공서는 반드시 2가지 언어로 서비스를 해야만 한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국기>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경>

현재 노르웨이의 거의 모든 산업에는 수많은 스웨덴인들이 들어와서 일을 하고 있다. 물론 노르웨이인들도 스웨덴으로 가서 일을 하는경우가 있으나, 이것은 스웨덴인들이 노르웨이로 들어와서 일을 하는 비율을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다. 개인마다 여러가지이유가 있기에 고향을 떠나 이웃나라인 노르웨이로 와서 일을하며 살고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시 '돈'이다. 같은 직종의 직업으로 노르웨이에서 일을 하면 스웨덴에서 받는 임금보다 훨씬 높게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국간 국민들은 해외이주에따른 아무런 제약이 없는데, 스웨덴 국적이라면 누구든지 언제나 노르웨이 어디든지 와서 일을 할 수가 있으며, 이들은 각자 자기 나라의 말로 대화를 해도 의사소통에는 대부분 문제가 없다.


관광객들이 몰리고 농장의 곡식들이 익어가는 노르웨이의 여름은 전국 곳곳의 여러 산업에서 노동력의 부족으로 몸살을 앓는다. 그런데 이 노동력의 부족을 그동안에는 이웃인 스웨덴인들이 채워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매년 여름이 되면 방학동안 돈을 벌기 위해 오슬로로 이주하는 스웨덴의 젊은이들이 엄청나게 많다. 이 기간에 나오는 저렴한 월세의 아파트들은 순식간에 동이 나는데, 보통 이들은 체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여러 친구들과 함께 숙식을 하고, 가까운 식당이나 술집으로 가서 일을 한다. 남자들은 돈이 더 되는 공사 현장이나, 일손이 딸리는 가까운 농장으로 가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스웨덴인들이 그 누구보다도 노르웨이어를 잘 알아 듣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전과는 달리 요즘 스웨덴의 젊은이들은 노르웨이어를 잘 알아 듣지 못하고, 임금이 다른 유럽국민들에 비해 높기 때문에 기피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노르웨이의 아이들은 아주 어려서부터 TV에 나오는 스웨덴 만화영화를 보며 자란다. 또한 청소년 시기에는 스웨덴 잡지나 영화에 나오는 스타들을 동경하고, 스웨덴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른다. 노르웨이에서는 서부지역을 제외하면 스웨덴 채널의 TV를 항상 접할 수가 있는데, 외국인인 나도 노르웨이에 살면서 스웨덴어를 하도 접하다 보니 이제는 사실 노르웨이 방언보다도 스웨덴어가 알아 듣기 쉬울 정도다.;;;  AA는 스웨덴 자동차 Volvo를 운전하는 아빠와 5살 때부터 엄마를 따라 다니던 IKEA쇼핑이 낯설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실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접하는 스웨덴어는 노르웨이인들이 실제 스웨덴어를 이해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이에 비해 스웨덴에서는 노르웨이 채널을 볼 수 있는 지역이 매우 한정적이고, 산업력이 스웨덴에 비해 매우 빈약한 노르웨이는 이웃 국가와의 볼 수 없는 문화전쟁에서 밀리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노르웨이나 덴마크인들이 당연히 스웨덴어를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스웨덴인들이 꽤나 많은데, 이상하게 오슬로 시내에서도 주문을 받는 많은 스웨덴의 젊은이들은 당연한 듯이 스웨덴어를 사용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상황이 많은 노르웨이인들의 마음속에서 사실 알지못하는 쾌감을 불러 일으킨다고 한다. ㅋㅋㅋ 역사적 또는 문화적으로 항상 부러워하던 잘난 이웃 스웨덴은 이제 온데간데 없는 옛말이고, 상황이 역전되어 결국 말귀를 제대로 못 알아 듣는 돈벌러 오는 다른 외국인들과 다를게 없다는 말이다.

아래 사진에 나오는 스웨덴 여자애들은 2달전 오슬로로 이주를 결정하였는데, 가끔 노르웨이어를 알아 듣지 못해 곤란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당연히 노르웨이어가 직장을 구하는데 문제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귀를 제대로 못 알아 들으니 환영하는 곳이 별로 없더란다. 그래서 요즘에는 하는 일을 마치고 노르웨이어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는데, 아직도 노르웨이어 신문을 다 읽을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하니 이 여자애들이 멍청한 것인지 아니면 두 언어간 심각한 분리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이들이 경험한 아래의 에피소드를 보자.

어느 주말 오슬로의 한 클럽에서 근사한 노르웨이 남자애들을 만나 같이 놀았단다.
서로 장난치다가 스웨덴 여자애가 노르웨이 남자애에게 말하길...

"Du är så stygg!!"

스웨덴어로 '넌 정말 악동같아!'라는 뜻인데, 둘이 놀다가 키득거리며 장난으로 그랬나 보다.
그런데 노르웨이어(Du er så stygg!)로는 '너 정말 못생겼다!'라는 뜻이 되어 버린다.;;;
당연히 노르웨이 남자애들은 완전 좌절모드...;;; 스웨덴애들은 노르웨이어로 아래와 같이 말을 했어야 했다.

"Du er så slem!!"

안타깝지만 스웨덴애들의 그날 작업은 실패로 돌아 갔다고...

<노르웨이어를 알아 듣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스웨덴 젊은이들>

------------------------------------------------------------------------------------------------------------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49686 외국어(영어 제외) 배우러 해외갔는데 같은반에 미국애들 있으면 개짜증 [3] Moonwalk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30 473 3
49682 이태리어 번역 가능한 사람? [2] dyqo(218.149) 13.07.30 169 0
49678 왜 중국어 갤러리는 없나요?? [2] ㅈㅂㄷㄱ(116.125) 13.07.30 163 0
49677 언갤이 일뽕에게 점거당한 이유는 뭘까? [4] LJmk2(211.246) 13.07.30 232 0
49675 불어를 배우려는데 학원(선릉,삼성쪽) 정보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백수(115.140) 13.07.29 926 0
49672 아무리 생각해도 언어중에 일본어가 제일 우수하지 않음? [13] 진보주이저(210.107) 13.07.29 544 1
49671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랑 혼용해서 쓰니까 얼마나 멋지냐? [1] 진보주이저(210.107) 13.07.29 335 0
49670 필자가 본 조선인들의 언어생활의 특징 [1] 진보주이저(210.107) 13.07.29 119 0
49669 일본은 한글을 억압한 적이 없다. [2] 진보주이저(210.107) 13.07.29 143 0
49668 일본이 한글을 파괴하긴 개뿔 오히려 보존했지. [1] 진보주이저(210.107) 13.07.29 98 0
49667 한글보급을 일본이 했다는게 한국사의 코미디가아닐까 [3] 진보주이저(210.107) 13.07.29 134 0
49666 우리의 조상들이 언제 우리에게 한글을 물려주었는가? ?? [3] 진보주이저(210.107) 13.07.29 161 1
49665 여기 음성기호 보는법 아는사람 있냐 ??? 1234(175.210) 13.07.29 130 0
49664 일제 때도 한국인의 당파싸움 기질과 배신자 기질은 유명했어 진보주이저(210.107) 13.07.29 370 0
49663 HSK 5급 vs Delf C1? [2] fjklw (113.10) 13.07.29 675 0
49662 제가 아는 중국인들이 한국어 정확히 서울말이 한톤으로 굉장히 단조롭게 [3] ggg(175.195) 13.07.29 387 0
49654 중국어 독학 가능하냐 ??? correspondence(61.78) 13.07.28 233 0
49653 루마니아는 소련만나서 병신 된 듯 [4] ㅇㅇ(112.148) 13.07.28 372 1
49645 제대로 된 언어사이트 없음? [5] ㅇㅇ(112.148) 13.07.28 296 0
49643 天安門 天安门 法輪功 李洪志 Free Tibet 劉曉波 [4] 天安門 天安门 法輪(39.121) 13.07.28 523 1
49642 싸가지 없는 조선어 [2] a(112.163) 13.07.28 209 0
49635 제 2외국어로 뭘 배우워야할지 아직도 고민하거나 갈팡질팡하는거보니 안타깝 [2] taiwan(123.213) 13.07.27 837 0
49633 한글의 우수성<1> ㅁㄴㅇㄹ(203.90) 13.07.27 121 0
49632 양심적으로 불어가 스위스에서도 널리 쓰인다고는 하지 말자. [6] ㅋㅡㅋ(59.21) 13.07.27 581 0
49630 러시아어 발음 ㅍㅌㅊ? [4/1] 내 러시아어 (58.237) 13.07.27 380 0
49629 스페인어가 쉽냐 프랑스어가 쉽냐. [12] 폴로네이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27 700 0
49626 KBS 한국어 능력 시험에 대해서 질문이 있어요! 군인(210.216) 13.07.27 170 0
49622 독일어랑 프랑스는 여자가 쓰면 고상해 보이고 좋다. [6] ㅇㅇ(112.148) 13.07.27 1010 0
49620 1 1(121.164) 13.07.27 48 0
49618 중국어 할줄 아는 게이 있냐 [1] ㅇㅇ(123.112) 13.07.26 116 0
49608 朕さん、音節云々のこと、詳しく説明してくれへんか。 [2] 발楽(14.48) 13.07.26 98 0
49602 [한문] 눈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를 聞降雪이라고 해도 되나? 滿月(14.35) 13.07.26 94 0
49601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신기한 거 발견 [3] 규아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26 240 0
49600 한글이 파스파 문자개량? 국혐일뽕 딸랑이들. [2] 발樂(168.131) 13.07.26 637 4
49598 일본의 카미 [1] ㄸㄸㅇ(59.0) 13.07.26 109 0
49596 광팔이 개년은 왜 역갤로 안가는 거냐 [3] ㅇㅇ(112.148) 13.07.26 137 0
49595 실제로 발음되지 않는 초성 ㅇ을 생략하면 어떨까?? [2] --;(59.21) 13.07.25 235 1
49594 요즘 사람들이 자꾸 예요예요 거리는데 [3] ㅇㅇ(223.33) 13.07.25 174 0
49590 님들아 이 한문 해석좀(2) [7] (118.35) 13.07.25 122 0
49589 확실히 마초적인건 영국식 영어 [1] 11(175.199) 13.07.25 238 4
49586 중간에 있는 알수없는 언어를 가르쳐 주십시오~~~~ 해석 한번 부탁드려요 [5] 행님들돠줘요(115.22) 13.07.25 180 0
49585 형들 나 진짜 궁금한게 있어서 찾아왔어. 답변 부탁할께. [3] 형들(118.39) 13.07.25 92 0
49584 좋은정보! [1] 국정따(222.109) 13.07.25 50 0
49580 일제가 한글과 조선어를 말살시키려 했다는건 구라중의 개구라 [7] 진보주이저(210.107) 13.07.25 262 2
49579 언어뭐배우지 [2] 언ㅇㅇ(125.132) 13.07.25 188 0
49578 근데 우리나라 말을 외국애들이 들으면 어떤식으로 들릴까요? [10] ㄸㄸㅇ(59.0) 13.07.25 399 0
49577 한글은 일제 잔재인데 너희 조 센 징들이 쓰면 안되지 [4] 진보주이저(210.107) 13.07.25 208 0
49575 이탈리아어 조금 아는 사람! [1] &야치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25 126 0
49574 이탈리아어 조금 아는 사람! [1] &야치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25 166 0
49572 이 지도를 보다보면 정말 무릎을 탁~ 치게된다. [3] ㅈㅈ(14.32) 13.07.25 207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